모르는 아이가 멋대로 우리집에 들어왔어요

지요밍2019.07.25
조회1,274
판에 글은 처음 써보는데
얼마전에 집에서 너무 무서운 일을 겪어서
글 한번 써봐용

저는 그냥 평범한 20대 중후반 여자 입니당
휴무날이라서 집에서 한가하게 쉬다가
재활용 쓰레기좀 버릴려고 대문을 열고 나갔더니
엘레베이터 앞에 잠옷 차림을 하고 맨발로 서있는
5-6살 정도 되보이는 아이가 하나 서있더라구요
그냥 이 아파트 사나보다 하고 별 생각 안했는데
잠깐 제가 손에서 쓰레기를 놓치는 순간에
갑자기 아이가 저를 향해서 달려오더라고요
그러더니 문열린 우리집으로 들어가버리는거에요
너무 놀래서 너 뭐하냐고 거기 너네집 아니라고
나오라고 했드니 대답도 안하고
화장실로 직행 해서는 소변을 보고 물을 내리고
손까지 씻고 나오더라구요?
그러더니 갑자기 제방으로 들어가길래 너 대체 누구냐고
그애 팔을 잡고 끌어냈어요 밖으로
그랬더니 복도 코너를 돌아서 끝으로 막 달려가길래
따라가볼 생각도 못하고 문을 닫아버렸어요

너무 무섭고 놀래서 손이 벌벌 떨리더라구요
아무리 어린애라고 해도 모르는 사람이 우리집에
갑자기 쳐들어와서 마음대로 행동하니까
한참을 무서워 멍때리고 있다가 아빠한테 전화를 했어요
아빠는 놀란 저를 안심시키면서 애기가 이렇게 행동한걸
부모한테 말을 해야하지 않겠냐고 아빠랑 전화 하면서
아까 아이가 뛰어간 쪽 집을 한번 찾아가보래요
복도 끝쪽으로 갔더니 한집에 문이 열려 있는거에요
열린 문을 두드렸더니 한 아줌마가 나오셨어요
그래서 안녕하세요 저기 복도 끝집 사는 사람인데요
혹시 여기 애기가 사나요? 했더니 안산대요
5-6살 정도 되는 애기가 안살아요? 했더니 이쪽 라인에
그만한 애기를 키우는집은 없는걸로 안대요..
그래서 상황을 설명을 해드렸더니
그게 무슨일이냐 놀래시면서 어쩐지 아까 막
누가 뛰어다니는것 같은 소리를 들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일단 다시 진정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그래두 어디 사는 아이인지 집은 잘 찾아갔는지
혹시 학대를 당해서 집을 도망쳐 나온건 아닌지
(애 팔을 잡았을때 땀이 엄청 나있었음)
놀랐지만 한편으론 걱정도 되서
경비실에 전화를 했어요
그런데 경비 할아버지는 심각하게 생각도 안하시고
허허허 놀래셨겠네 그래서 어떻게 했는데요
하길래 자초지종 다 말해드렸는데
한참 말이 없으시길래 봤더니 끊으셨더라구요..
별일 아니다 생각 하셨는지
답답하고 그래서 아빠한테 다시 전화 했더니
너는 경비실에도 연락해주고 할만큼 했으니 그냥
냅두라고 하시더라구요

생각해보면 애기가 엘레베이터 층수를 잘못 눌러서
자기집이 아닌 다른 층에 내렸는데
화장실도 급하고 하니까
하필 딱 문이 열린 우리집으로 뛰어온건가 싶은데
그날일은 진짜 지금 생각해도 심장이 빨리 뛰네요

필력이 별로라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할진 모르겠네용
그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