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는 살았지만 똑똑하게 살진 않은 것 같아요

일개미2019.07.27
조회87

안녕하세요



다들 19년 상반기 잘 마무리하셨나요?


저는 이제 반년만 더 있으면 30대가 시작되는 나이입니다..


요즘 들어 계속 제목과 같은 생각을 해요


물론,다들 매번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계신 건 아니겠지만


...


올해 겨울이 시작되기 전 워홀을 떠날 거에요 


뚜렷하게 무언가를 이루겠다 보다는 이제껏 하고 싶은 것 제대로 못해봤으니


실패하더라도(?) 일단 나가보자는 마음으로 떠나요..



요즘 흙수저,가난에 대한 글들이 참 많고 커뮤인인 저도 많이 접했던 관련 글 중


포기에 익숙해진다는 말 되게 와닿더라구요


음,, 다들 꿈이 뭐에요? 하고 싶은 일은요? 학교를 가게 된다면 어느 분야를 공부하고 싶으세요?


뭘 잘해요? 취미는 특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제일 좋아하고 잘 했던 춤, 무용을 10대에 포기하게 되었고


그 이후로 해야만 해서 공부를 했고 대학교를 진학했죠,


원했던 대학교가 아닌 가계에 맞춰서 장학금을 주는 학교를 맞춰 갔더니 현타도 왔고 흥미도 잃고


학비는 물론 생활비가 버거워서 알바>공부 이렇게 되다보니 자연스레 공부를 포기하고


이제껏 일만 하며 살았어요,


한 번도 오랫동안 쉬어본 적이 없네요.. 유럽여행했던 4개월만 뺀다면


(아마 유럽여행을 안 갔다 왔더라면 지금의 저는 더 비관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 되었을 것 같아요)


두서없는 글이네요..참..



저는 아직까지 제가 뭘 잘할 수 있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어요


일 머리가 없진 않아서 "일"이란 자체를 잘 해내는 편이고,,


적응력도 좋아서 공장일이든 사무직이든 서비스직이든 엑스트라 등등 안 해본 게 없어요


공부라는 게 해보고 싶긴 해요,, 대학교를 다 못 마친 것에 대한 미련일 수도 있어요


아니, 사실은 고졸이란 학력으로 아직까지 한국을 살아가기엔 힘드네요


그래서 학교를 가고 싶은 건가 싶기도 하고요


학교를 가고 싶긴한게 전공은 잘 모르겠네요.. 


뭘 하고 싶은걸까요? 뭘 할 수 있을까요? 그치만 못가죠


당장의 생활비 걱정에,, 학비는 어쩌며.. ㅎ 



그리고 힘들었던 20대 초 중반, 고생했던 제가 너무 아쉬워요


이제야 인생을 알겠고, 취미란 게 생겼는데 30대네요..


저는 이제 좀 어른이 되었는데 시간은 자꾸 흘러만 가고 저를 기다려주지 않아요 


게임처럼 죽었다 다시 살아나고 싶어요. 


안정적이게 살아가는 친구들 보면 부러워요 


구체적으로 말하면


안정적인 삶보다 가족들의 조언과 좋은 어른이 곁에 있어서 돌아가지 않는 인생을 살아가는 친구들요..


저는 어렸을 때도 지금도 제가 결정하고 제가 모든 걸 책임져왔는데


옆에서 조금만 누가 조언해주고 반대 의견도 내주고 혼도 내줬으면.. 좀 더 똑똑한 결정을 내렸을 것 같아요.. 


열심히 살아온 제 20대가 후회스럽진 않지만 참 많이 아쉬워요..


그리고 지금부터라도 좀 이기적일지라도  현명한 선택을 하고 살고 싶네요..



주저리주저리.. 한탄의 글이네요 


읽어주신 지니들 감사해요,  

한주 마무리 잘 하시고 좋은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