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와 안보고 사는것이 맞는건지..

훌훌2019.07.27
조회7,138
부모님 사이가 안좋았어요.

엄마가 너무 세고. 아빠는 알콜중독..

청소년기 힘들게 보내고 결혼해서 잘 살고있습니다.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는 제법 즐겁게 지내셔요.
하지만..
엄마가 아직도 저는 너무 힘드네요.

어렸을때도 머리채잡히고 개**년 욕 들어가며 컸어요.
청각장애가 심한 엄마는 사사건건 오해와 컴플렉스가 많았고.
그 스트레스를 둘째인 저에게 풀었습니다.
(오빠와 저 둘인데..오빠는 귀남이였지요..)

저는.
20살때부터 온갖알바 다해가며 대학나왔습니다.
일찍 남편만나 바로 결혼해서..지금은 중학생 아이들이 있는 중년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억울합니다.
20대부터 지금껏..일하지 않은적 없고.
지금껏 빠짐없이 친정에 생활비를 보내고있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때도.. 월급받아 친정에보내느라 휴직도 못했습니다.


지금도 생활비 50씩 보내고있어요.
여행도 모시고 다니고.. 택배로 생활용품 한가득씩 보냅니다.


그런데 엄마는.
내돈들여가며 여행간거니 니덕아니다.
니애 키워준값이니(월200) 너한테 하나도 안고맙다.
나는 내성질대로 하면서 살꺼니 막말해도이해해라.


나이도 70인데.
저에게 전혀 고마워 하지않네요.
오히려 저에게 생색이나 내지말라고 합니다.


오은영 박사 화해 책을 읽다보니
미성숙한 부모는..설득도 교육도 사과를 받는것도 기대하지말라고 하더라구요.


오늘. 용기내어 말했습니다.

나는 엄마가 힘들다고..성장과정에서 왜 나에게 그렇게 욕을 해댔느냐고..꽃같은 딸을 왜..사람들 많은 거리에서 때렸냐고..버스 지하철에서 큰소리로 욕했느냐고.


옆에있던 소품들을 집어던지더라구요.
그런말 이제와서 왜하느냐고..
무지 화를 냈습니다.
저도 이제는 참지않겠다고.
나도 이제는 어엿한 한 가정의 아내이자 두아이의 엄마라고.

화가 나면 낼거고.
기분나쁘면 나쁘다고 말할거라고.


엄마가 그러더군요.
그렇게 기분나쁘면 안보고살면 되지않냐고.


이제. 정말 그만보고 살아야할까요.
가정불화 부모와 힘든 엄마 덕분에 먹고 잠든 약만해도 수십통은 되지싶어요..

3개월쯤
안보고 살았었는데..
그것도 마음이 편하지만은 안더이다.


아..저같은분 또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