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주의^^^^^^^^

호구302019.07.30
조회502
지난주 헤어진 30대 여성입니다.

힘들게 사내비밀연애를 2년가까이 했어요
사귀는도중 남자친구의 우울증이 생겼고 회사일도 항상 과부하여서 스트레스가 많이 심했던 시기였습니다.
일주일에 5번 만나던 사람이 1년이 지나고나서 보니 하루 전화 한통 하기도 힘들던 때도 있었고 2주에 한번보기도 힘들더군요..
몸도 일도 힘들어서 어쩔수 없어 그런가보다하고 모두 이해해주고 넘겼었죠..

우울증에 회사일이 힘들어 많이 지쳐보이기도해서 약속도 자주 파토냈었고 데이트는 꿈도 못꿨었습니다..

그렇게 또 1년이 지날때쯤..

제가 이상한 꿈을 꿨어요.. 남자친구가 사내에서 다른여자친구가 2명이나 더 있었고 저랑 만나는걸 모든 사원이 다 모르는와중에..저한테 다른 여사원이 남자친구가 생겼다면서..제 애인이름을 말하면서 얘길 하더라구요.. 꿈에서 충격이 컸습니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애인에게 메세지를 했죠...
꿈꿨다는 얘기는 하지않고 장난인것처럼..
나쁜사람이라고..나말고 여자가 그것도 사내에 2명이나 더 있었다고..못됐다고..너무 슬펐다고 얘길 했는데 그날 무슨얘길해도 반응이 시큰둥? 하더라구여?
그래서 꿈얘긴 온데간데 사라지고 밥먹었다 어디간다 퇴근할꺼다 이런 형식적인 메세지만 주고받다가..
저녁쯤 저한테 할말이 있다면서 뭐하냐고 묻더라구요.

얘기해보랬더니 본인이 우울증때문에 자신앞가림도 못하니 제인생을 책임질수없어 미안하다고 헤어지자고...하더라구요...

어안이벙벙하고 너무 예상치못한 말이라서.. 잡았어요 제가 먼저!
뭐..확고하게 단정진 상태에서 꺼낸말이라..잡히진 않더라구요~
한 3~4일정도 시간을 좀 가져보자고 해두고 많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비밀연애라 누구와 얘기도 못하고 속앓이하고 있는도중...
회사내부에 판도라의상자와 같은 동료가 있었어요.. 그 동료가 본인이 알고있는 다른팀 여자와 제 애인이 연애했었다는 얘길 해주더라구요..사귄 기간을 들으니.. 절 만나면서 그 여자를 만난거더라구요...
그얘기 듣는순간...이남자가 나에 대한마음이 진심이 아니였구나...싶었어요.. 일단 3~4일 시간을 갖자고 했으니... 기다려봤습니다. 그리고 주말!

애인을 일부러 집밖으로 불러서 밤늦은 시간에 카페에서 얘기 했습니다.
제가 먼저 애인에게 할얘기 다 해보라고했어요. 내심 여자얘기를 저한테만큼은 먼저 해주길 바라는 마음에 기회를 줬습니다.....그치만...안하더군요...
그래서 또! 두번째 물었습니다. 더할얘기 없냐구요.. 또 말을 안하더군요...
진짜 할얘기 없냐고 마지막 한번 더 물었습니다.
3번까지 물어보고 말안하면 제가 다 털고 끝내고 나오려고 했습니다.
그때서야...말하더군요... 여자 2명이 더 있었다구요...둘다 기간은 길지 않았고 2명모두 저랑 만나는도중에 사겼다고..하더라구요
한명은 저말고 다른팀 여직원이 맞았고...한명은 저기 좀 멀리사는 여자였어요... 그러면서 지금은 다 정리했다고 얘기하더라구요..

일단 제가 먼저 얘기하지 않은것만으로도 좀 다행이였습니다.
제입으로 그얘길하면 마음이 너무 안좋았을것 같았거든요..

정작 아침꼭두새벽까지 약 6~7시간동안 대화를하고 나서 제가 제 심정에 대해 말했습니다.
아픈거 괜찮고 금전적으로 힘든것도 괜찮고 일바쁜거? 다 이해해보겠다고.. 그렇지만 바람핀것에 대해서는 신뢰를 너무 잃은것같다고..그것만은 하지말았어야 했다고..얘기했더니.. 너무 미안하고 잘해주겠다고 말하고싶은데 본인이 너무 못나서 어떻게 말할수가 없다고 합니다..

다시 만나게된다면 그사람과 공개연애를 할꺼고 단순 연애하는 목적으로는 만나지않을것이라고 얘기했어요~(둘다..나이가 있는지라...)


이와중에....제가 좀 이사람 정떨어져야하고..치가떨리게 미워져야하는데...마음을 놓기가 쉽지않네요...

한달동안 연락안올줄 알지만.. 연락 기다려지기도 하고....
저처럼 이런 미련한 연애하신분들...결말이 어땠나요..?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