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우선 해외 사는 배속에 아기를 가지고 있는 예비맘입니다.
해외에 사는 만큼 정말 겪지도 않아도 되는 거지 같은 일로 스트레스 받고 말할 사람 하소연 할 사람도 없어서 저도 처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저희 남편은 정말 활달한 성격의 소유자 입니다. 그래서 해외에서 외국인들하고도 거리낌 없이 잘 지내요. 목적은 영어를 늘릴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외국인 친구를 사귈려고 하죠..
그 열정은 참 좋게 보긴 하는데 이번 엔 좀 잘못된 거 같은데 ..그래서 한 소리 했더니 저보고 고정관념이 너무 심하다고 되려 뭐라 하네요.
사건은 그 날도 남편이 일하는 곳에서 친해진 알바하는 10대들하고 물놀이를 가겠다고 저보고 같이 가자고 했죠...
정말 가기 싫었어요.. 왜냐면 여기 외국 10대 애들은 우리나라 10대 애들보다 더한 애들이고 .. 굳이 10대 애들이랑 어울리기 싫었어요. 아무리 영어를 쓸 수 있어도.. 저도 여기서 직장 다니는데 ..굳이 10대 애들하고 어울릴 이유가 뭐예요 ㅜ
몇번 나는 안가겠다고 했더니 가야 된다고 주말에 혼자 있으면 자기가 마음이 불편하다고 가자고 그럽니다... 저도 걔들이 20대만 됐어도 흔쾌히 갔어요.. 정말 17살 16살 인애들이예요..
억지로 가기 싫은 거 그래 눈 꼭 감고 가자 해서 갔어요..
한명 을 먼저 픽업 해야 된데요.. 그 애 집 앞까지 갔어요..금발 여자애 입니다... 나오더니 인사도 안하고 쌩 차에 타더라고요 ..제가 먼저 하이 하고 인사했어요... 그랬더니 자기 친구집에 들려야 한다고 어디로 가라고 하덥디다.. 그리고 갔어요.. 친구한테 뭘 빌리는 것 같았죠..그리고 지 사촌을 픽업 하러 가재요.. 저는 3명만 가는 줄 알았는데 그 년 (생각하다보니 욕이 나오네요.. 이해해주세요) 사촌을 데리고 간데요.. 또 여자애 하나가 나옵니다. 그렇게 나머지 남자애 2명 (우리남편 친구) 를 또 그 집 앞 까지 픽업해서 물놀이 하기로 한 계곡 같은 곳으로 40분 정도 운전해서 갔어요..
전 그 때 왠지 이것들이 남편 차 이용해 탈라고 같이 가자고 한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 때까지는 그냥 참았어요..뭐 어린애들이니깐.. 온 내가 참자...
근데 이것들이 도착해서 짐을 푸는데 굳이 바위절벽 같은 곳으로 올라가는 거예요. 평평한 곳에는 가족들 단위로 애들 이랑 다 있긴 했는데 원래 10대들이 숨고 지들끼리 있는거 좋아해서 그런거 라고 생각했지만 임신한 나는 거기까지 올라가서 있다가 미끄러지면 큰일 날 거 같은 거예요.
그래서 그때부터 좀 인상 쓰고 나 거기 못 올라간다. 평평한데 있는데 왜 굳이 거갈 가냐 ? 했더니 아까 그 금발년이 Worse idea 라며 내려가기 싫다고 지랄 하는 거예요.
그러면 남편이 지가 나서서 저 밑에서 하자 설득하지는 못핳 망정 나한테 그냥 올라가자고 하는 거예요... 미친 ...그나마 남편 친구인 10대 남자애가 그냥 아래로 내려가자 하니깐 마지못해 내려와서는 또 그 옆에 숲속에 안 보이는 곳을 찾아서 막 들어가더니 여기 히든 스팟이 있다며 좋아하더라구요.. 그 금발년이요.. 난 왜 이렇게 자꾸 숨을라고 하나 했더니 거기 들어가서 안 나오더라고요..10대애들이요.. 저랑 남편은 가족들 있는 평평한 곳에 캠핑의자 놓고 앉아 있었어요..
나중에 배고프다고 그것들이 나오더니 보니깐 대마초 해서 눈이 풀려 있더라고요.. 에휴.....
제가 사는 나라가 대마초 합법이긴 하지만 10대들은 불법 이예요.. 그래도 많이들 한다고는 들었어요.. 근데 이것들 완전 취해서 영어 욕을 마구 지껄이며 지들끼리 물놀이 하더라고요..결국엔 어떤 가족 중 아빠가 애들 있으니깐 욕좀 그만 하라고 한 소리 하더이다...
정말 저는 그 미친 것들하고 있는데 지옥 갔었어요.
임신한 부인을 굳이 대마초 하는 10대들하고 같이 놀러 가자고 한 남편이 너무 미웠어여...
결국엔 남편이랑 그 남편이랑 친한 남자애 하나가 튜브를 같이 타고 멀리가서 혼자 1시간동안 물가에 앉아 있었어요..
정말 화가 나서 진짜 미칠 거 같더라고요.
임신 중에 스트레스 주면 안되는데 굳이 안 받아도 될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내가 너무 불쌍하고 해서 ..눈물도 나더라고요..
남편이 돌아오자 마자 제가 빨리 가자고 하면서 막 치우는데 그 금발년이 치우지는 않고 또 내 옆에서 대마초를 피우는 거예요.
거기서 빡이 쳐서 먹다 만 콜라를 집어 던졌어요.. 생각은 그 년 얼굴에 던질려다가 겨우 참고 바위에 던졌거든요. 제가 열받은 걸 눈치 챘는지 그 때 부터 조금 조용해 지긴 했어요..
근데 남편은 제가 또 애처럼 참지 못하고 감정조절 못했다고 또 뭐라하고...
정말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집에와서 대판 싸웠어요.
남편은 제가 고정관념이 있어서 애들하고 어울리지 못한거라고 뭐라고 하는 거예요.
저는 외국인들하고 놀려고 환장 했냐고 철 없게 임신한 부인 옆에 대마초 피는 애들 편 들고 싶냐 하고.. 결국엔 화해 했지만.. 남편도 걔네들이 그렇게 할 줄은 몰랐데요..자기 딴에는 재밌을줄 알았다고..근데 뻔한 거 아닌가여? 이럴줄 알고 저는 가기 싫어 한 거구요,,아무리 생각해도 이게고정관념이 있어서 내가 속이 좁은 건가 싶어요.
어디가서 말도 못하겠어요... 남편 욕 보이는게 제 욕 보이는 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여기에 하소연 합니다...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