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결혼 자금 때문에 걱정이 됩니다.

ㅇㅇ2019.07.30
조회10,264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결혼 준비를 하고 있는 29살입니다.

현 남자친구이자 이제 곧 신랑이 될..? 남자친구는 34살이고, 직업은 세무직 7급 공무원입니다.

지금 연애 시작한지는 이제 9개월 조금 넘었고,

이번 가을에 식 올리기로 얘기만 해둔 상태입니다.

 

무엇보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돈 문제 때문입니다.

어렸을 때는 결혼이라는 것은 사랑 외 그 이상 그 이하도 필요 없다고 생각했던 사람인데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서 결혼에 있어서 사랑보다 중요한것은 없지만, 현실적인 문제도 어느정도는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저는 25살 상반기 대기업 취업에 성공했고, 현재는 대리 직급.

모아 놓은 돈은 약 7000 조금 넘게 모았습니다.

그리고 부모님께서 제가 결혼을 할 때 조금이나마 저에게 도움을 주고 싶으셔서 모아 두고 계셨던 돈이 4000 정도 있다고 하십니다.

모두 합하면 1억 1천 이 비용을 결혼 자금으로 쓸 수 있게 되었죠

1억 1천 큰 돈은 아니지만 30살 전에 1억이라도 맞추었다는 생각에 나름 자부심을 가졌습니다.

 

반면에 남자친구는 34살 / 세무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7급 세무직 공무원입니다.

모아놓은 돈은 2500

34살에 2500만원밖에 모아놓질 못했다니..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아무리 공무원이라지만, 9급도 아니고 7급 공무원이면 나름 괜찮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와 친한 친구 중에 지방직 일행 7급 공무원 친구가 한 명 있는데 그 친구 신입 때 실수령액 210 수령하더라구요.

이 금액도 몇 년 전 신입 기준 금액이니 아마 지금은 년차도 쌓였고, 공무원 기본 연봉도 올랐으니 훨씬 더 많이 받겠죠.

그런데 세무 쪽은 친구 직렬보다 수당이 훨씬 더 쎄게 나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모아 놓은 돈이 2500만원 밖에 안된다니..

 

남자친구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남자친구는 학창시절 일진이였다고 합니다.

공부는커녕 마냥 놀기만을 하다가 대학에라도 가라는 부모님의 권유에 전문대에 들어갔고,

전문대 졸업하고 나서도 정신 차리지 못하고 술집 알바 하면서 계~속 친구들하고 술 마시며 놀기만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늦은 나이에 남자친구는 대학교 편입학 공부를 시작했고, 결국 명문 이라고 불리는 대학교에 편입학을 성공했다고 합니다.

늦은 나이니 대학 생활 누릴 겨를도 없이 대학교 다니면서 행정고시 준비를 하다가 나이가 나이인만큼 그냥 빨리 취업을 해야겠다 해서 할 수 없이 행정고시를 포기하고 7급 공무원 시험으로 돌려서 합격했고, 임용대기 기간 + 연수 끝내고 정식으로 일 시작한지 1년 조금 넘은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오빠가 조금 놀았다는 것은 오빠 친구들을 보면서 알게 되었죠

오빠는 지금까지도 중고등학교 고향 친구들을 가끔씩 만나고 있고 저에게 인사도 시켜주었습니다.

오빠 중고등학교 친구들을 보면 대부분이 문신도 있고, 무언가 학창시절 놀았구나 하는 분위기도 느껴졌죠 여튼.. 

 

그래서 저는 그럼 오빠 부모님께 조금이라도 지원 받을 수 없어?? 라고 물어보기는 했지만

사실 안될 것을 알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어본 것이였어요.

저와 오빠네 집안 서로 잘사는 편이 아닙니다.

그냥 양가 부모님 서로 빚 없이 집 한채 가지고 계시고, 그냥 조금씩 돈 버시는 정도..?

굳이 따지자면 양가 부모님 모두 재산이 5억도 안됩니다.

더군다나 오빠네는 아버님 안계시고, 어머님만 계시고 여동생이 있죠

저는 외동이구요.

 

이런 상황에서 사실 뭐.. 양가 부모님에게 어떻게 지원을 받겠어요.

양가 부모님들 겨우 딱 노후 준비만 해놓은 정도인데..

 

오빠를 많이 좋아하고 사랑하는데.. 현실적인 문제가 정말 걸려서요.

여러분들이라면 어떠한 선택을 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