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시집살이.미치겠습니다.

미쳐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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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햇수로 2년차 아직 돌전인 아기 키우고있어요. 연애할땐 한번도 싸운적없었는데
결혼 하자마자 정말 미친듯이 싸웠어요.
남편의 시댁에 잘해라?강요 성격차이 등등..
결혼 하자마자 임신했고 솔직히 나쁜생각도 했었지만
그럼 안되지란 생각에 낳아서 잘 키우고있어요.
물론 아이 너무 이뻐요. 힘들지만

결혼하자마자 시댁에 안부전화 하고 잘하래요.
제가 너는 우리집에 전화하냐고 했더니
자긴 그런 성격이 못된데요
어이가 없어서 미친듯이 싸웠고 이제 그런소린안해요.
근데 산 넘어 산이네요.
사고방식 자체가 조선시대인건지

앞서 말씀 드렸듯이 저 결혼하고 바로 임신해서
오래 다녔던 직장 눈물을 머금고 그만뒀어요.
힘들었지만 만삭까지 일다니고 버텨서
육아휴직까지 받았어요.
중간에 너무 힘들어서 그만둘까했지만
그때 남편 6개월간 백수였었어요.
결혼전 사업 접고 다른 일자리 구하던중..
만삭으로 출근하던 저한테 아침밥타령하더라고요
기가 막혀서...

시댁 식구들 다 좋으세요.
아버님 인자하시고
어머님 가끔 며느리밥은 언제 얻어먹나~~하셔서
스트레스 였지만 악의 없으신 분이고
시누도 친하고 제편들어주고 잘지내요.

결혼 하고 바로 임신하고 만삭까지 출근하고
애낳고 울면서 애키우고있어요.
모유수유 하고 폐인처럼 지내고있을때
아버님 생신이셨는데 애가 어려 먼 지방까지 못가니
오시라고했데요. 저희집으로
그러면서 대충 상을 차리라네요?
진짜 미친년처럼 퍼부었어요.
요리에 솜씨도없고 집은 개판이고 제몸 추스리기도
힘든데 매일 미역국에 대충 말아서 한숟갈 먹을땐데
상을 차리라니요.
물론 시부모님이 그렇게 경우없으신 분들도 아니고
남편 생각이었던 거였지만 그래도 너무 화가났습니다.

그밖에도 애 백일쯤 이었을까..
언제까지 이러고살거냐면서 음식좀 해야하지않겠녜요
인터넷으로 장을보던 해서..
백일 지나고 정신좀 들어서 한두가지씩했어요.
국이랑 메인요리 하나정도.
밑반찬은 해도 버리는게 반이고.
친정엄마가 해주신거로 대충먹고.
제가 음식하면 뭐라는줄아세요?
이건 우리엄마가. 진짜. 잘하는데...
어? 이건 우리엄마가 한맛이랑 비슷한데? 아....

그리고 출근할때 새벽마다 깨는 애 재우고
겨우 잠든 저 깨워서 아침밥 차려달라고...
에효

지금 운전직 일하느라 본인도 많이 힘들거예요.
안하던일하려니 서로 힘든거겠죠.
근데 말로 저랑 애보면서 처자식 먹여살리느라 힘들다~
나한테 잘해라~이러고
하루는 비맞고 들어오더니 애재우고 자고있는데
남편은 비밎고 일하는데 마누라는 잠이나 자고있다고

육아는.많이 하냐구요?
평일 6시쯤 나가서 일찍오면 4시 늦음 6시
저 남편 힘들까봐 애목욕 다 제가씻겨요.
주말엔 물론 하지만
퇴근하고 오면 밥차리고 저씻고 설거지할동안
애보는게 다입니다. 짧게는 30분 길게는 1시간정도
저 씻고 나오면 애를 패스하듯이 저한테주고
안방에 들어가 눕습니다.
그때 시간이 저녁 7시~8시 늦음 9시
저보고 왜 자기오면 씻녜요.
애잘때 씻음될것을...
애를 오후에 씻기는데 애 한번 씻기면 온몸이 다 젖어요
에효...
그럼 나 미리 씻을테니 남편보고 퇴근하고
애씻기라고했어요
그러니 자기는 허리가아프고 어쩌고
힘든일하는데 어쩌고

주말엔 제 자유시간 두시간정도 있고
한달에 한번정도 외출하는데
집에오면 먹인.젖병 그대로.
기저귀도 그대로 굴러다닙니다.
그럼에도 본인은 이런남편이 어디있냐고
자기 친구는 손하나 까딱안한데요.
자기는 애도 봐주고 음식도 만든다며

시부모님 저 이뻐하니 잘하래요
시누도 저 잘 챙긴다고 저런 시누이가 어딨나며
막말로 시누가 반찬이 그게모냐.살림이 그게뭐냐
따질수도 있는데 그런 시누이도 많은데
안그러지 않냐면서 복받은줄알래요.
요즘 그딴 정신나간 시누이가 어딨냐고 뭐라했네요.
그리고 시누가 그런 소릴 한다해도
자기가 뭐라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가도
남편의 그놈의말 때문에 그런말들음
안부전화 드려야지~했다가도 더 안드리게 되네요.

남편 샤워하고 나옴 씻은 수건 그대로 바닥에 발닦고
화장실 앞에 내버려둡니다.
제가 언제까지 저러나 싶어 내버려두니
수건 몇장씩 쌓아놓고 안치우더라구요
아..아침에 일어나면 애 먹이고 뭐하고
남편이 어질러놓은거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제발 치우라고해도 수건 치우는 저게 그리 힘드냐며
솔직히. 짜증나는거지 힘든일은 아니잖아?이러고있고

도대체 나한테 왜이러냐고 내가 파출부 가사도우미
애키워주는 여자로 보이냐니까
집에서 만큼은 큰소리치고 대접 받고싶답니다.
아. 진짜 우울합니다.
애보면 눈물만 나고.. 다 제탓이지만 진짜 답답합니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