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제발 내얘기좀 들어줄사람 ㅋㅋ

ㅇㅇ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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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ㅅㅂ 왜이렇게 내인생만 그지같냐 ㅋㅋ 글이 너무 자극적이라 삭제 될지도 모르겠는데 그냥 내 이야기좀 마지막으로 들어줘.

일단 난 고등학생이고 여자야. 타고난 성격 자체가 우울하고, 소심하고 비관적인편이였어 굉장히 사람 마음? 심리를 잘읽고 눈치가 빨라서 남눈치를 굉장히 많이보고 다른 사람한테 휘둘리고 따라가는 그런 성격이야 의사선생님도 내가 너무 사람 감정을 지나치게 잘 파악해서 오히려문제가 된다고 하셨고.
내가 이렇게까지 되어버린게 대체 뭐가 문제였는지 어디서부터 시작이었는지 모르겠어. 아주 어렸을때부터 늘 난 왜 사는거지? 어차피 죽을거 왜 살지?하는 질문들을 습관적으로 스스로 수도 없이 던졌고 사는것과 죽는것에 관심이 많았던것같아 성격이 우울하다보니 친구들 사이에서도 잘 어울리지 못했고 매사에 의욕이 없고 흥미가 없었어. 유치원생때도 장난감 가지고 놀기나 맛있는 간식먹기..등 또래 아이들이라면 흥미를 보일만한 일에도 난 아무런 감흥이 없었어 그 어떤 상황에서도 감정이나 기분을 남들보다 느끼기가 훨씬어려웠지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우울증 진단을 받았고 4학년때 첫 자살시도 이후로 자해나 자살시도는 일상이 되어버렸고.

나한테 살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떤 어려움과 힘든 시간들이 있었는지 구구절절 쓰고 싶진 않아. 하나하나 세세히 적기엔 너무 많고, 스스로도 비참하고, 의미없기도 하고. 늘 모든 불행과 안좋은 일들은 모두 저한테만 꼬인다고 생각하고 살았어. 중2병이라거나 세상에 힘든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니가 뭐라고..하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정말 그랬어. 학교폭력 따돌림 괴롭힘은 매년 있는 일상이었고 가정폭력 성폭력 아무튼 별일이 다 있었어 오히려 난 아무일 없이 요즘 좀 평온하다 싶으면 늘 불안해하곤했어 난 편안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러다보면 꼭 무슨 일이 머지않아 생기고 그러더라고.
거식증, 공황장애, 우울증, 불안장애, 강박증, 폭식증, 불면증 등으로 현재 교육청 지원으로 정신과 치료 중이고, 올해는 학교를 한달정도 쉬었어 지금 방학이니까 두달정도 학교에 나가지 않는거지.

초등학교 4학년때 옥상에서 뛰어내리려고 한시간동안 고민하면서 서 있던게 시도라면 시도라고 할수있을 거 같아 5학년때부터 자해를 시작으로 팔다리엔 흉터가 가득하고 자해도 커터칼, 미용가위, 눈썹칼 등으로 작은 상처내는걸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점점 심해지고 있어. 몸에 바늘을 꽂아넣는다거나 손톱사이로 바늘을 찔러넣기도 했고 피멍이 들때까지 나를 때리고 우와 나 진짜 정신병자같다 그치?ㅋㅋ 그건 나도 인정하는데 얘들아 그런데 난진짜 이렇게하지 않으면 정말 미칠것같았어 내몸을 스스로 상처내고 아프게하면 그동안 심리적인 고통이 잠깐잊혀지니까 너무 힘들어서 그랬어
6학년때 성폭력, 중2때 학폭피해자로 가해자들은 사회봉사 처분, 거식증과 강박증의 시작,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이 너무 심해 정상체중인데도 불구하고 내몸이 뚱뚱하고 창피하게 느껴져 밖을 나가거나 거울보는 것도 무서워했고 쓰러질때까지 안먹다가 토할때까지 폭식하는걸 반복했어 남들과 눈마주치면 날 비웃을것같고, 그래서 밖에 나가면 미친듯이 배가 아프고 손이 떨리더라 대인기피증과 위염, 불안장애의 시작이었어
중 2때 학원스트레스가 너무 심해 게보린 25개와 타이레놀 10개로 자살시도, 중 3때 가정폭력으로인해 화장실에서 긴 타올로 자살시도, 매듭 잘못 지어서 줄이 풀어져서 실패, 고 1때 학교폭력피해자로 가해자들 사회봉사 몇명은 교내봉사, 이게 학급에서 일어난 집단따돌림었는데 학교에 학폭피해자라는 소문도 퍼지고 반아이들 모두가 날 멀리하기 시작했어, 학교와 교실은 내게 공포의 장소가 되었고 교실에 앉아있기만 해도 몸이 떨리고 눈물이 나고 미친듯이 불안했어 교실에서 그 불안감을 이기지 못하고 수업중 커터칼로 손목을 긋는 자해 여러번 적발당했어 이러면 중간에 보건실이라도 갈수있고 교실에서 나갈수있으니까. + 갑자기 공황발작이 시작되고 발작이 자주 일어나면서 숨을 못쉬고 온몸이 심하게 경련이 오며 미칠것같은 두려움을 느끼게 됨 나 때문에 수업중단을 하거나 매일 아수라장이 되고.. 선생님들 권유로 교육청 지원을 받기 시작해 올해 처음 정신과 방문. 정신과에서 상담과 약물치료를 시작했는데 정신과 방문 한달만에 처방받은 수면제, 항우울제 등 5가지 종류의 2주치약을 한꺼번에 먹어서 응급실 갔고. 아 나는 가방에 약봉지를 넣고 다니는데 학교에서 수업중 몰래 약을 모두 다 내 위속으로 털어넣었어 ㅋㅋ 두시간후 토하면서 응급실 실려갔구 ㅎㅎ

그 응급실이 종합병원 응급실인데, 내가 다니는 정신과도 속해있었어. 내가 약을 한꺼번에 먹고 응급실 왔다는 소리에 정신과 의사선생님께서 병원연락받고 날 만나러 오셨는데 내가 선생님 손을 잡고 빌었어. 진짜 제발 죽고 싶으니까 제발 수면제 한통만 주실수없냐고. 의사선생님은 나에게 그걸로는 안죽는다고 하셨지. 그럼 두 통 주시면 안돼요?했더니 그러면 배불러서 토할거라는 말에 그럼 저 그냥 뛰어내리는 수밖에 없냐면서 손등에 꽂힌 링거를 뽑아버렸어. 손등에 꽂힌 굵은바늘을 세게 뽑아버리는바람에 핏줄이 터져 피가 많이 나고 병원시트까지 적셨어 그순간 또 공황발작이 일어났고. 응급실에선 내 돌발행동에 놀라서 숨을 못쉬고 발작일으키고 있는 나에게 산소마스크를 씌우고 산소농도 체크하고 진정제를 놓아줬지 그모습을 보고있던 정신과 의사선생님께선 소견서를 써줄테니 대학병원 정신병동에 입원하라며 그것말고는 절대 방법이 없다고, 정말 죽는건 한순간이라고. 그러니 널 받아줄수 없다고 하셨지 의사선생님께선 학교나 집에 연락해 무조건 입원말고는 다른 선택이란 없다며 강력히 요구해서 소견서를 받아왔어 그렇게 대학병원 입원준비중이었고, 나는 약먹은것 때문에 내가 실려갔던 그 병원에 잠깐 며칠 입원했어 그런데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입원은 너무 무섭고 두려운거야 다음날 정신과 의사쌤이 내 병실로 날 보러오셨는데 내가 울면서 입원할바엔 진짜 죽어버리겠다며 여기서 뛰어내리겠다며 난리를 피웠지 결국 의사선생님과 오랜 면담 끝에 다시는 자살시도 자해를 하지않는다, 죽겠다거나 죽고싶다는 말을 입에 담지 않는다, 약물치료나 상담치료에 긍정적으로 임한다는 약속하에 그 병원을 다시 다니게 되었어

하지만 며칠전 집에서 심하게 싸움이 일어났고 가족들 앞에서 회뜨는 크고 날가로운 칼로 손목을 그었어 아니 그었다기보다는 썰었다고나 할까 손목이 심하게 찢어지고 피가 철철나서 바닥까지 흘렀지 그리고 그 식칼을 들고 무작정 집을 뛰쳐나왔어 비상계단에서 앉아서 손목을 긋는데 막 그렇게 아프진 않더라고. 정말 이대로 동맥까지 찌를 수 있겠다, 이정도면 죽을만하네 싶어 긋는데 그러던중 날 찾으러온 엄마한테 걸려서 병원가서 결국 꿰맸어 항생제? 링거도 맞고 ㅋㅋ 그러고 집와서 엄마가 나도 죽고싶으니 같이 죽자고 나를 잡아끌더라고

그런데 오늘 정신과 갔는데 손목 찢어진거 그게 들켜서 의사선생님이 정말 이젠 날 맡을 자신이 없다고 하시더라고 부모님한테 연락드리겠다는데 또 입원하라고 그러겠지 ㅋㅋ 근데 ㅅㅂ 아마 대학병원에 입원해야할것같은데 이젠 입원하기 싫다고 난리치고 싶은생각도 없고 그냥 다 포기해버리고 싶더라고.

삶의 이유도 인생의 목표도 나 자신에 대한 애정도 없고 지금껏 행복한 일이라곤 없었고 그래도 시간이 흐르면 나아질거라는 생각으로 언젠간 괜찮아질거란 몇년을 살았고 만약 정말 내 상황이 괜찮아진다하더라도 그래도 살고 싶은 생각이 전혀없어. 자살시도 수십번 자해흉터는 징그러울정도로 온몸에 가득하고 밤엔 잠도 못들고 악몽꾸면서 식은땀흘리며 발버둥치고 있고 가족도 친구도 없고 진짜 씨ㅡ발 내가 미치도록 싫다 진짜 ㅋㅋ 이딴년이 나라는게 정말 원망스럽다. 근데 죽으려고 마음 먹으니까 후련하더라고. 이제 다끝났다 이런 기분. 오랫동안 고민하고 시도해왔던 일인데 딱 마음을 정하고 나니까 진짜 기분이 너무좋아 정말로. 억울하거나 슬프거나 무섭지도 않고. 이제 난 정말 죽는다 ㅎㅎㅎ

살기싫은데 살 이유가 없는데 왜 살아야하는지 모르겠어 죽고 사는 걸 결정하고 선택하는건 오직 제권리라고 생각해 나는.

뭐 질문을 하려고 올린것도 아니고 관심받고자 혹은 위로받고자 올린것도 아니야 그냥 밤에 누워서 천장을 보고있는데 그냥 생각나서 일기쓰듯 적어본거였어 정들었던 판도이젠 안녕ㅜㅜ

만약 다음생이 있다면 태어나고 싶지 않다는게 제일 바라는거지만 그래도 태어난다면 사람으로 태어난다면 정말 행복하게 살고싶다. 그냥 날 사랑해주고 곁에 늘 있어주는 가족들 밑에서 열심히 공부도 하고 예쁘게 가꾸고 교복입고 놀러도 가고 맛있는것도 많이먹고 가끔은 행복해서 울고 가끔은 슬퍼서 울고 꿈도 있고 하고 싶은 일도 있고 날 보면서 나정도면 괜찮지하는 생각도 해보고. 
인생친구랑 여행도 가고 같이 잠도 자고 등하교도 늘 같이하고 싸웠다가 울면서 화해도 해보고 정말 나보다도 사랑하는 없어선 안될것같은 그런 사람 만나서 영화같이 애절하고 예쁜 사랑도 해보고, 나이가 들어 자식들 손자들 다 있는 곳에서 잠자듯이 죽을수있는 그런 인생을 살고싶다.

며칠전 응급실에서 항생제맞으면서 찍었당 ㅎㅎ 화살표는 병원이름 나와있어서 가렷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