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부모 모시기 버겁지 않겠냐는 소개팅남.

sgsgsgsgsgdee2019.08.01
조회34,704


먼저 방탈 죄송합니다!!! 

인생 선배님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 ㅠㅠㅠㅠ 

상처받고, 맘 약한 여자인지라 욕 댓글은 자제 부탁드려요오오 ㅠㅠ

간단히 음슴체 쓸게요

 

 

 

 

 

아는 언니의 소개로 소개팅을 하게 됐음

 

남자 서른 초반, 직업군인, 누나 있는 장남, 키 180에 훈훈하게 생김 

 

참고로 나는 이십대 후반에 외동딸인 평범녀임

 

 

개오바라고 할지 모르지만 ㅋ 소개팅남을 만나자마자 '이사람!!' 이다 싶었음 

 

잘생겼는데, 몸도 좋아. 예의 바라. 어른 공경할줄 알아.

 

부족한게 뭔가 했음.. (이때까지만 해도)

 

 

 

감사하게도, 그 분도 내게 호감을 보였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다 첫날은 그렇게 헤어졌음 

 

그 후에 약 일주일간 거의 0.001초 칼답을 주고 받으며, 설레이는 썸을 타고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소개팅남이 일이 많은 부대로 이동하게 됐다는 거임? 

 

다시 말하지만, 소개팅남은 직업 군인임. 

 

그래도 시간을 내어 내어 소개팅 일주일 만에 한번 더 소개팅남을 만나게 됐는데.

 

만나고 온 이후로 뭔가 느낌이 쎄~함 

 

톡도 느려지고, 전화도 안받고. 약간 내 연락을 피하는 게 느껴짐. 

 

 

 

 

 

하.. 개 답답했...음. 소개팅하고 2번밖에 안본 사이에 왜 연락이 안되냐!!!!고 닥달할 수도 없고

 

하루 종일 폰만 붙잡고 소개팅남의 연락을 기다렸지만, 티는 안 내려고 노력함.

 

그러다 몇일 만에 소개팅남한테 전화가 왔음. 대화체로 쓰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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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팅남 - 아 나는 너무 바빴고, 또 고민도 많았어.

 

글쓴이 - ㅇ_ㅇ...? 무슨 고민 ?

 

개팅남 - 나 너가 좋은데, 너는 내 결혼관과 맞지 않은 거 같아.
          그런데 이렇게 끝내기 너무 아쉽고 미련이 남아서 고민을 하느라 연락 못했어. 

 

글쓴이 - 응? 결혼관? 무슨 이야기야? (결혼관? 두번 만났는데 뭘 안맞아 미친XX;;;)

 

개팅남 - 나는 직업 특성상 바빠서 이리저리 옮겨 다닐 테고, 휴가도 맘대로 쓸 수 없는데
          한 달에 1번 휴가를 나온다고 해도, 친구들도 만나고 싶고 

          장남으로써 챙겨야 될 가족들도 있어 

글쓴이 - 어어 알지. 그렇겠지;;;;;;

 

개팅남 - 나는 늘 바쁘니까 주변 사람들한테 신경을 많이 못 써서 와이프 될 사람이 
          우리 가족도 챙겨야 될 텐데, 너는 외동딸이라 너네 가족 챙기느라 바빠서  

          우리 가족 챙기기 버겁지 않겠어..?

글쓴이 -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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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개소리를 정성스럽게 하네 이XXX가...

 

황당했지만, 듣고만 있었음. 

 

내가 왜 니 부모님을 챙겨야 하는지, 대체 이 XX가 뭔 소리를 하고 있는 건지 어리둥절 했음. 

 

이미 소개팅남 머리 속에서는 면사포 쓰고, 턱시도 입고 웨딩마치 올린 듯 함;;;;

 

이어 쓰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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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팅남 - 그래도 난 너에게 좋은 감정이 느껴져서 서로 노력하면 극복할 수 있을 거 같아
          이 것에 대한 결정권은 너에게 있어. 

 

글쓴이 - 어어.. 결정권은 나에게 있지.. (어리둥절 버리버리.. 멍청이 바보똥꼬가 됨) 

 

개팅남 - 우선 그러면 담달 휴가 나가면 볼래? 

 

글쓰닝 - 어어 그래.. 얼굴 보고 이야기하자 ~ 

 

개팅남 - 그런데, 연락하는 건 의무가 아니잖아? 바빠서 연락은 잘못 할거 같아~ 
          연락 안 해도 서운해 하지 말고, 8월 중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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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고 끝 . 

 

아니, 내가 굉장히 바보 같아 보이는 건 아는데 간만에 설레이는 감정에 썸을 타면서

 

뇌정지가 온 듯해요.

 

근데 지금 다시 곱씹어보면 너무 열받고 호구처럼 당한거 같고, 복수하고 싶고

 

막 속이 부글부글 끓어요. 저 어떻게 복수하면 될까요 ㅠㅠ 도와주세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