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가진 가족 있으신분 조언 구합니다.

혼란스러워2019.08.01
조회3,465
안녕하세요?

결혼생활 7년차 남편의 편집성 조현병 진단은 한달 남짓 되었어요. 아이들은 8,4살 이구요. 

지금 학교방학으로 애들과 친정에 와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대책이 안서네요.


정신병 진단전에도 결혼생활에 문제는 많았었구요. 
말하자면 내용이 기니 네이트판에 완전체 남편이랑 똑같았어요. 


아직 미혼인 손윗시누 셋에 퇴직하신 시아버지와 전업인 시어머니는 쭈욱 집에 계시구요. 집에서만 수십년 사셔서 그런지 사고방식이 조선시대 가부장에다 간섭에 교회강요에 막말도 서슴치 않으셔서 제가 연을 끊었어요. 남편도 제 편이 아니라 별거도 한번하고 많이 힘들게 했었구요.

이번 조현병 판정으로 시댁에 연락을 드리게 되었는데 도저히 답이 안나와요. 

갑자기 잠못자고 회사에서 감사가 들어왔다 해서 잘못한 짓 한거 없음 괜찮다 힘들면 이직도 괜찮고 그만둬도 젊은데 뭐가 문제냐 위로를 해도 사방에서 감시하고 도청한다고 핸드폰도 못하게 하고 나가더니만 

이제는 제가 애들 밥에 졸피뎀을 타고 바람을 핀다고 핸드폰 뒤지면서 감시하고 달달 볶기 시작하는데 아무리 설명하고 타일러도 대화가 안됩니다. 엮을 남자가 없어서 택배기사나 가끔 고기사러 가는 정육점 사장님과 바람핀다고 친정엄마한테도 이상한 문자 보내고 친정도 발칵 뒤집히고 ...


웃긴게 시댁에는 아무일 없다고 둘러대고 저하고 친정식구들한테만 이러더라구요.

이전에도 좀 불안해해서 정신과를 권했으나 회사 잘린다고 거부하고 심리상담 돈든다 그래서 친정에서 심리상담 받아보라고 돈 보내줘서 심리 상담도 받았는데 나아진거 없이 밤새 볶아대니 처음엔 놀래서 119와 경찰도 불렀었는데 후에는 그거가지고 또 볶고...

그래도 경찰 부른 덕분에 정신과에 데려가서 망상 진단받고 약을 먹었는데도 차도가 없어 다시 방문하니 조현병 의심되니 큰병원 방문해보라고 의뢰서 써주더라구요.
정신과 의사 말로는 시부모님 한쪽 아님 두분 다 유전인자도 있고 편집적인 성격이 있을수도 있다고 합니다.

자해나 타해 위협이 있어 입원치료를 권했으나 본인이 완강히 거부, 강제입원 하려면 시부모님이 동의해야 되는데 입원은 거부하시고 그렇다고 시댁에 있거나 시부모님이 와있는것도 싫다고 욕하고 나가버려서 시부모님 보내고 약 안먹을까봐 집에 오라고 달래고 정말 애들보면서 미칠거같아서 친정 왔어요. 


애들보고도 내자식 맞냐 의심하고 날 못믿겠다 사소한걸로도 바람 의심 하다가 갑자기 무섭다고 관계하자 들이대고 그나마 다행인건 약은 꾸준히 먹는다는 것인데 아직도 망상이 심해서 회사에서는 상사 한명 집에서는 나한테 꽂혀서 괴롭힙니다. 

정신과에서는 남편이 좀 진정되면 이혼얘기를 꺼내라는데 약을 먹어도 계속 망상하고 의심해서 입원시켜야 될거같은데 시댁은 입원안된다 저보고 지키고 있으라그러는데 발병한지 한달인데도 미칠거 같아요.

자기혼자 약 잘먹을테니 가라 그래서 왔는데 하루에 세네번씩 전화해서 여행가자그랬다가 회사 상사욕하다가 또 바람피냐고 심문...


이러고 평생 못살거 같아요. 설득하고 달래서 회사 병가냈는데 자기 정상인데 회사에서 유도했다고 난리 괜히 정신과 데려가서 정신병자 만들었다고 난리에 병가낼때 진단서에 조현병 써있었다고 자기혼자 다른 정신과가서 진단 받겠다고 하는데 고집도 너무 세고 제가 막으면 너도 뿌락지라고 괴롭히고 끝이 안보여요. ㅠ 어쩔때는 짠하기도 했다가 저러면 애들때문에라도 갈라서야 될거같고 갈라서려면 합의는 안해줄거 같아요.


제가 일 구하려해도 저 상태의 남편에 애들을 맡길수도 없구요. 원래도 육아나 집안일에 무심하긴 했어요. 둘째가 아직 집에서 키워서 그런지 엄마 껌딱지라 친정식구들도 못 도와주고 있어요.

이전에 돈 가지고 달달 볶았었던게 정신병이 있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애초에 안될 결혼을 해서 이렇게 되었나 싶기도 하고 여태까지 친정 도움으로 그나마 결혼생활했는데 애아빠가 이제 돈도 못벌고 열등감이 생겨 만만한건지 편한건지 저하고 친정식구만 달달볶으니 못할짓인거 같아요.

그래놓고 자기는 그런적없다고 펄쩍 뛰고 ㅠ

하루에도 이런저런 생각이 널뛰기합니다. 큰병원에서도 주치의가 치료가 힘들거같다는 소리를 들으니 희망도 안보입니다.

약 꾸준히 먹으면 나아질까요? 이혼도 안전하게 잘될지 걱정입니다. 원래도 편집적인 성격이 있어 의심과 집착도 심했거든요. ㅠ 애들한테 너무 미안해요. 유전성도 있다해서 저는 애들도 너무 걱정인데 시댁은 약만 잘먹고 기도하면 된다 합니다.

애아빠가 난동부린걸 직접 본건 저와 친정식구라서 심각하게 생각 안하시는거 같아요. 지금 불행인지 다행인지 애아빠와 통화하고 혼자 있다고 시부모님이 오신다는데 여태까지 지켜보고 도와준 친정식구들도 너무 힘들어해서 반대한 결혼한 저도 너무 면목없고 미안해서 저는 끝내고 싶어요.

돈이 웬수라고 제가 둘째 임신 했을때까지 잠깐 알바하고 여태 외벌이인데다 애아빠가 돈관리하고 쓰는대로 문자가 오게 되어있어서 많이 챙기지도 못했네요. 괜히 의심해서 난리칠까봐 뭘 가져갈 생각도 못했어요. 어떤 선택을 하든 저뿐만 아니라 애들도 피치못하게 고통을 감당해야 할거 같아 죄스럽고 미안함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