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잔데 여혐 생기고 있습니다

여혐생기는중2019.08.02
조회15,318
20대 후반 여자입니다.야밤에 제목대로 여혐이 생기고 있어 여러 이야기가 들어보고 싶어 올립니다.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아 음슴체 하겠습니다.

난 학창 시절부터 친구들이 많은 편이 아니였음. 좁고 깊게 사귀는 타입임.그 중 가장 큰 예가 이번에 내 고등학교 동창이 내 소개로 사촌동생과 결혼해서 가족까지 됨......

학창시절부터 이게 싫었음. 우리 집은 용돈을 넉넉히 주지 않았음.근데 학교 끝나고 친구들이 놀자고 하는데 돈이 없어서 안되겠다고하면빌려준다함. 그게 싫어서 다른 친구들하고 놀았음. 서로 천원 이천원 씩 모아서 학교 앞 떡볶이 집에서 있는 돈으로 사먹고 집에 맛있는거 있으면 서로 집 놀러가고 그렇게 놀았음. 그 친구가 이번에 가족된 내 친구임.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취업함. 솔직히 말이 좋아 취업이지 바리스타 꾸준히 해왔음.그렇게해서 25살에 점장까지 올라갔음.
여기서 여자들 나이를 먹어도 변하지 않는 점.
자기 일은 세상이 무너지는 일이고 남 일은 별거 아님. 그걸 너무 못 숨김.그리고 남자친구에게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자기에 대해 관대한 이해심을 갖길 바람.물론 내 주변 사람들만 유난히 그런걸수도 있음. 그래서 내가 인복이 없나 싶어 글을 올려보는거임.
여자들 사이에 되게 흔하지 않음?남자친구 생기면 연락 두절에 헤어지면 세상 무너짐. 근데 그 세상 무너지게 하는 사랑,1년도 채 안된거 수두룩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작 몇개월 사귀어놓고 세상이 무너짐. 그리고 자기가 원하는 답 나올 때까지 합리화함.근데 또 얼마 지나지 않으면 다른 남자 보고 헬렐레함.

나 정말 이해 안가는게.남자 없이 사는게 힘듬? 정말 걱정해주는 친구들은 우습게 봐도 되는거고 자기 갖고 놀다 버린 남자는 그렇게 소중한거임?

내 인생에 친구에 관해 진짜 회의감 오졌을 때가 딱 네 번 있음.
1. 고딩 시절 학교가 다른 친구였음. 얼굴은 이쁜데 심각하게 이기적이었음. 그 친구가 학교에서 은따 비슷한걸 당했는데 솔직히 난 이유 알 것 같음. 공감장애가 있었음. 여자애들은 공감이 굉장히 중요하지 않음?자기 맨날 학교에서 억울하다는 일 당할 때마다 내 상황이 어떻든 전화해서 움. 난 그거 다 받아줬음. 그러더니 그것이 어느 날 자기도 나한테 힘이 되주고 싶다고 그런 말을 함. 난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부모님하고 사이가 좋지 않음. 그래서 나도 딱 한 번 부모님하고 크게 싸운 뒤에 연락함.그년이 한마디 했음.
넌 항상 니가 제일 힘든 줄 알더라?
무려 10년 전 일인데 아직도 생생히 기억남. 일주일에 세네번은 나한테 전화해서 몇시간 씩 전화로 울던 년이 내가 한 번 앓는 소리 했다고 그 소리 함. 정리했음.

2. 2년 전에 전남친과 내가 친동생처럼 아꼈던 동생이 바람난 사건이 있었음.그 당시도 충격이긴 했음. 전남친이 바람난 것보다 그 상대가 그 동생이라는게 충격이었음.그 동생도 내 친구의 전 썸녀였는데 친구 새끼가 사귀지도 않으면서 임신 시키고 그런 무책임한 행동들 극혐하지만 일단 친구라는 놈이 사고친거니까 나도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낙태 알아봐줌. 친구새끼는 정리했어도 그래도 어린 애가 그런 수모 당한게 불쌍해서 정말 많이 챙겨줬는데 그년이 내 전남친이랑 바람난거임. 안그래도 피임 안하는 것들 혐오하는데 더 혐오하게 됨

3. 그리고 같은 2년 후 바람 사건 얼마 이후, 내가 정말 친언니처럼 여기던 사람이 있었음. 나보다 5살 많은 유부녀였는데 남편이 나이는 많아도 정말 좋은 사람이었음. 남편 외향도 자기 취향이고 맞벌이인데도 남편이 집안일 다 해주고 심지어 일어나서 유난히 아침 상이 화려하다 해서 무슨 날이냐고하면 결혼 3주년이라고 그동안 함께해줘서 감사하다고 하는 그런 멋있는 남편이었음.근데 돈문제로 남편하고 조금씩 문제가 커졌음. 남편의 잘못이긴 했지만 여자처자 남편은 그래도 꾸준히 잘해줬고 노력하고 있었음. 근데 문제가 그 여자가 양성애자임. 난 사람 성향 신경 안 씀. 소아성애자랑 시체성애자만 아니면 나한테 뭐 피해주는거 아니면 대체적으로 그러려니 하려고 함.근데 그 여자가 점점 이상해짐. 여자는 나로 족한다니, 맨날 전화 끊을 때마다 사랑한다고 하니.점점 기분 더러워짐. 점점 심해져서 기분 나쁘다고. 언니가 뭔데 나를 여자로 만족하냐고. 내가 니 내연녀냐고 뭐라함. 그랬더니 다신 연락하지 말라함

4. 최근 일임. 2년 전 사건 이후로 사람 정리 엄청 많이 함. 뭘 병신 같은 쓰레기 놈들도 겁나 만나고 그 후부터 연애든 뭐든 사람에 대해 더 정나미가 떨어짐.그런 중에 딱 한 명 남겨둔 동생이 있음. 어릴 적부터 고아 수준으로 가정사가 험난하디 험난했지만 그래도 혼자서 어떻게든 이겨내려고 하고 나름 남한테 피해 안 끼치고 살려는게 좋아보였음.작년 말부터 올해 초에 나름 괜찮은 직장에 들어가서 돈 좀 벌었음. 그렇게 큰 돈은 아니지만 내내 바리스타 등 서비스업만 하던 나에겐 꽤 넉넉한 돈이 었음. 그 동생 생일이 1월이라 간단하게 선물을 해주자 했었음. 에어팟이 갖고 싶다고 함. 난 나한테도 10만원 넘는거 거의 안삼. 그래서 그건 좀 아닌 것 같다니 내 생일에 자기도 그만큼 하는 걸 사주겠다고 함. 사줬음.그리고 지금 8월까지 안 사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상황 안된다고.그 상황 다 자기가 만든거임. 자세한 이야기는 길지만 누가봐도 믿음직스럽지 않은 친구 데리고 살다가 뒤통수 맞아서 집 날린다던가, 누가봐도 어떻게든 걔랑 뭐 해보려는 남자랑 갑자기 살겠다고 하다가 도망쳐나와서 길에 나앉는다던가.솔직히 예전엔 그 정돈 아니였음. 솔직히 얘한테 마음이 더 간게 자기도 좋은 마음으로 베풀었다가 호구 잡히고 피해본 모습이 나랑 닮은 것 같아서 더욱 그랬음. 근데 최근에 들어서는 이게 진짜 뭐하는 짓인가 싶음. 자기 집에 얹혀 살고 싶다고 하는 놈 거절했다고 해놓고 바로 그 다음 날 집에 들임. 이제 드는 생각은 저년은 남자 없이 못사는 년인가 이거 하나임.내가 에어팟 사주는거 좀 보류하려고 했던 때가 있었음. 당시에 자기는 말 바꾸는거냐고 지랄발악을 해놓고 8월까지로 말 바꾼게 지금 반년이 넘었음. 나도 지금 진로 바꾸면서 학원 다니고 그러느라 넉넉한 상황 아님. 20만원 돈 작은 돈이 될 수 없는 상황임. 그래도 동생이니까 하고 상황 괜찮아지면 갚는다고 다음달 다음달 하는거 다 봐줬는데 그 와중에 이것저것 뭐 사재낌ㅋㅋㅋㅋㅋ 나 혼자만 아꼈구나 싶어 다음 주 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3만원 씩 갚으라고 함. 기다리라함ㅋㅋㅋㅋㅋ 기다려줘도 아니고 기다려라.
조만간 통장 압류를 진행하든 아니면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은 유흥이라는 핑계대고 열심히 키스방에서 남자 물고 사는 년. 업소랑 같이 신고해서 포상금이나 받아보려고 함.
업소 다니는 남녀 다 걸렀는데, 얘는 성장환경도 그렇고 학교도 제대로 못 나오고 그래도 나름 열심히 살려고 하는 것 같아 냅뒀는데. 진짜 괜히 걸러내는게 아니구나 다시 한 번 느낌.

솔직히 나도 내가 사람 보는 눈이 나빴다고 인정할 수 밖에 없음. 내 잘못임. 그래도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으니 좋은 점만 보려고 했는데, 이젠 정말 여자들 사이에 진짜 우정이 없구나 싶은 느낌임.

솔직히 내가 요즘 받는 여자들에 대한 선입견은 남자에 목을 메고, 너무 타인에게 의존적이라는거임. 진짜 자신을 아껴준 친구들은 나몰라라하고 자기 필요할 때만 찾고 자기 필요할 때 자기 감정 안 받아주면 상대를 쓰레기로 치부함. 가까운 사람일수록 예의를 지키고 고마워할 줄 알아야하는 데 1도 모름.
물론 나만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음. 내가 그냥 유난히 지랄 맞았던 친구관계를 가지고 있었을 수도 있음.그냥 답답하고 억울해서 올려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