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겪은 택시기사님 인성 노답 베스트3와 천사 기사님

비공개죠2019.08.03
조회1,120
오늘도 집 오면서 겪고 님들도 저 처럼 공감 하는 일이 있어 보셨는지 끄적여 볼께용~


주변에 택시 하시는 친구 아버지 분들도 계시고
해서 어지간하면 진짜 아버지뻘 이시고 참는데 제 성질을 못 이겨 분노하게 만든 베스트 3분이 계셨음
그나마 제일 약과 부터 말 하자면

3위
택시 타도 인사도 안함 (그런분 꽤 봐서 상관 안함)
말이 없고 목적지 얘기하면 그 짧은 단어 "네" 조차도
안함 하루종일 일 하시느라 힘들면 그럴 수도 있겠지...
하고 넘어감 집 앞 다왔음 카드를 냈는데
갑자기 백미러로 째려보듯 얼굴을 쳐다보더니
다짜고짜 반말로 "아가씨 나 첫 개시야 아이씨 현금없어?"이 지랄 시전 성질 욱 올라옴 40대 정도추정 참고로 제가 반말 너무 싫어함 어린 나이였을 때도 별로 썩 좋아하진 않았지만 할아버지 할머니 정도로 연세 지극하신분 아닌 이상 이해 안가는 1인임
30살이 적은 나이도 아니고 먹을만큼 먹었는데 반말하면서 첫 개시라고 짜증내면서 현금없냐고 백미러로 인상쓰면서 쳐다봄 없어서 카드 드린거다 카드 택시 아니냐 했더니 "에휴 씨 ㅡㅡ진짜 개신데" 이러고 궁시렁궁시렁 중얼중얼 씨부려대심
아니 택시에 뭔 첫 개시 찾는것도 웃기고 말도 이해 안되는데 원래 택시도 개시라는 말이 있음? 카드내면 재수없나?나만 모르는거?
진짜 있는건지 궁금함 내가 개시인지 뭔지 어찌 안다고 성질을 내면서 손님한테 저러는게 정상인지 그 때도 난 보살이였음..억누르고 카드결제후 그 기사가 에휴 이러는데 카드받고 인사도 안하고 냅다 내려버림

2위
여기는 서울인데 어느 날 경기도 의정부를 가야됬음
대충 여기서 가면 30분이면 차 없을 시간에
금방 감 그리고 서울 택시가 경기도 넘어 가면 돈 더받는다고 하거나 말이 많아짐 아글구 tmi인데 언제는 의정부 간다니까 갑자기 나보고 담배피셔요? 이러더니 피라함 괜찮다했음 뭐지?했는데 나중에 자기가 서비스 차원으로 담배도 피라고 말도 건네고(물론 안핌)빨리 밟아서 왔는데 따블로 내야된다는 소릴 함 몇번 그런적있음 (서울에서 가는거보다 의정부에서 서울 갈 때가 더 심함)
어쨌든 대기줄에 있는 택시를 탔음 백발에 머리카락이 허리까지 오는데 묶으심 할아버지도 아닌 40대 후반? 도 닦으실것 같은 분이 친구들이랑 셋이 탔는데 제가 앞에 타서 의정부 가달라 말 하자마자 소리소리를 질러댐 바로 옆에 있는데 귀 터지는줄;;친구들 뒤에 탔는데 엄청 놀래서 뭐냐고 쳐다봄 그러더니 또 반말로
"어이 아가씨야 다른 택시 많은데 왜 하필 이걸타 반대편에서 타ㅡㅡ!!"염병함 또 꾹 성질 누르고 아저씨 여기서 타도 코앞에서 유턴 하시면 되거든요~ 급한데 빨리가주세요 라고 했는데
"말귀를 못알아 먹는거야?내가 거기 안간다고!!빨리 내려 바빠"이러고 고함치더니 막 팔로 훠이훠이 물럿거라 시늉함 참고로 여기 12시 이후 시간대에 사람 술먹고 집 가려고 많이 타니까 쭉 그 시간 대에 택시가 엄청 서있음 난 친구들이랑 맨 앞에 서있는 것부터 타야 되니까
그걸 탄건데 지 맘에 안드는 위치라고 손님한테 한 인성 무엇인지
안갈거라고 성질 부리고 도저히 못 참아서
아저씨 개인 택시도 아니고 회사 택시네요? 원래부터 손님한테 반말 하고 타자마자 목적지 정중히 말씀 드렸는데 고함 지르면서 바로 옆에 있는데 안간다고 내리라뇨?
안돼겠네요 신고할게요 이러면서 그 차 번호 찍음 그랬더니 "신고해 ㅡㅡ신고 하던말던 마음껏 하고 가기싫으니까 반대꺼 타라고 내려빨리 ㅡㅡ"
이러고 ㅋㅋ끝까지 사람 열받게 하길래
안그래도 내릴거고 신고 할거고 어떻게 되나보자
하고 똑같이 반말한 뒤 문을 좀 부시기 직전까지 쎄게닫고 애들하고 내림
갑자기 창문을 내리더니 개 썅욕 시전 씨xx년아
우리들 보더니 그따구로 살지 마라함 ㅋㅋ 내가 뭘 어떻게 살았는데? 어이 상실 기가 찼음
사람이 많아서 진짜 너무 쪽팔렸지만 욕 듣자마자
^^ㅗ 날렸더니 고개까지 옆 좌석으로 내밀면서 뭔년 뭔년 거리더니 아주 쌩~하고 순식간에 가버림

그 회사 택시 회사에 전화 했는데 안 받음 원래 그 시간엔 회사에 사람 안 받나? 계속 안 받음 그래서 분노 삭히고 다음 날 바빠서 전화 다시 하는 것도 까먹고 사진도 날라가버리고 해서 복수를 못 해버림 ㅠ 똥 밟았다 생각 하고 다음에 이런 무개념 기사 만나걸랑 그 자리에서 즉시 신고 해야겠다고 맘먹음

1위
제일 많이 겪는 것중에 나만 겪은줄 알았는데 엄마도 겪으심 친구도 겪음
골목이 어둡고 (이것도 살짝 tmi 지만 변태 출몰해서 나뿐 아니라 옆 건물 여자도 소리지르는 걸 몇번 들었음 10년 간 미친놈들을 어두울 시간에 많이 봤음 아침에도 봄 ^^아예 집이 빌라인데 비밀번호 키가 고장나서 바깥 입구문 그냥 열림
기계만 달려있음 비 오는 날 빌라 입구 문 들어가서 우산 접는데 센서등이 켜지면서 검은모자를 푹 눌러쓰고 추리닝 입은 남자가 바지 벗고 그걸.. 꺼내놓고 내가 오는시간 파악하고 대기타고 있었음 기다리는 걸 어찌 알았냐면 퇴근 시간이 늦을 때 몇 번정도 비슷한 차림새와 살짝 보였던 눈매를 봤었음 집에 들어 갈 시간 마다..마주쳤었음 진짜 소름 끼치고 그 시간에 어쩔 수 없이 들어가야 하는데 트라우마 때문에 밤 마다 심장 부여 잡고 살피고 생쇼하며 귀가함..정말 여러 바바리맨 많음 심지어 날 밝은 아침인데도 오토바이 탄 채로 헬멧 쓰고
바지 벗고 뒤에서 천~천히 내 걸음에 맞춰 쫒아옴
기겁해버림 진짜 몇년째 그런 일이 동네에서 많이 일어나길래 파출소에 부탁좀함 그랬더니 뒤늦게 씨씨티비랑 긴급버튼 생김 그 뒤로는 변태 못봄)
하지만 이 경험을 겪은 뒤로는 트라우마는 오래가는지
집에 올라 갈 때 마다 심장이 엄청나게 뛰는게 크게 느껴지고 작은 소리에도 확놀래며 내 가방 부시럭소리에도 놀랠 정도로 한동안 엄창 힘들었음 집 앞은 아니고 넓은 인도겸 차 다니는 도로인데
들어가달라함 ㅋㅋㅋ진짜 특이하게 정말 친절하게 인사하고 그러면서 얘기도 나누고 오다가도 골목 넓은 곳인데도 들어가 달라고 죄송하다고까지 말 하는데 갑자기 대답이 없어짐 차 3대 정도가 나란히 지나갈 수 있는 넓은 곳 인데도 왜 골목 좀 들어가달라고 하면 안 좋아하는건지 내릴 때도 수고하세요^^해도 씹고 부릉부릉 바로 가버림 ㅋㅋ무서워서 집앞 골목 복잡하게 들어가달란것도 아니고 일부러 아저씨 편하게 가시게 할라고 집에서 좀 떨어진 곳 에서 내려도 못마땅해 함 엄마도 여러번 겪어보심 못마땅 한거까진 이해 하겠는데
오늘 겪은 것임 1위 ㅋㅋㅋ
친구랑 얘기하고 버스 막차 끊겨서 할증 시간 지나고나서야 탔음
xxx 가주세요 했는데 대답 안함
기본요금도 아니고 할증까지 붙은데다 꽤 나옴
사장님 죄송해요~좀 들어가 주세요 골목이라기보다
그냥 차가 여러대 다닐만한 넓이의 골목임(강조)
근데 갑자기 뭐라고요 ㅡㅡ?일로 가달라고요?
넹 골목에서 쭉 올라가시면 찻길 바로나와요 ^^
했는데 내가 등을 기대고 있던게 아니라 곧 내릴거라
조수석 머리 받침대 잡고 가는데 ㅋㅋ갑자기
으휴 썅 쯧 이러는거 순간 뭔가하고 기사 얼굴봄
60대 중반 정도인데 인상 엄청 쓰고있음 난 속으로 역시나 또 이리로 들어가달라고 하기만 하면 무슨 차 바퀴에 바람이 빠지나 똥물을 덮어쓰나 속으로 씹음 그리고 아저씨 바로 나가는 찻 길 있어요~죄송해요 제가 여기 살면서 하도 무서운 일을 많이 겪어서요 라고 했더니 또 대답 안 하더니 중얼중얼댐 안 듣고 싶은데 다 들리잖음? x같네 에휴~ 한숨 연달아 계속 들으란 듯 쉬어대며 인상쓰고 들리게 말함ㅋㅋㅋ
아 죄송하다고 했고 나가는 길 있다는데 길도 넓고 슝슝 지나갈 거리가 뭐가 그렇게 문제길래 사람 듣는데 다 들리게 욕을하고 한숨을 계속 쉬냐고 무서워서 좀 부탁좀 했는데 그러시는거 아니다 라고 했더니 갑자기 엑셀을 확 밟아서 성질부리듯 감 세워달라함 와 역대급 인성이다 진짜 2위 백발 도 닦는 기사 아재랑 맞먹을 정도로 노답 ㅋㅋ불만이면 말을 하던가 그리고 뒤도 안보고 카드 찍으라고 뒷사람이 타면 찍는 카드기계를 툭툭침
이거는 긁어야되는 카드라함
카드달라고 담배피는 손가락 제스쳐를 함
개 어이상실 ㅋㅋㅋ그리고나서 또 으휴 씹 쯧
이럼 카드를 ㅋㅋㅋ어떻게 꽂냐면 대부분 정상인들은
살살 꽂아 넣는데 이 인간은 카드를 3분의 1가량 넣은다음 손바닥으로 후려쳐서 넣음 나 화났다 라는식으로
카드 부러지는줄 알았음 소리가 엄청커서
카드 부러지겠네 ㅡㅡ? 했음 그랬더니 또 뒤도안쳐다보고 그 검지중지에 카드껴서 주길래 위에서 내리찍듯
손가락 사이 찍히게 쎄게 잡아챈다음 또 문짝 부시기 전까지만 쎄게 닫아버리고 내림
나도 물론 잘한 건 아니지만 인성좀요ㅠ 웃고 인사해주고 대답 해주는거 안 바라니까
성질 좀 죽이고 목적지까지 가고싶어도 생각해서 떨어진 곳에서 내리면 좀 뭐가 열받는지 도통 모르겠지만
티좀 내지 말았으면 힘들게 돈 버시는거 아니까

현금으로 내는 날은 거의 잔돈도 안 받고 웃으면서
내리는데 저런 기사들은 10원 짜리도 받아내야됨

아 맞다 또
추가하자면
현금 냈는데 잔돈이 크면 받아야 하잖음 앉아있으면
안 줄라고 꾸무적대고 쳐다봄 ㅇㅅㅇ 머 어쩌란거??왜안주지?하고 생각함
잔돈 받지 말고 내리라는건가?그런 기사는 괘씸해서 줄 때 까지 문 열어 놓고 발 하나 뺀 상태로 기다림 ㅋㅋ
이건 내 친구들도 많이 겪음 한참 뒤에서야 성의 없게 툭 줌 인사는 역시 저 세상 가셨음

가까운데 간다고 짜증내는 기사도 있길래
어느날은 착하신 기사분께 여쭤봄
사장님 가까운데가면 카카오 택시가 거의 안잡히고 먼곳 누르자마자 잡히는데 가까운 곳 가면 안 좋은거냐 했는데 무슨 소리냐고 손님이 가자는데로 가야죠 그게 택시지~~목적지까지 코앞이래도 타셨으면 모셔다 드려야지
거참 누가 ?왜 그럴까? 이럼

그리고 착한 기사님들은 그 골목 좀 죄송하지만
들어가달라고 부탁드리면 요즘 세상이 흉흉한데 집 앞에까지 가서 세워요 좁은데여도 들어가도 돼요 ^^ 이러시고
또 제가 안보이실때까지 라이트 켠채로 비춰주시고 가신분도 계셨음 ..ㅠㅠ세상 감동

정말 또 천사분은 지갑을 잃어 버리게 된 것을
집 다와갈쯤 알아채고 ..아저씨께 제가 지갑을 잃어버렸으니까 택시에 제 가방과 핸드폰을 놓고 집앞에 계시면 집에서 냅다 돈을 가지고 달려 오겠다 죄송하다고 했는데 사장님이 아이고 지갑 잊어버려서 어떡하냐면서
괜찮으니까 얼른 카드 분실신고 하라함 현금은 많이 없었냐고 걱정해주고 2만원가까이 나오는 거리였는데
다음에 우연찮게 또 보걸랑 그때 두배로 줘요~하시길래 진짜 절대 죄송해서 그럴 순 없다고 택시에서 실랑이를함 ㅠㅠ그랬더니 한참뒤에 종이에 계좌번호랑 써주시더니 카드 분실신고 하고 천천히 보내줘요~~이러시길래
폭풍 감동 ㅠㅠ코 끝 찡...
꼭 보내 드릴게요 사장님!!하고 만원 더 보내드림

택시 기사분들 미워하기 싫고 운전 오래 하면 궁댕이아프고 진상 손님 만나면 스트레스 받고 돈 얼마 못 벌고하는 날엔 속상하고 그 맘을 모르는게 아니지만
그래도 정도가 지나친건 아니라고봄

오늘 1위 일 겪고나서 화딱지 나서 써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