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한지는 4개월 정도 되었고, 점점 버티기가 힘들어지네요 내일 사직서 내기로 마음 먹었지만 마지막으로 한번 더 생각해보고자 인생 선배님들에게 조언을 얻고싶어 몇자 적어봅니다 !
일단 제가 근무하는곳은 예체능계열 학원입니다
보통 학원들과 다르게 이곳은 워낙 크고 체계적이라 학교 시스템으로 제가 50명 남짓 아이들을 맡아서 총괄적으로 책임을 지는 곳이에요
내 학원이 아닌것과 월급 적은것 빼면 일반 학원의 원장들과 같은 일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업무량이 어마어마하죠 그에비해 근무시간은 짧습니다 하루 여섯시간이요
학교시스템으로 직급도 다양해요
제일 위로 이사장 이사 원감 원장 부원장 실장 등등
평소 직원복지가 엉망이라 자잘자잘 힘들게하는것들이 많아요 휴지 주는것도 아까워 가져갈때마다 날짜 갯수 적어서 통계표까지 만들라고 합니다 얼마나 쓰는지 지켜보겠다구요 ..ㅋ 에어컨도 잘 못틀게해요
그래 뭐 이런 짜증들은 속으로 욕한번 하고 털어버리면 됩니다 사회생활이 다 그렇죠 뭐
그런 제가 참고 참다 터진 계기가
이제 아이들이 학교방학을 하게되면 오전에 학원을 오게 됩니다 흔히 방학특강이라고 부르죠?
그럼 당연히 교사들도 일찍 출근을 해야됩니다
저같은 경우 주5일 12:30-6:30 근무인데
방학특강 기간인 3주동안 일주일에 월수금 세번만 10시 출근을 하라고 하더군요
물론 면접시 이야기하기는 했습니다
저도 학원쪽에서 쭉 근무해왔기때문에 방학특성에 대해 당연히 알고 있었구요. 하지만 일찍출근하니 그만큼 일찍퇴근시켜주겠다 라고 말씀하셨기에, 아 여긴 추가근무를 하고 그것에 대해 급여를 더 주는 시스템은 아닌가보다 생각했습니다 일찍 와서 일찍가는게 개인적으로 저는 더 좋아요 그래서 별생각없이 근무를 하게 된거구요
근데 웬걸 10시 출근해서 6시에 가라고 하더군요
2시간30분을 더 근무하는데 고작 30분을 일찍가라구요?
근데 그 다음주에 이사장이 불러 한소리 합니다
이걸 자기가 왜 줘야하냐며 원감과 부원장이 자기 마음대로 정한거다. 내가 많이 혼냈다. 담임이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선생이면 이 정도는 그냥 해야되는거 아니냐고 말하더라구요 그래도 어차피 지들이 멋대로 약속한거니 이번은 그냥 그렇게 해주겠다고 합니다
대신 겨울방학땐 그냥 협조좀 해달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줄줄히 잔소리를 시작합니다
왜 나이도 제일 어린 너는 매일 그렇게 칼퇴근을 하냐, 자기가 신입이면 그렇게 안할꺼다. 정말 원장의 마음으로 일을 임하면 더 남아서 수업에 대해 연구하고 고민하고 학원에 더 신경을 써야되는거 아니냐.
그래놓고 마지막엔
그렇다고 내가 너한테 야근하라는건 아니야. 라고
이 옘병을 떨길래 허벅지 꼬집어가며 부들부들 떨리는 몸을 겨우 가라앉혔습니다
제 표정이 안좋으니 급 마무리 하듯
내가 선생님을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 아느냐, 내가 신경 안쓰고 있는것 같아도 멀리서 지켜보고 있다고 자기는 교사들과 좋게 지내고 싶다 하십니다
그래놓고 제 이름 석자도 잘 모르더군요
만약 제가 이선생님이면 저를 김선생님이라고 부릅니다
정말 노망난 것 아닌지 의문입니다
사실 그동안 우리반 아이들 보면서 혼자 마음을
많이 달랬습니다
학원 특성상 선생님이 자주 바뀌면 아이들이 힘들어하니 조금만 일년만 버텨보자 .. 근데 그날 이사장과의 면담 후 마음이 거의 돌아섰네요 ..
원래 모든 사회생활이 다 힘들고 어려운거겠죠 ..
근데 꼭 버텨야만 더 높은곳으로 갈 수 있는걸까요?
이 와중에도 이것도 못버티냐며 제 자신을 학대하고 있습니다 .. 선배님들 조언 좀 해주세요
왜 칼퇴근 하냐는 상사의 말
스물다섯 사회초년생 여자입니다
근무한지는 4개월 정도 되었고, 점점 버티기가 힘들어지네요 내일 사직서 내기로 마음 먹었지만 마지막으로 한번 더 생각해보고자 인생 선배님들에게 조언을 얻고싶어 몇자 적어봅니다 !
일단 제가 근무하는곳은 예체능계열 학원입니다
보통 학원들과 다르게 이곳은 워낙 크고 체계적이라 학교 시스템으로 제가 50명 남짓 아이들을 맡아서 총괄적으로 책임을 지는 곳이에요
내 학원이 아닌것과 월급 적은것 빼면 일반 학원의 원장들과 같은 일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업무량이 어마어마하죠 그에비해 근무시간은 짧습니다 하루 여섯시간이요
학교시스템으로 직급도 다양해요
제일 위로 이사장 이사 원감 원장 부원장 실장 등등
평소 직원복지가 엉망이라 자잘자잘 힘들게하는것들이 많아요 휴지 주는것도 아까워 가져갈때마다 날짜 갯수 적어서 통계표까지 만들라고 합니다 얼마나 쓰는지 지켜보겠다구요 ..ㅋ 에어컨도 잘 못틀게해요
그래 뭐 이런 짜증들은 속으로 욕한번 하고 털어버리면 됩니다 사회생활이 다 그렇죠 뭐
그런 제가 참고 참다 터진 계기가
이제 아이들이 학교방학을 하게되면 오전에 학원을 오게 됩니다 흔히 방학특강이라고 부르죠?
그럼 당연히 교사들도 일찍 출근을 해야됩니다
저같은 경우 주5일 12:30-6:30 근무인데
방학특강 기간인 3주동안 일주일에 월수금 세번만 10시 출근을 하라고 하더군요
물론 면접시 이야기하기는 했습니다
저도 학원쪽에서 쭉 근무해왔기때문에 방학특성에 대해 당연히 알고 있었구요. 하지만 일찍출근하니 그만큼 일찍퇴근시켜주겠다 라고 말씀하셨기에, 아 여긴 추가근무를 하고 그것에 대해 급여를 더 주는 시스템은 아닌가보다 생각했습니다 일찍 와서 일찍가는게 개인적으로 저는 더 좋아요 그래서 별생각없이 근무를 하게 된거구요
근데 웬걸 10시 출근해서 6시에 가라고 하더군요
2시간30분을 더 근무하는데 고작 30분을 일찍가라구요?
당장 못하겠다고 따졌습니다
그러니 원감과 부원장이 불러내 한시간 만원 쳐주겠다고 굽히더라구요 알겠다고 열심히하겠다고 했습니다
근데 그 다음주에 이사장이 불러 한소리 합니다
이걸 자기가 왜 줘야하냐며 원감과 부원장이 자기 마음대로 정한거다. 내가 많이 혼냈다. 담임이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선생이면 이 정도는 그냥 해야되는거 아니냐고 말하더라구요 그래도 어차피 지들이 멋대로 약속한거니 이번은 그냥 그렇게 해주겠다고 합니다
대신 겨울방학땐 그냥 협조좀 해달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줄줄히 잔소리를 시작합니다
왜 나이도 제일 어린 너는 매일 그렇게 칼퇴근을 하냐, 자기가 신입이면 그렇게 안할꺼다. 정말 원장의 마음으로 일을 임하면 더 남아서 수업에 대해 연구하고 고민하고 학원에 더 신경을 써야되는거 아니냐.
그래놓고 마지막엔
그렇다고 내가 너한테 야근하라는건 아니야. 라고
이 옘병을 떨길래 허벅지 꼬집어가며 부들부들 떨리는 몸을 겨우 가라앉혔습니다
제 표정이 안좋으니 급 마무리 하듯
내가 선생님을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 아느냐, 내가 신경 안쓰고 있는것 같아도 멀리서 지켜보고 있다고 자기는 교사들과 좋게 지내고 싶다 하십니다
그래놓고 제 이름 석자도 잘 모르더군요
만약 제가 이선생님이면 저를 김선생님이라고 부릅니다
정말 노망난 것 아닌지 의문입니다
사실 그동안 우리반 아이들 보면서 혼자 마음을
많이 달랬습니다
학원 특성상 선생님이 자주 바뀌면 아이들이 힘들어하니 조금만 일년만 버텨보자 .. 근데 그날 이사장과의 면담 후 마음이 거의 돌아섰네요 ..
원래 모든 사회생활이 다 힘들고 어려운거겠죠 ..
근데 꼭 버텨야만 더 높은곳으로 갈 수 있는걸까요?
이 와중에도 이것도 못버티냐며 제 자신을 학대하고 있습니다 .. 선배님들 조언 좀 해주세요
다른 직장 찾는것이 답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