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힘들때 나와의 약속 어긴 남자친구

ㅇㅇ2019.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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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랑 2년 반 동안 사귀었어요. 그 동안 크게 싸운 적도 여러번이지만 평탄하고 재미있게 잘 사귀었는데요...
제가 딱 한 가지 하지말라고 사귈때부터 얘기하던 게 있었거든요. 어릴 때 천식이 심해서 담배를 정말 싫어합니다. 아버지께서 금연 관련 일을 하고 계시기도 하구요. 어찌나 싫어하는지 남자 소개받으면 무조건 흡연유무 먼저 물어봐요. 그래서 헤비스모커였던 남자친구가 금연보조제까지 복용하면서 담배를 끊고 저랑 만났어요. 싸우고 화해할 때마다 그래 그래도 오빠가 날 위해 담배도 끊어줬는데..하면서 화해했어요.
그런데 올해 남자친구한테 안 좋은 일이 생겼습니다. 본인의 능력을 환경이 못 받쳐줘서 다 잡은 꿈을 놓쳤거든요. 제가 다 눈물이 날 정도로 억울하고 화가 났어요. 그런데 그러고 3개월 뒤에 저한테 전자담배 무더기를 들켰어요. 전 정말 그것만 하지말라고 했는데... 남자친구가 술자리를 좋아해서 사귀는 동안 두세번 빼고는 모든 술자리 다 보내주고, 언제 들어갔니 그런 것도 물은 적이 없어요. 금연이 얼마나 힘든 건지 알아서 어떤거든 터치 안하는 편이었어요. 아니 차라리 너무 힘드니까 피워도 되냐고 물었으면 그러라 했을텐데 어떻게 몇개월을 감쪽같이 속였는지 배신감이 너무 들더라구요.
모르는 척 사귀려고 했어요. 둘이 너무 잘 맞아서요. 그런데 이거 말고 또 다른 걸 속였을지 자꾸 의심하게 되고, 만나면 너무 재밌는데 나도 모르게 예민해지고...그러다 결국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 인생에서 가장 힘든 이 때 이 친구 손을 놓는 거 맞는 일일까요..... 사랑은 의리라는데,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해가 되기도 하고...하 힘들어요.
조언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