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부른 소리일까요?

2019.08.05
조회26,439
30대 중반 직장인 미혼여성입니다.

결혼을 아직 안한 탓도 있겠고
사회생활의 어려움과..친구들이 거의 결혼하고
애기낳고 잘살고 있어서 외로움과 공허한 마음 또한 있는것같아요.


사는게 참 녹록치 않고 그러다보니까..

그냥 저혼자 하소연.어디 털어둘곳도 없고
일기장처럼 여기에 주절주절 써봅니다.


30대여성.

20대와는 당연히 자리나 생각등 성숙함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나이값 하는 어른이 되어야지
생각을 많이하는데. 자기 자신에게 솔직한건 정신건강에도
참 좋은거예요.그죠?

사는게 참 어렵고 힘들구나.
생각을 많이하고 있어요.

직장을 다니지만 때때로 외롭고
열심히 살아도 내가 가족이나 친구나 주위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그런 기분이 더 힘들고 위축된다랄까?
진정한 내편이 없고. 지금 이 나이 먹도록 친구도 좋은관계로
형성 못한것같고. 내가 기쁠때나 슬플때나 늘 믿고 내편인
친구도 없고..

문득.
그토록 바라던 30대이고 한데 .현실은 현실이고..

문득.
20대에 활성화가 된 싸이월드를 들어가봤습니다.
옛생각과 오만가지 생각이 다 났어요.

아 이때는 친구들과 왕래가 많고 친구들이 참 많았구나.
그리고 다이어리에 매일같이 자기 감정에 솔직한..
나.

지금은 먹고살기 바쁘고 나 하나 건사하기도 힘들어서
여유도 없고. 특히나 나를 돌보는 여유가 없고.

꼭 누군가가 나를 칭찬해주고 평가해주어야 힘이나고
그런건 아니지만..


나이가 들수록 비밀이 많아진다던데.
정말 비밀이 많아지는거 같고. 사회밖으론 사건사고들도
많고 흉흉하고. 30대가 이미된 이상. 20대 같이 행동할수
없는것이 너무 아쉽고 답답한 기분이 들면서..

참 젊었구나 20대에는 생각이 들어요ㅎ

이미 지나가버려서 현재가 중요한건데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대해서 잘 살아갈수 있을지도 의문이구.



내가 배부른 소리를 하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나에 대해서 잘알아주고.그런 친구나 주변사람이 많으면
참 좋겠지만.



사실상 사회생활도 경쟁사회이고.
다들 나이들수록 가족밖에 없다고 하는데
꼭 가족이래도 온전히 내마음 생각을 다 털어둘수가 없구.



다른 제 또래 30대 여성분들은 무슨 생각을 많이하시나요?
싸이월드 100년만에 들어갔다가
.

그때는 20대니까 쌔고 . 젊고. 하루하루 행복하고
무슨일이든지 쉽게 해결하고 사람들에게도 인정을 많이 받고
한거같은데. 지금은 너무 초라한 30대인것 같아요.
20대에는 사람들도 많고 강했던 나 같은데.


다들 잘 살아가고 계신가요?


20대 학생일때는 무엇을 해도 학생이고 어려서
용서받는 나이였는데. 30대가 된 지금. 내 행동에 책임을 묻고
새로운것들을 계속 배우는 시기이고 하니까

그 십년이란 시간속에 친구들도 나도 다 변한모습 속에서
조심스럽고. 겁나고. 사회적인 책임을 묻는다는게...

참 어렵네요.


나이만 먹은거같고.


40대가 되서 지금을보면 참 어리고 미숙하고 또 생각이 바뀔까요?

변화되는 세상과 사회속에서 부적응자 같이 느껴지네요.
제자신이..


좀 미친여자같지만 20세 같이 그렇게 살고싶네요.
이런 기분아세요? 직장이나 기타스트레스때문에 그런건지.

나다움이 머지 싶고.

막떵떵거리고 소리지르고 싶고..나만 생각하고 살고싶어요.



30대가되니까 다 밑에 동생들 눈치보고..
윗사람 무게..어른이 되는게 이런걸까요?
난 멀배워야하지? 하는 생각도 들고

예전처럼 싫은건 여전히 싫고 그대로인데..
이게 피해의식일까요,
내가 못난거같고 찌질이같고..



내 기분이나 감정등을 허심탄회하게 털곳이 없고
비밀만 쌓여가는 기분.. 화병인걸까요?ㅜ

나 자신이 어떨때는 착한거 같고
어떨때는 악마보다 더 악마같고..

개성있게 살고싶은데 그러지 못하고
원하는대로 못사는거 같고.


20대나 30대나 부딪히는 감정같은건 똑같은건데..
속상하고 힘든일이 있는건 마찬가지인건데.
강해져야한다는게..



대학생때나 학생때 배운거 못 써먹는거도 너무 화나는거같고.,


20대는 화려했는데
지금 힘없고 초라한 30대를 부정하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