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 없는 글

2019.08.06
조회202
맞아. 나 너랑 정말 헤어졌어.
끝까지 난 그 결과를 안 받아들였고, 널 붙잡았지.
너가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 하나로 잡았어. 계속 매달렸고 질척이게 굴었어.
근데 3달이 지난 지금 보니까 난 다른 사람에게 충분히 사랑 받을 자격이 있는데 왜 너 하나만 바라봤을까.

나 너랑 헤어지고 나서 나 좋다는 사람 있었고
길가다가 번호도 따여봤고, 술 먹다가 번호 몇번 따여봤어.
너와는 다르게 나 좋다는 사람은 나한테 정말 잘해주더라.
맞아, 이거 내 자랑이야.

내 입으로 말하기 조금 그렇지만 나 남자친구 사귀면 그 남자한테 올인해. 내 모든 거, 내가 해줄 수 있는 모든 것들 다 받쳐서 사랑해주고 퍼줘. 주위에선 호구라고 할 정도로 잘해주고 남자친구 지인, 가족한테도 잘해.

근데 넌 이런 나를 놓아버렸지. 솔직히 말해서 나 아직 너 못 잊었어. 아직 다 너를 지우지도 못했고. 근데 지쳤어. 나한테 험한 말 하는 너한테. 물론 너가 나한테 좋게 말 할 이유도 없겠지만.

너무 두서 없이 썼네.
그냥 내가 하고싶은 말은 나 이제 오빠 묻어두고 다른 사람과 잘되보려고 소개 받았어. 정말 좋은 사람이래. 이제 나도 내가 좋다는 사람이 아니라 나 좋다는 사람 만나보고, 한 쪽만 매달리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 매달리는 관계를 만들어보려구.

응.. 솔직히 말해서 오빠가 날 놓친 걸 뼈저리게 후회했으면 좋겠고, 나한테 주었던 상처들과 어장들 그대로 돌려받았으면 좋겠어. 내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때, 내가 오빠를 완전히 잊었을 때 땅을 치고 후회했으면 좋겠어.

나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 후회도 하고, 힘들어보기도 하고, 네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네가 나한테 했던 행동 그대로 돌려 받았으면 좋겠어.

길지도, 짧지도 않았던 시간동안 난 너에게 너무 지쳐있었나보다. 사귀는 사이에도, 헤어진 지금 이 순간에도.

너무 두서없이 글 썼네.
그냥, 그냥. 내가 하고싶은 말 꾹꾹 눌러서 써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