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원래는 결혼계획이 없었지만 햇수가 지날수록 초반보다 더 잘해주는 모습에 저도 마음을 열고 결혼하는것도 괜찮겠다 생각이 들어 올해부터 양측 부모님들과 식사자리를 갖곤 했어요. 저희가족이랑 남자친구가 식사하는 자리에선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저희가족은 결혼한것도 아닌데 딸 남자친구를 그렇게 자주 볼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시기도 하고... 만난 횟수 자체도 저희 부모님이랑 남자친구가 만난건 상당히 적어요. 그런데 남자친구네 아버님은 저를 자주 보고싶어하셨어요. 제가 술마시는 사람을 극도로 싫어하고 기관지가 안좋아서 담배냄새를 싫어해요. 남자친구의 아버님은 술과 담배를 둘다 심할정도로 하십니다. 그래서 아버님 만날때는 남자친구가 유별나게 아버님한테 잔소리를 했어요. 여자친구는 담배냄새만 맡아도 토한다 술마시는 사람 정말 싫어한다 술마시고 실수하는 사람은 더 싫어한다 옆에서 듣는 제가 들어도 아버님한테 너무 과한거 아닌가? 싶을정도로 잔소리를 했는데 그 덕인지 몇번의 만남을 가지면서도 아버님이 불편했던 적은 없었어요. 같이 식사해도 소주 한병 정도 드시고 담배도 늘 저 멀리 사라져서 피시곤 하셨거든요. 걱정했던것 보다 점잖은 분이시라고 생각했어요. 결혼하고 나서도 자주만날건 아니니까 이정도로만 유지해주시면 괜찮겠다 싶어 만남을 자주 가졌던게 문제였을까요? 이번 휴가 끝자락에 남자친구 부모님을 만나러 갔어요. 만나기 전에 남자친구가 아버님께 전화를 걸었는데 그때 이미 친구들과 술을 드시던 중이시더라구요. 그때부터 남자친구가 화가 났어요. 여자친구 데리고 가는거 뻔히 알면서 약속시간 직전까지 술마시는게 대체 무슨짓이냐고 몇병이나 마셨냐 하는데 아버님이 말이 횡설수설하시더라구요 반병 마셨다 아니 한잔마셨다 사실은 한병 했다 이런식으로... 저도 그때부터 좀 많이 취하신것 같아 느낌이 쎄하더라구요. 여튼 더 마시기전에 식사하고 헤어져야겠다 싶어서 저희가 서둘러 아버님을 모시러 갔어요. 아버님 모시러 가면서 어머님께도 전화드렸는데 아버님 술드시고 계신걸 알고 어머님도 깜짝 놀라시더라구요. 그래도 뭐 별일 있겠나 싶어서 어머님이랑 남자친구 여동생 태우고 아버님 모시고 식사하러 가는데 가는 중에도 아버님이 많이 취하셨나 말씀이 많으시더라구요 저는 아버님이 과묵하신 분인줄 알았는데 깜짝 놀랐어요. 취하셔서 그런가 욕도 많이하시고... 남자친구 여동생이랑 어머님이 말리는데 잘 안들어주시더라구요. 남자친구도 표정이 안좋았어요. 식당까지 가는데도 남자친구랑 아버님이 많이 다퉜지만 어찌어찌 식당에 도착했습니다. 차안에서도 아버님이 좀 안좋은 소리를 하셨던거 같은데 너무 놀라서 기억이 사라졌네요... 아버님이랑 어머님 먼저 내리게 하고 남자친구가 손을 잡고 정말 미안하다고 했던 기억이 나요... 여튼 식당으로 다시 들어가는데 식당입구에서 아버님이 또 담배피고 계셔서 남자친구는 또 화가나가지고 저는 먼저 들어가라고 하고 아버님이랑 또 한바탕하더라구요. 저는 어쩔까 하다가 식당안에 어머님이랑 여동생만 두기가 그래서 먼저 들어갔습니다. 이런저런 얘기 하고 있자니 남자친구랑 아버님이 들어오셨고 식사도 곧 준비되었어요. 식사가 준비되자 마자 아버님이 소주 한병을 더 시키셨어요. 사실 아버님은 곧 수술을 앞두고 계셔서 술이랑 담배를 이렇게 많이하시면 안되는데 너무 많이 하니까 남자친구도 돌아버리려고 하더라구요. 어머님이랑 여동생은 분위기 풀려고 노력하는데 남자친구는 화가 나서 꼭지가 돌기 직전이지 아버님은 말을 안들어주시지 저는 너무 당시가 참담해서 사라지고 싶은 기분이었어요... 여튼 식사를 하는데 평소에는 남자친구가 결혼얘기나 이런걸 못하도록 부모님을 단속을 하는데 이번엔 아버님이 술을 많이 드셔서 자제를 못하시더라구요. 너희는 결혼을 왜 안하느냐 나는 뿌린돈이 많아서 퇴사하기전에 너희가 결혼해야 돈을 다 거둘수 있다 나도 손주가 보고싶다 이런얘기를 막 하시는데 솔직히 토할것 같았어요. 그런얘기를 싫어해서 결혼도 안하겠다 한건데 하겠다고 결심하자마자 이렇게 마구 쏟아지는구나 싶어서 그래도 결혼할거니까 감당해야겠지 하고 참고 듣고 있었어요. 그래도 그때부터 속이 꽉 막혀서 음식이 안넘어가더라구요. 그걸 보고 남자친구가 아버지 그런소리나 하려고 여자친구 데려오라 그랬냐고 우리가 알아서 할거니까 신경쓰지 말라고 우리 아직 준비된것도 없이 어떻게 결혼하냐고 우리한텐 우리속도가 있다 다그친다고 결혼이 되냐고 막아주더라구요. 그랬더니 아버님이 남자친구더러 야이 한심한놈아 니가 사내냐 하면서 너희 사귄 햇수가 몇년인데 여자친구가 결혼을 안하겠다하면 때려서라도 길을 들여서 결혼을 하겠다 소리를 받아와야지! 하시는 거에요.정말 그 순간에 식당에 흐른 정적을 말로 표현할수가 없네요.... 그 순간에는 매미도 울음을 멈춘것 같았어요... 저는 당황해서 얼고 어머니랑 여동생이랑 남자친구도 굳어선... 길었던 침묵을 깬건 어머니셨어요 여보는 나한테도 주먹한번 든적 없으면서 무슨 그런 소릴 해? 하고 여동생도 아빠는 나도 아빠한테 맞은적이 없는데 누굴 때린다 만다야 하면서 거들었는데 남자친구는 화가 많이 나서 둘다 조용히 해봐 이러면서 아버님께 나더러 지금 여자친구를 때리라고 말한거야? 때려서 길들이라고 한거야? 하는데 남자친구를 오래 알았지만 이렇게 화난 남자친구는 처음봤습니다... 아버님은 술이 취해선지 남자친구가 화난걸 별로 신경 쓰지 않으시는 건지 그래 임마! 하시며 여자는 때려서 길들여야해! 하며 껄껄 웃으시는데 그때부턴 저도 손이 벌벌 떨리고 모욕감과 수치스러움에 죽고싶더라구요. 대체 이 사람이 제가 그동안 아버님 아버님 했던 그사람이 맞는지... 저도 집에서 곱게컸습니다 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저한테 손 한번 올린적 없으세요. 그런데 제가 왜 남자친구 아버님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여기서 이런소리를 듣고 있어야 하는지... 도저히 견딜수가 없어서 눈물이 그렁그렁하는데 남자친구가 식사 그만하자고 다 나가자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어머니랑 여동생이랑 저는 차에 태우고 자기는 아버님이랑 얘기를 조금 하더니 두사람 다 차에 탔고 세사람을 내려주러 출발했습니다. 차안에서는 아버님만 계속 말씀을 하셨어요. 아버님이 몸이 안좋으셔서 어머님이 중간에 약국에 들렸으면 했는데 아버님이 됐다고 다 필요없다고 몸의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낫지만 마음의 상처는 낫지 않는거라며 약국에 가지 않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여튼 그렇게 집으로 가는데 내리기 전에 아버님이 아까 말은 그렇게 했지만 우리집엔 폭력같은거 없으니까 너무 걱정마라 하시는데 저는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남자친구랑 단둘이 차에 타고 남자친구가 집에 데려다 주는 중에도 기분이 계속 나빴어요. 남자친구도 태워주면서 울더라구요 처음 전화했을때 그때 이미 아버지가 술 드시고 계셨을때 오늘 약속 취소하고 돌아갔어야 했는데 무리하게 진행해서 미안하다고 그런소리 듣게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이번 휴가가면서 짐도 많았는데 마지막날 부모님 본다고 제가 옷도 챙기고 구두도 챙기고 한게 신경쓰여서 헛고생 만드는게 될까봐 그냥 진행했는데 아버지가 이정도로 자제를 못할줄은 자기도 몰랐대요. 안그래도 식사 끝나고 아버님이랑 단둘이 남아서 다시는 여자친구 볼생각 하지마라 나도 한동안 아버지 보러 안온다 그랬대요. 아버님이 차에서 마음의 상처 운운하신게 그것때문이었대요. 참 마음의 상처는 누가 입었는지 모르겠네요...여튼 저도 남자친구탓이 아니니까 괜찮다 괜찮다 하고 넘어갔는데, 사실 집에 온 그날부터 속이 새까매요 솔직히 말하면 남자친구랑 결혼은 못할것 같아요 이런소리를 듣고 어떻게 결혼을 해요... 아직 말씀 못드렸지만... 또 드리고 싶지도 않지만 당장에 부모님께 남자친구 아버님께 이런소리를 들었다 말씀드리면 저희 부모님부터 노발대발하며 남자친구랑 헤어지라고 할것 같아요.남자친구랑은 헤어지고 싶지 않지만 각각 부모님도 만난 사이에 계속 사귀면 결혼소리가 나올테고 만약 나오지 않는 대도 부모님들을 만나야 할때가 올거고 그런걸 생각하면 헤어지는 수밖에는 없을것 같아요. 몇년이나 사귀었는데 너무 슬프고 허탈하고 분해요... 차라리 연애 초반에 아버님이 저런분이신걸 알았다면 좀더 헤어지기 쉬웠을텐데... 이번 만남에서 남자친구가 아버님을 말리려고 많이 노력해준걸 알아요 하지만 결혼이 저랑 남자친구랑 둘이서 하는게 아니니까 결혼은 못할것 같아요... 아버님이 술먹고 실수했다고 남자친구한테 아버님이랑 연 끊으라고 할수는 없는거잖아요... 그렇다고 참고 살수는 없어요... 제가 남자친구랑 헤어지는수 밖에는 없는것 같고... 너무 괴롭습니다... 사실 마음은 이미 정했으면서 어디에도 털어놓을곳이 없어서 써봤어요... 남자친구한테 얘기하자니 자기 아버지 욕하는 꼴이니 남자친구한테도 할수 없고.... 우리가족한테 하면 귀하게 예쁘게 키워놨더니 그런소리 듣고왔다고 엄마아빠 가슴에 대못박을것 같고... 친구들도 다 남자친구 아는데 다들 너희남자친구 참 착하다 하며 좋게 봐줬는데 그쪽에 이런얘기 하기도 부끄럽고... 마음이 좀 이중적이에요... 결혼하기전에 이런 모습을 봐서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아버님께서 하필 술드시고 실수를 해도 그런 실수를 하셨는지 화가 나기도 하고...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써봤습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여자는 패서 길들여야 한다는 예비시아버지
저희가족이랑 남자친구가 식사하는 자리에선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저희가족은 결혼한것도 아닌데 딸 남자친구를 그렇게 자주 볼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시기도 하고... 만난 횟수 자체도 저희 부모님이랑 남자친구가 만난건 상당히 적어요.
그런데 남자친구네 아버님은 저를 자주 보고싶어하셨어요. 제가 술마시는 사람을 극도로 싫어하고 기관지가 안좋아서 담배냄새를 싫어해요. 남자친구의 아버님은 술과 담배를 둘다 심할정도로 하십니다. 그래서 아버님 만날때는 남자친구가 유별나게 아버님한테 잔소리를 했어요. 여자친구는 담배냄새만 맡아도 토한다 술마시는 사람 정말 싫어한다 술마시고 실수하는 사람은 더 싫어한다 옆에서 듣는 제가 들어도 아버님한테 너무 과한거 아닌가? 싶을정도로 잔소리를 했는데 그 덕인지 몇번의 만남을 가지면서도 아버님이 불편했던 적은 없었어요. 같이 식사해도 소주 한병 정도 드시고 담배도 늘 저 멀리 사라져서 피시곤 하셨거든요. 걱정했던것 보다 점잖은 분이시라고 생각했어요. 결혼하고 나서도 자주만날건 아니니까 이정도로만 유지해주시면 괜찮겠다 싶어 만남을 자주 가졌던게 문제였을까요?
이번 휴가 끝자락에 남자친구 부모님을 만나러 갔어요. 만나기 전에 남자친구가 아버님께 전화를 걸었는데 그때 이미 친구들과 술을 드시던 중이시더라구요. 그때부터 남자친구가 화가 났어요. 여자친구 데리고 가는거 뻔히 알면서 약속시간 직전까지 술마시는게 대체 무슨짓이냐고 몇병이나 마셨냐 하는데 아버님이 말이 횡설수설하시더라구요 반병 마셨다 아니 한잔마셨다 사실은 한병 했다 이런식으로... 저도 그때부터 좀 많이 취하신것 같아 느낌이 쎄하더라구요. 여튼 더 마시기전에 식사하고 헤어져야겠다 싶어서 저희가 서둘러 아버님을 모시러 갔어요.
아버님 모시러 가면서 어머님께도 전화드렸는데 아버님 술드시고 계신걸 알고 어머님도 깜짝 놀라시더라구요. 그래도 뭐 별일 있겠나 싶어서 어머님이랑 남자친구 여동생 태우고 아버님 모시고 식사하러 가는데 가는 중에도 아버님이 많이 취하셨나 말씀이 많으시더라구요 저는 아버님이 과묵하신 분인줄 알았는데 깜짝 놀랐어요. 취하셔서 그런가 욕도 많이하시고... 남자친구 여동생이랑 어머님이 말리는데 잘 안들어주시더라구요. 남자친구도 표정이 안좋았어요.
식당까지 가는데도 남자친구랑 아버님이 많이 다퉜지만 어찌어찌 식당에 도착했습니다. 차안에서도 아버님이 좀 안좋은 소리를 하셨던거 같은데 너무 놀라서 기억이 사라졌네요... 아버님이랑 어머님 먼저 내리게 하고 남자친구가 손을 잡고 정말 미안하다고 했던 기억이 나요...
여튼 식당으로 다시 들어가는데 식당입구에서 아버님이 또 담배피고 계셔서 남자친구는 또 화가나가지고 저는 먼저 들어가라고 하고 아버님이랑 또 한바탕하더라구요. 저는 어쩔까 하다가 식당안에 어머님이랑 여동생만 두기가 그래서 먼저 들어갔습니다. 이런저런 얘기 하고 있자니 남자친구랑 아버님이 들어오셨고 식사도 곧 준비되었어요.
식사가 준비되자 마자 아버님이 소주 한병을 더 시키셨어요. 사실 아버님은 곧 수술을 앞두고 계셔서 술이랑 담배를 이렇게 많이하시면 안되는데 너무 많이 하니까 남자친구도 돌아버리려고 하더라구요. 어머님이랑 여동생은 분위기 풀려고 노력하는데 남자친구는 화가 나서 꼭지가 돌기 직전이지 아버님은 말을 안들어주시지 저는 너무 당시가 참담해서 사라지고 싶은 기분이었어요...
여튼 식사를 하는데 평소에는 남자친구가 결혼얘기나 이런걸 못하도록 부모님을 단속을 하는데 이번엔 아버님이 술을 많이 드셔서 자제를 못하시더라구요. 너희는 결혼을 왜 안하느냐 나는 뿌린돈이 많아서 퇴사하기전에 너희가 결혼해야 돈을 다 거둘수 있다 나도 손주가 보고싶다 이런얘기를 막 하시는데 솔직히 토할것 같았어요. 그런얘기를 싫어해서 결혼도 안하겠다 한건데 하겠다고 결심하자마자 이렇게 마구 쏟아지는구나 싶어서 그래도 결혼할거니까 감당해야겠지 하고 참고 듣고 있었어요. 그래도 그때부터 속이 꽉 막혀서 음식이 안넘어가더라구요. 그걸 보고 남자친구가 아버지 그런소리나 하려고 여자친구 데려오라 그랬냐고 우리가 알아서 할거니까 신경쓰지 말라고 우리 아직 준비된것도 없이 어떻게 결혼하냐고 우리한텐 우리속도가 있다 다그친다고 결혼이 되냐고 막아주더라구요.
그랬더니 아버님이 남자친구더러 야이 한심한놈아 니가 사내냐 하면서 너희 사귄 햇수가 몇년인데 여자친구가 결혼을 안하겠다하면 때려서라도 길을 들여서 결혼을 하겠다 소리를 받아와야지! 하시는 거에요.정말 그 순간에 식당에 흐른 정적을 말로 표현할수가 없네요.... 그 순간에는 매미도 울음을 멈춘것 같았어요... 저는 당황해서 얼고 어머니랑 여동생이랑 남자친구도 굳어선...
길었던 침묵을 깬건 어머니셨어요 여보는 나한테도 주먹한번 든적 없으면서 무슨 그런 소릴 해? 하고 여동생도 아빠는 나도 아빠한테 맞은적이 없는데 누굴 때린다 만다야 하면서 거들었는데 남자친구는 화가 많이 나서 둘다 조용히 해봐 이러면서 아버님께 나더러 지금 여자친구를 때리라고 말한거야? 때려서 길들이라고 한거야? 하는데 남자친구를 오래 알았지만 이렇게 화난 남자친구는 처음봤습니다...
아버님은 술이 취해선지 남자친구가 화난걸 별로 신경 쓰지 않으시는 건지 그래 임마! 하시며 여자는 때려서 길들여야해! 하며 껄껄 웃으시는데 그때부턴 저도 손이 벌벌 떨리고 모욕감과 수치스러움에 죽고싶더라구요. 대체 이 사람이 제가 그동안 아버님 아버님 했던 그사람이 맞는지... 저도 집에서 곱게컸습니다 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저한테 손 한번 올린적 없으세요. 그런데 제가 왜 남자친구 아버님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여기서 이런소리를 듣고 있어야 하는지... 도저히 견딜수가 없어서 눈물이 그렁그렁하는데 남자친구가 식사 그만하자고 다 나가자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어머니랑 여동생이랑 저는 차에 태우고 자기는 아버님이랑 얘기를 조금 하더니 두사람 다 차에 탔고 세사람을 내려주러 출발했습니다. 차안에서는 아버님만 계속 말씀을 하셨어요. 아버님이 몸이 안좋으셔서 어머님이 중간에 약국에 들렸으면 했는데 아버님이 됐다고 다 필요없다고 몸의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낫지만 마음의 상처는 낫지 않는거라며 약국에 가지 않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여튼 그렇게 집으로 가는데 내리기 전에 아버님이 아까 말은 그렇게 했지만 우리집엔 폭력같은거 없으니까 너무 걱정마라 하시는데 저는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남자친구랑 단둘이 차에 타고 남자친구가 집에 데려다 주는 중에도 기분이 계속 나빴어요. 남자친구도 태워주면서 울더라구요 처음 전화했을때 그때 이미 아버지가 술 드시고 계셨을때 오늘 약속 취소하고 돌아갔어야 했는데 무리하게 진행해서 미안하다고 그런소리 듣게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이번 휴가가면서 짐도 많았는데 마지막날 부모님 본다고 제가 옷도 챙기고 구두도 챙기고 한게 신경쓰여서 헛고생 만드는게 될까봐 그냥 진행했는데 아버지가 이정도로 자제를 못할줄은 자기도 몰랐대요. 안그래도 식사 끝나고 아버님이랑 단둘이 남아서 다시는 여자친구 볼생각 하지마라 나도 한동안 아버지 보러 안온다 그랬대요. 아버님이 차에서 마음의 상처 운운하신게 그것때문이었대요. 참 마음의 상처는 누가 입었는지 모르겠네요...여튼 저도 남자친구탓이 아니니까 괜찮다 괜찮다 하고 넘어갔는데, 사실 집에 온 그날부터 속이 새까매요
솔직히 말하면 남자친구랑 결혼은 못할것 같아요 이런소리를 듣고 어떻게 결혼을 해요... 아직 말씀 못드렸지만... 또 드리고 싶지도 않지만 당장에 부모님께 남자친구 아버님께 이런소리를 들었다 말씀드리면 저희 부모님부터 노발대발하며 남자친구랑 헤어지라고 할것 같아요.남자친구랑은 헤어지고 싶지 않지만 각각 부모님도 만난 사이에 계속 사귀면 결혼소리가 나올테고 만약 나오지 않는 대도 부모님들을 만나야 할때가 올거고 그런걸 생각하면 헤어지는 수밖에는 없을것 같아요.
몇년이나 사귀었는데 너무 슬프고 허탈하고 분해요... 차라리 연애 초반에 아버님이 저런분이신걸 알았다면 좀더 헤어지기 쉬웠을텐데...
이번 만남에서 남자친구가 아버님을 말리려고 많이 노력해준걸 알아요 하지만 결혼이 저랑 남자친구랑 둘이서 하는게 아니니까 결혼은 못할것 같아요... 아버님이 술먹고 실수했다고 남자친구한테 아버님이랑 연 끊으라고 할수는 없는거잖아요... 그렇다고 참고 살수는 없어요... 제가 남자친구랑 헤어지는수 밖에는 없는것 같고... 너무 괴롭습니다...
사실 마음은 이미 정했으면서 어디에도 털어놓을곳이 없어서 써봤어요... 남자친구한테 얘기하자니 자기 아버지 욕하는 꼴이니 남자친구한테도 할수 없고.... 우리가족한테 하면 귀하게 예쁘게 키워놨더니 그런소리 듣고왔다고 엄마아빠 가슴에 대못박을것 같고... 친구들도 다 남자친구 아는데 다들 너희남자친구 참 착하다 하며 좋게 봐줬는데 그쪽에 이런얘기 하기도 부끄럽고...
마음이 좀 이중적이에요... 결혼하기전에 이런 모습을 봐서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아버님께서 하필 술드시고 실수를 해도 그런 실수를 하셨는지 화가 나기도 하고...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써봤습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