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하는 시누이 생일

잃어버린시간들2019.08.08
조회31,387

40세 미혼 시누이가 있습니다.

꼭 생일이 이맘때쯤이더라구요.

시어머니가 문자 한번 넣어주라고 가끔 저에게 채근하나,  전 안합니다.

솔까 오빠랑 30년 넘게 사이가 좋지 않아요. 으르렁 대고 싸운건 아닌데, 그냥 데면데면?

관심이 서로 없죠. 뭘 하거나말거나

신랑이 신경쓰는건 엄마의 반응! 오로지 엄마! 

엄마에게 잘 지내는모습 보여주고 싶어서 가끔 혼자 쇼 할 때도 있어요.

 

여튼, 시어머니는 본인이 낳아 키운 남매 사이가 30년넘게 데면데면한건 알면서,

꼭 자기 딸 생일 다가오면 저에게 연락을 해서 자기 딸에게 문자 한번 해달래요.ㅎㅎ

오빠가 잊어버리는건 그럴 수 있대요.

 

나같으면, 남매니까 오빠를 따끔하게 혼내면 되는데, 그런 분란은 일으키기 싫은가봐요.

아니면 포기를 해야하는데, 포기를 아직 안하시네요.

한 사람만 하면 된다 이거죠.(한 사람= 나)  나참 ㅋㅋ 아들눈치는 왜그리 보는지?

 

전 하기 싫거든요.

그 사람이 그냥 싫어요.

(40세미혼인데, 자기한테 관심가져달라고 징징, 가끔 훈수두는거,외모도 맘에 안듬)

그 집 분위기도 웃기구요.

30살에 결혼할 때까지 동생하고 1도 연락 안하다가,

결혼하고나서 갑자기 어른인 척 하는 오빠, 

여동생 나보고 챙기라는 시어머니

이 모든 사태는 아는지 모르는지 시아버지 귀에는 1도 안들어가는것 같은데, ㅎㅎㅎ

 

챙기라는건 선물은 아니고 그냥 문자입니다.

그리고 만날일은 없어요. 타지에 살아서 2년에 1번만나거든요.

전화통화도 안해요.

 

그냥 대를 위해 소를 버리면 되나요? 하하하.

그냥 회사에서 일하면서 거래처 상대하는 마음으로 저도 가식으로 떨면 되나요?

그냥 이모티콘 하나만 매년 보낼까봐요.ㅎㅎ

마음에서 우러러나오지도 않는데,

 

신랑도 제 남동생이랑은 서로 연락도 안하고, 생일도 서로 안챙기는구먼,

뻔한 대한민국 남자들의 마인드예요. 처가보다 자기 집이 우선인 그런거,,

 

근데, 저도 10년째 한결같이 안하긴하는데, 꼭 생일 지나고나면 후폭풍이 오네요. 하하

그렇다고 저도 시누이한테 생일축하받는건 아닌데,,, 참 그래요 그쵸?

 

1년에 1번이면, 할만한건가요? 하하하. 제가 성인이 되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