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뒷담하는걸 카톡으로 직접 받아보신분 있나요?

호핳2019.08.08
조회3,395

 

맨날 눈으로만 보고 시간떼우러 보던 네이트판인데...

저도 이런 글을 쓰는 날이 오다니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인생 참 한탄스럽기도 합니다..

 

저는 20대 초반이구요.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취업했고, 휴식과 알바 끝에

다시 재취업했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다보니 대학을 다녀야하나.. 생각도 되는데

대학을 가더라도 슬럼프를 이기고 싶어서

현회사를 버티는 중입니다

 

월급 : 1,750,000원
시간 : 9-6시 칼퇴(유일한 장점)

 

근데 문제는 이 기업은 가족기업이라는겁니다.

아빠(사장)-엄마(센터장)-오빠(차장)-여동생(대표)-이모(실장)-이모부(부장)

다 한자리씩 맡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사무실은 대표님과 주임님(대표 고등학교동창) 저 입니다.

 

제가 고민하는 부분들 간단히 설명하면,

 

1. 밥에 궁색합니다.

저에게 12시 2분전 "시간되면 밥먹어~"라고 하고

말도없이 조용히 신발신고 나가는 겁니다.

오후 출근하는 대표님과 같이 점심먹고 들어옵니다.

식대도 따로 없고, 저 선임자가 퇴사한다고 말했을때부터 이런 모습을 보였답니다.

대표님이 출근을 2시에 하는 날이면 주임은 혼자 밥을 먹게 되는데

그럼 100% 사내식빵, 라면 삼김 셋중 하나 입니다.

대표님이랑 같이 먹을때 안먹을때 차이가 너무 티가 나서...ㅎㅎ

아니라고 생각하려고 해도 부정할 수 가 없더라구여

 

2. 고유업무 무시 지시업무 우선

→자기가 하기 귀찮은 일 시키고 제 고유업무 때문에 늦어지면 이것부터 빨리하라고 합니다.

 

 

3. 직원으로서 존중이 별로 없습니다.

저는 20대 대표님과 주임님은 40대입니다. 반말은 기본이구요.

시키는거 1분내에 안하면 왜안햐고 이것부터 하라고 합니다.

저도 제업무에 우선순위가 있는데요...


 

4. 수습 6개월

수습 3개월이 막 끝났는데, 수습 평가에 출결빼고 좋은게 없다며
수습 3개월이 더 연장되었습니다.

회사가 차와 관련된 회사인데 관심이 없고 아는게 없다고 그 점이 부족하다고 하네요..

차를 몰라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인데 말이죠.

결론은 3개월 후 다시 평가될때, 짤릴 수도 있다는 겁니다.

 

5. 뒷담

제가 눈치되게 빨라서 싫어하는지 좋아하는지 아는데요

주임님은 표정부터 티가 너무 나서 그려러니 했는데

대표님은 매너도 좋으시고, 여자분이셔서 다정하시고 존경할 정도로 좋은 분입니다.

근데 이런 카톡을 보냈더라구요..?

 

대표님→주임님(고등친구)

저를 뒷담하려고 보낸 카톡을 저한테 보냈습니다.

pc카톡의 단점이죠..ㅋ

저희 회사는 카톡으로 업무를 주고 받기때문에 업무지시 인줄 알고 칼읽을 했습니다.

그래서 모두에게 삭제를 하기에도 늦은거죠

 

나중에 많이 생각하고 보낸 변명도 너무 웃기네요...ㅎ

 

여러분은 이런 상황이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뭔가 저는 그만두더라도 마음에 안남기고 싶은데 어떻게 할까요..?

 

무단 퇴사라도 하고 싶네요..ㅎ(계약서에 무단퇴사시 손해배상 청구 내용기재되어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