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보내며

2019.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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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나한테 재밌다고 추천해 준앱이 판이니까 여기에 올릴게

서로의 이름만 알고 있었던 우리, 나는 너를 좋게 보고 있었고 넌 나에 대해 생각하지도 않았었겠지? 그래서 내가 먼저 용기를 내 우린 처음으로 연락을 하게 됐었잖아. 네가 힘들어하고 있을 때 내가 다가가 위로를 해주어서 그런지 우린 급속도로 친해지게 되고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됐어.
너와 난 알고 지낸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원래 아는 사이인 것 마냥 서로를 잘 알고 취향도 잘 맞았었어. 그래서인지 난 너에게 더 끌렸었고, 하지만 나는 그 마음을 티 내지 않고 오히려 네가 나한테 하는 “보고 싶다”,”나 너 좋아해” 같은 말들을 그냥 잔잔한 웃음으로 넘겨 너를 헷갈리게 했을 거야. 근데 있지 난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에 방법이라고 생각했어. 네가 여자친구랑 헤어져 힘들어하던걸 위로해주어 얻은 마음이었으니까. 그래서인지 내가 여기서 받아주면 안 될 거 같단 생각이 들었었어

우리는 2~3주간의 연락 끝에 사귀기로 했었지? 나 너한테 고백받았을 때 너무 좋았었어. 이건 진심이야 나를 진심으로 아껴주고 좋아해 주는 사람한테 고백을 받는다는 일이 이렇게 설렌다는 걸 알게 됐었거든, 그러고 우린 모쪼록 잘 사귀었지?
맨날 틈만 나면 전화하고 서로 보고 싶다고 찡찡거리고 근데 그것도 얼마 안 가 우리 헤어졌잖아.

네가 헤어질 때 나에게 했던 말은 아직도 이해가 안가. 사귄 지 얼마 안 된 상태였는데도 나를 잘 모르겠다고, 내가 해주는 거에 비해 네가 해주는 게 너무 부족해 보이는 거 같다고 미안하다면서 그렇게 우린 끝이 났잖아. 진짜 헤어진 날엔 하루 종일 펑펑 울었어 너 목소리가 듣고 싶어 미치는 줄 알았었어. 당장이라도 전화 걸면 평소처럼 내가 사랑스러워 죽겠다는 목소리로 다정하게 내 이름을 불러줄 것만 같았어. 그 다음날 친구들이 날 위로해주겠다면서 밖으로 불렀어. 친구들에게 전화하려고 보니 최근 통화 목록에 너 이름만 빽빽하게 차있더라 거기서 한 번 더 울었어. 내 일상에서 아주 큰 걸 잃은 기분이었다랄까? 네가 헤어질 때 자기 때문에 내가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잖아. 처음엔 그 말이 그냥 무책임해 보였어 네가 날 차는 행동부터가 나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모르는 것도 아니고.. 헤어지고 3일 동안 너의 흔적을 모두 정리했어. 사진들을 보니까 마음이 찢어지더라 사진 속 너의 모습은 진짜 너무 예뻤어. 날 바라봐 주는 그 눈빛, 너에게 안기면 났던 너의 향기, 날 불러주던 목소리 그 모든 게 너무 그립더라. 너와의 모든 것을 정리했는데도 널 잊지 못했어, 아니 잊으려고 하지 않았어

하지만 이제 널 떠나보내려고 해. 너와 함께했던 시간 전부 행복했어 너무 고마웠고 많이 좋아했었어. 네가 나중에 날 떠올렸을 때 ‘힘들 때 찾아와주어 날 행복하게 만들어줬었던 애’라고 떠올려줬으면 좋겠어. 내 추억 속 너는 항상 빛나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