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어린데 힘들어요

ㄴㅇㄱ2019.08.10
조회307

안녕하세요 아직 16살인 중3이에요
아직 어린나이인데 뭐가 그렇게 힘드냐 하시겠지만
저는 초1때 바로 눈 앞에서 아버지가 어머니를 후라이팬으로
머리를 때리는 것과 뒷방에 강아지가 짖는다고 죽여버린다고 칼을 꺼내드시는 모습까지 바로 앞에서 보았어요 엄마 머리에서 피가나서 어린 저는 걱정되는 마음에 아빠한테 덜덜 떨면서 아빠 그만해요 라고 하였더니 넌 꺼져있어 신발련아 라는 말이 아직도 귀에서 생생하게 맴돌아요

그 일이 있고 난 뒤에 저는 할머니와 같이 살았는데 초등학교 내내 부모님이 이혼했다고 저를 엄청 따돌렸어요 할머니는 애견샵 가게를 엄마 대신에 하시는데 돈을 벌지 못해서 강아지 씻는 욕조에서 한달에 많으면 두번씩 씻었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 친구들은 저보고 똥냄새 난다며 따돌렸던 기억도 있고요..

어쩌다가 엄마한테 가서 살게됬는데 제가 가끔 청소를 해도
엄마가 청소를 안 하시고 맨날 술만 마시고 집에 오시고
쓰레기를 아무 곳에나 버려두고 엄청 난장판이였어요
오죽하면 구더기가 방에 굴러다녔겠어요.. 아주 벌레 천국이였죠 어쩌다가 엄마가 차려준 집 밥을 먹으면 엄청 좋아했어요 한 달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이라서ㅋㅋ..
항상 인스턴트로 배를 채우니 손에는 살이 다 벗겨지고
영양실조에 몸무게는 35정도 나갔었죠 초6인데..

엉망진창으로 살다가 중학교 올라가서 아빠한테 가게되었어요
아빠는 여자친구가 있으셨고 여자친구 분은 밥도 잘 해주시고 되게 착하셨어요 항상 집밥을 먹었고 용돈도 잘 주셨지만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맞았어요 되도않는 이유로

밥을 먹다가 실수로 물을 엎지르면 신발련이라는 소리를 들었고 평소엔 8시에 나가는데 조금 늦어서 8시10분에 나가면 굼뱅이냐고 뺨을 때리시고 얼굴을 때리시고 발로 차셨어요 저는 항상 죄송하다 앞으론 잘 하겠다 라는 말을 입에 달고다녔어요ㅋㅋ 코피가 난 적은 한 두번이 아니고
발목에는 빗자루 뒷 부분으로 맞아서 움푹 파인 흉터가 있죠

여러 가구에는 아빠가 화나셔서 던진 물건들에 흠이간 자국들이 엄청 많고요 맥주가 담겨있는 유리병을 저에게 던진 적도 있어요 유리 파편에 살짝 베이고 했었죠
학교에서 휴대폰이 걸려서 (학교에 폰 자체를 가져가면 안 되요) 휴대폰이 아주 개박살이 났었죠 그래도 새로 사주셨어요 중고로.. 아빠는 예전에 엄마 속옷 검사까지 할 정도로 의심이 많으셨어요 항상 긴장하면서 사느라 스트레스에 토를하고 설사를 하는 등 스트레스로 병이 많이 생겼었어요 티는 안 냈지만요 항상 방에 숨어서 울고 자해를 하는 등
저의 스트레스를 풀었어요 저한테..
지금 왼쪽 손목을 보면 팔꿈치까지 빈 흉터가 없는 급으로 엄청나게 많이 그었었어요 피가 뚝뚝 흐르는 걸 보면
안심이 되서 더 그랬나봐요.. 왜그랬지..

중2때 너무 많은 스트레스 때문에 아는 언니한테 부탁해서 술을 마시고 담배같은 나쁜 행동을 하기 시작했어요
처음 걸렸을땐 몸이 부숴지게 맞았죠
나쁜거니까 맞을만 했지만 너무 무서웠어요

아빠한테 많이 맞아서 스트레스로 두드러기와 알레르기가 생겨났고 토를 자주 했어요
친구랑 놀고 10시에 들어오시라고 하셨는데 버스를 놓쳐서
운행대기로 10시반 조금 넘어서 들어간 적이 있었어요
그때 살의가 무엇인지 느꼈어요 아빠가 정말 살인마인 줄 알았어요 진짜 너무 무서웠어요 맨발로 밖을 뛰쳐나갈 정도로 무서웠어요 용서해주세요가 살려달라는 말로 변했었고 몇걸음 뛰쳐나가다 쇠사슬에 묶인 기분이 들었어요 여기서 내가 도망치면 날 먹여주고 재워줄 사람이 있을까 하면서 다시 걸음을 멈추니 저의 머리채를 잡고 끌고가시더군요..
쇠파이프를 들으셨지만 제가 무릎을 꿇고 머리를 박고 엄청 빌었어요 죄송해요 제발요 살려주세요 아빠 제발요 앞으로 안 그럴게요 살려주세요 이러면서 되게 추했었죠

이 일이 일어나고 난 후에
친구랑 시내를 나왔는데 아빠가 갑자기 전화로 당장 택시를 타고 집으로 오라는 거에요 아빠 목소리가 화나서
가면 또 엄청 맞을 거라는 생각에 무서움에 아빠한테
가기싫어요 무서워요 라고 처음으로 말했어요
처음 반항했어요 아빠한테..
아빠로 인해 트라우마가 생기고 우울증에 자해에
불면증까지 앓으면서 아빠한테 솔직하게 얘기하지 못했던 것들이 생각이 나면서 더이상 아빠랑 살기 싫어졌어요

마침 할머니는 가게 일을 접어서 엄마랑 할머니랑 살고계셨어요 집이 그래도 많이 깨끗했었죠

그래서 아빠한테 우물쭈물하면서 전화로 엄마랑 살고싶어요 아빠랑 살면 너무 무서워요 하며 말했어요
니 마음대로 하는데 내가 사준 휴대폰은 주고가라 넌 내딸 아니다 호적에서 파버릴거다 했었어요

택시를 타고 휴대폰만 두고가라는데 전 그것마저 너무 무서워서 지금 아빠한테 가기엔 내가 너무 무섭다 하면서 전화였지만 엄청 울었어요 눈 앞이 깜깜했고 죽고싶다는 생각밖엔 안 들었어요 폰을 안 두고가면 경찰을 불러서 널 잡으러 가겠다 하셨어요 넌 이제 내 딸 아니라고 남이라고 경찰부르기 전에 폰 내놓고 가라고..

그래서 택시기사 전화번호를 아빠한테 드리고 폰만 택시태워 보내라고 하셔서 그렇게 했어요

딸보다 폰인거죠 이거 그냥ㅋㅋ..
비싼거긴 했어요 아이폰xs였으니까..

엄마 집에 와서 택시태워 폰을 보낸거라서 보내기 전에 엄마가 제 폰 검사를 하셨었어요 제가 술 마신 것부터 담배, 자해 다 들켜버려서 아빠한테 정신병자라는 소리를 들었어요

자해는 진짜 저한테는 너무 편한 안식처였는데
그걸 안 하면 죽을 것 같아서 했던건데 아빠는 엄마보고 정신병원에 가둬버리라며 절 미친년 취급하셨어요

제가 자해하는 사실부터 술 담배 등등
저의 행동들을 다 아실려고 하니까 너무 벅찼어요
나쁜건 알지만 사실을 억지로 알려는게 너무 폭력적으로 느껴졌어요 나는 알리고싶지 않았는데 그냥 힘들어하다 죽을려고 했는데 강제로 알려고 하시니까 너무 죽고싶었어요

그렇게 폰 검사를 당하고 엄마한테도 욕을 먹고 할머니한테도 욕을 먹었어요 근데 그게 맞았죠 술 담배는 나쁜거니까

결국엔 엄마네에서 살게되었지만
그런 일이 있었지만 술 담배를 못 끊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요 죽이고싶어요 너무 멍청한 것 같고 이따위로
살거면 그냥 다 포기하는게 낫다고 생각해요

이미 마음은 망가질대로 망가졌는데
친구들도 중학교 올라와서 잘못 만나서
싸가지 없다고 걸2레라고 소문이 났는데
학교에서도 힘든데 집에서도 너무 고통스러워요

안식처가 없어요 힘들어요 제가 어린 나이에 술 담배를
하는게 웃겨요 한심하고 왜 사나 싶어요
저 진심으로 그냥 죽을까요

아빠랑 살 때 와이셔츠를 매달아서 자살시도를 한 적이 있어요
와이셔츠 목 부분에 칼집을 내서 걸어두고 소매부분을 묶어서
제 목에 끼우고 시도를 했었지만 살이 쪄서 그런지
와이셔츠가 찢어지고 목에 빨간 자국만 남았었어요

정말 너무 죽고싶어요 자해를 하면 엄마와 할머니가 다 봐버려서 하지도 못해요 너무 고통스러워요
위로는 안 해주셔도 되요 해줄 가치가 없는 저니까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말좀 해주세요 저도
저를 모르겠어요

그래도 저처럼 자해를 했었던 5년친구 한 명과
남자친구가 있지만 마음 한 곳이 텅텅 비었어요
너무 우울하고 괴로워요..
친구가 장난으로 손을 올려도 움찔하며 눈을 질끈 감는
제가 너무 웃기고 한심해요 어쩌죠 저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