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글 반응이 이렇게 폭발적일지는 몰랐어.. 그것도 이렇게 부정적으로.우리가족 자랑하려고 쓴 글 아니야. 우월감 느끼려고 쓴것도 아니야.가정환경이 좋지 않은 사람이 있다는 걸 몰라서 쓴 것도 아니야. 내가 글을 쓴 이유는, 인터넷에서 요즘 한남 한남 거리면서 '한국 남자'라는 개념 자체를 혐오의 대상으로 삼는걸 정말 많이 봤기 때문이야. 그리고 그 증오의 원인이 보통 가부장문화, 시댁문화, 외도/성매매, 폭력이었기 때문에 그게 정말 그렇게 만연한 일인지 궁금했던 거고. 인터넷 여초사이트에는 "쓰레기같은 한남"이라는 개념이 보편화된 것 같이 보이는데, 그렇게 일반화해도 될 정도로 그런 남자가 많은지 궁금했어. 내 글 보면 알겠지만 내 주변에서는 보지 못했거든. 한남은 원래 그렇다는 말을 하게 될 정도로 한국 남자가 전반적으로 다 썩은 게 맞는지, 그 중에서 그렇지 않아 보이는 우리 가족이 드문 케이스인지 물어본거야. 가족에 대해 구구절절 쓴 이유는, 가부장/시댁/명절문화에 대해서 다루고 싶었어. 인터넷에서 많이 보이는 갈등의 원인이니까. 일부러 일가 친척 남자들에 대해서도 쓴 것도 주변 사례를 조금이라도 더 들고 싶어서 그랬어. 내가 그래도 비교적 자세히 알 수 있는 가족의 예니까. 아버지의 외도나 폭력으로 고통받는 가정이 있는 것도 알고 있어. 나는 굶어본 적 없는데, 결식아동이 진짜 존재해? 이런 뜻이 아니야. 오히려 그 반대지. 주변 지인들 가족 내부에 문제가 있더라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일 거고, 나도 이사람 저사람 직접적으로 물어볼 수는 없는 일이니까 판에 물어본거야. "우리 집은 안 그러는데 다행이다" 이런 생각은 해본 적도 없어. 한남이라는 단어를 쓸 정도로, 전반적인 남성 혐오를 정당화시킬 수 있을 정도로 문제 있는 한국 남자가 보편적인 건지 익명의 공간이니까 거짓 없이 듣고 싶었던 거야. 아빠 싫어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그 이유가 뭔지 듣고 싶었는데 원하는 답은 별로 얻지 못하고 오히려 의도와는 반대로 사람들 상처만 건드리게 된 것 같다. 결과적으로는 많은 사람들한테 상처를 준 것 같아 정말 미안해. 어떻게 다른 할 말이 없어. 미안.
한남거리면서 아빠 욕하는 글을 꽤 많이 봐서..가부장적이고 룸싸롱 다니고 바람피우고 폭력 쓰는 아빠가 실제로 그렇게 많아?우리 가족 보면 난 별로 공감이 안 되거든.우리아빠 뿐만이 아니고 친가 외가 식구 모두.심지어 나랑 피 안 섞인 이모부 고모부까지 우리 가족 남자는 다 괜찮은 것 같아.일단 우리 가족 구성원 서열순으로 정리해보면 <친가>할아버지-할머니큰아빠1-큰엄마1큰아빠2-큰엄마2고모-고모부아빠 <외가>외할아버지-외할머니엄마삼촌1-외숙모1이모-이모부삼촌2-외숙모2
보통 보면 가족 중 남자 극혐하는 이유가 몇가지 있더라. - 가부장문화- 시댁문화(명절/제사)- 외도/성매매- 폭력적 성향 우리집은 전체적으로 결혼 후에 남자는 돈벌고 여자는 집안일 한다는 의미에서 가부장적이긴 한듯. 큰외숙모가 약사 일 계속 하는 것 빼고는 다 남자 외벌이임. 당연히 숙모네 빼고는 다 여자가 집안일 함. 근데 그거에 대해 난 불만 전혀 없고, 여자라서 어쩌고 남자라서 어쩌고 이런 소리도 한번도 못 들어봄. 제사는 아무도 안 지냄. 명절에는 우리 집 기준 아침밥은 친가 점심밥은 외가에서 먹고 집에 와서 저녁 먹음. 명절음식은 여자들만 1시간정도 함. 우리엄마가 장녀인데 친가 외가에서 둘다 솔선수범함. 남자들은 애들이랑 놀아주고 노가리까다가 상차리고 음식 나름. 좀 힘쓸 일 있으면 남자 불러서 시킴. 이것도 불만 있는 사람 못 봤음. 외도 관련으로는 가족 중에 아무도 얘기 들은 바 없음. 일단 이혼한 집은 하나도 없고 다들 무난히 사는듯? 솔직히 우리 아빠는 물론이고 우리 가족 중 누가 바람 피운다는 게 상상도 안됨. 첩이 흔했다는 세대의 할아버지나 외할아버지도 그런거 전혀 없음. 근데 깨소금이 쏟아지는 부부는 없는 것 같고, 그냥 서로 존중하는 느낌 정도? 우리아빠 출근할 때마다 엄마랑 입에 뽀뽀하긴 하는데 ㅈㄴ 걍 형식적인 느낌임 ㅋㅋ 우리 엄마아빠 싸우는 건 봤지만 폭력은 전혀 없었고, 다른 집은 보지 못해서 모르지만 없을듯. 아무튼 여자 함부로 대하는 사람도 못 봤고, 가부장문화이긴 한데 어쨌든 전체적으로 부부가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임. 외가에서는 장녀인 엄마가 실질적 대장임. 우리집도 원래는 여자들이 명절때 일 많이 하는 집이었는데, 엄마가 본격적으로 주도권 잡기 시작하면서 외갓집 명절 일도 더 간소화된 것 같고, 남자들 참여도 더 적극적으로 시킨 것 같음. 근데 남자들도 알아서 잘 함.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는 사람은 외할아버지임. 근데 진짜 흠잡을 데 없는 젠틀맨이심. 외할머니는 엄청나게 기 쎈 여장부 스타일인데 외할아버지 대할 때는 현모양처임. 찍소리 못한다는 뜻이 아니라 그냥 외할아버지 대할때는 말하는 톤이 부드러워짐. 둘 중 한 분이 무슨 말을 하면 다른 한분은 항상 그대로 따르는 듯. 이 두 분은 진짜 평생 서로 한 번도 안 싸웠을 것 같은 느낌임. 양쪽 집에서 가장 흉 크게 잡히는 남자가 돌아가신 친할아버지인데, 도박을 해서 할머니 속을 썩였다고 들음. 근데 좋은 분이었다고는 함. 친할머니 할아버지는 정략결혼으로 맺어져서 서로 잘 맞는 스타일은 아니었던 것 같음. 자주 자주 다투시던 기억이 남. 근데 어쨌든 마지막에는 두 분이 한 달 간격으로 나란히 돌아가심. 친가 며느리들끼리 남자들 흉볼 때는 있는데, 그 내용도 보통 재미없다, 융통성이 없다 이런거 정도임. 엄마가 아빠는 다 완벽한데 딱한가지 융통성이 없다고함. 솔직히 그정도가 무슨 단점임? 전체적으로 집 안 남자나 여자나 다 "괜찮은 사람이다" 거나 "좋은 사람이다"로 귀결됨. 이런것만 보면서 큰 나는 판에 자주 올라오는 남혐 글도 공감 안 되고, 시댁 문제로 별별 글이 다 올라오는 게 신기함. 가부장문화가 그렇게 큰 문제인지도 모르겠음.. 나름 역할 잘 수행하면서 가정이 원할하게 되면 되는 거 아님? 또 내 세대 때는 가부장 문화로 이어지지도 않을 듯. 우리 가족만 보면 난 전혀 불만 없는데 나나 우리 가족이 많이많이 특이한 거임?
여자들 중에 아빠 싫어하는 사람 많아?
내가 글을 쓴 이유는, 인터넷에서 요즘 한남 한남 거리면서 '한국 남자'라는 개념 자체를 혐오의 대상으로 삼는걸 정말 많이 봤기 때문이야.
그리고 그 증오의 원인이 보통 가부장문화, 시댁문화, 외도/성매매, 폭력이었기 때문에 그게 정말 그렇게 만연한 일인지 궁금했던 거고.
인터넷 여초사이트에는 "쓰레기같은 한남"이라는 개념이 보편화된 것 같이 보이는데, 그렇게 일반화해도 될 정도로 그런 남자가 많은지 궁금했어.
내 글 보면 알겠지만 내 주변에서는 보지 못했거든. 한남은 원래 그렇다는 말을 하게 될 정도로 한국 남자가 전반적으로 다 썩은 게 맞는지, 그 중에서 그렇지 않아 보이는 우리 가족이 드문 케이스인지 물어본거야.
가족에 대해 구구절절 쓴 이유는, 가부장/시댁/명절문화에 대해서 다루고 싶었어. 인터넷에서 많이 보이는 갈등의 원인이니까.
일부러 일가 친척 남자들에 대해서도 쓴 것도 주변 사례를 조금이라도 더 들고 싶어서 그랬어. 내가 그래도 비교적 자세히 알 수 있는 가족의 예니까.
아버지의 외도나 폭력으로 고통받는 가정이 있는 것도 알고 있어. 나는 굶어본 적 없는데, 결식아동이 진짜 존재해? 이런 뜻이 아니야. 오히려 그 반대지.
주변 지인들 가족 내부에 문제가 있더라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일 거고, 나도 이사람 저사람 직접적으로 물어볼 수는 없는 일이니까 판에 물어본거야. "우리 집은 안 그러는데 다행이다" 이런 생각은 해본 적도 없어.
한남이라는 단어를 쓸 정도로, 전반적인 남성 혐오를 정당화시킬 수 있을 정도로 문제 있는 한국 남자가 보편적인 건지 익명의 공간이니까 거짓 없이 듣고 싶었던 거야.
아빠 싫어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그 이유가 뭔지 듣고 싶었는데 원하는 답은 별로 얻지 못하고 오히려 의도와는 반대로 사람들 상처만 건드리게 된 것 같다.
결과적으로는 많은 사람들한테 상처를 준 것 같아 정말 미안해. 어떻게 다른 할 말이 없어. 미안.
한남거리면서 아빠 욕하는 글을 꽤 많이 봐서..가부장적이고 룸싸롱 다니고 바람피우고 폭력 쓰는 아빠가 실제로 그렇게 많아?우리 가족 보면 난 별로 공감이 안 되거든.우리아빠 뿐만이 아니고 친가 외가 식구 모두.심지어 나랑 피 안 섞인 이모부 고모부까지 우리 가족 남자는 다 괜찮은 것 같아.일단 우리 가족 구성원 서열순으로 정리해보면
<친가>할아버지-할머니큰아빠1-큰엄마1큰아빠2-큰엄마2고모-고모부아빠
<외가>외할아버지-외할머니엄마삼촌1-외숙모1이모-이모부삼촌2-외숙모2
보통 보면 가족 중 남자 극혐하는 이유가 몇가지 있더라.
- 가부장문화- 시댁문화(명절/제사)- 외도/성매매- 폭력적 성향
우리집은 전체적으로 결혼 후에 남자는 돈벌고 여자는 집안일 한다는 의미에서 가부장적이긴 한듯. 큰외숙모가 약사 일 계속 하는 것 빼고는 다 남자 외벌이임.
당연히 숙모네 빼고는 다 여자가 집안일 함. 근데 그거에 대해 난 불만 전혀 없고, 여자라서 어쩌고 남자라서 어쩌고 이런 소리도 한번도 못 들어봄.
제사는 아무도 안 지냄. 명절에는 우리 집 기준 아침밥은 친가 점심밥은 외가에서 먹고 집에 와서 저녁 먹음.
명절음식은 여자들만 1시간정도 함. 우리엄마가 장녀인데 친가 외가에서 둘다 솔선수범함. 남자들은 애들이랑 놀아주고 노가리까다가 상차리고 음식 나름. 좀 힘쓸 일 있으면 남자 불러서 시킴. 이것도 불만 있는 사람 못 봤음.
외도 관련으로는 가족 중에 아무도 얘기 들은 바 없음. 일단 이혼한 집은 하나도 없고 다들 무난히 사는듯? 솔직히 우리 아빠는 물론이고 우리 가족 중 누가 바람 피운다는 게 상상도 안됨.
첩이 흔했다는 세대의 할아버지나 외할아버지도 그런거 전혀 없음.
근데 깨소금이 쏟아지는 부부는 없는 것 같고, 그냥 서로 존중하는 느낌 정도?
우리아빠 출근할 때마다 엄마랑 입에 뽀뽀하긴 하는데 ㅈㄴ 걍 형식적인 느낌임 ㅋㅋ
우리 엄마아빠 싸우는 건 봤지만 폭력은 전혀 없었고, 다른 집은 보지 못해서 모르지만 없을듯.
아무튼 여자 함부로 대하는 사람도 못 봤고, 가부장문화이긴 한데 어쨌든 전체적으로 부부가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임.
외가에서는 장녀인 엄마가 실질적 대장임.
우리집도 원래는 여자들이 명절때 일 많이 하는 집이었는데, 엄마가 본격적으로 주도권 잡기 시작하면서 외갓집 명절 일도 더 간소화된 것 같고, 남자들 참여도 더 적극적으로 시킨 것 같음. 근데 남자들도 알아서 잘 함.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는 사람은 외할아버지임. 근데 진짜 흠잡을 데 없는 젠틀맨이심.
외할머니는 엄청나게 기 쎈 여장부 스타일인데 외할아버지 대할 때는 현모양처임. 찍소리 못한다는 뜻이 아니라 그냥 외할아버지 대할때는 말하는 톤이 부드러워짐.
둘 중 한 분이 무슨 말을 하면 다른 한분은 항상 그대로 따르는 듯. 이 두 분은 진짜 평생 서로 한 번도 안 싸웠을 것 같은 느낌임.
양쪽 집에서 가장 흉 크게 잡히는 남자가 돌아가신 친할아버지인데, 도박을 해서 할머니 속을 썩였다고 들음. 근데 좋은 분이었다고는 함.
친할머니 할아버지는 정략결혼으로 맺어져서 서로 잘 맞는 스타일은 아니었던 것 같음. 자주 자주 다투시던 기억이 남.
근데 어쨌든 마지막에는 두 분이 한 달 간격으로 나란히 돌아가심.
친가 며느리들끼리 남자들 흉볼 때는 있는데, 그 내용도 보통 재미없다, 융통성이 없다 이런거 정도임.
엄마가 아빠는 다 완벽한데 딱한가지 융통성이 없다고함. 솔직히 그정도가 무슨 단점임?
전체적으로 집 안 남자나 여자나 다 "괜찮은 사람이다" 거나 "좋은 사람이다"로 귀결됨.
이런것만 보면서 큰 나는 판에 자주 올라오는 남혐 글도 공감 안 되고, 시댁 문제로 별별 글이 다 올라오는 게 신기함.
가부장문화가 그렇게 큰 문제인지도 모르겠음.. 나름 역할 잘 수행하면서 가정이 원할하게 되면 되는 거 아님?
또 내 세대 때는 가부장 문화로 이어지지도 않을 듯.
우리 가족만 보면 난 전혀 불만 없는데 나나 우리 가족이 많이많이 특이한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