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2019.08.12
조회186,620

감사합니다.
써주신 글들은 삭제하려다 나중을 위해 pdf로 저장했습니다.
본의 아니게 많은 분들을 답답하게 해드렸네요.

글 그냥 삭제하려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는데
혹시 글이 삭제되면 더 걱정하실까봐 몇가지 글을 남깁니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분들이지만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혼을 왜 생각 안했냐, 여기까지 몰고 온 것도 책임이 있다하셨는데
어떻게든 내 가정을 최대한 지키고 싶었습니다.
와이프가 저럴 때는 이상하지만, 어느 때는 또 괜찮으니까...
다들 이렇게 사나보다 했습니다.
또 나중에는 정말 내가 문제가 있나보다해서 내가 고쳐야겠다생각한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돈관리는 와이프가 하고 있습니다.
와이프가 미인이냐, 뭘 보고 결혼했냐라는 말씀에는...
객관적으로 미인은 아니고요.. 다만 제 눈에 와이프가 웃는 게 참 예뻐보였습니다.
그때는 항상 열심히 살고 잘 웃는 모습에 이사람이라면 같이 할 수 있겠다생각했을 뿐입니다.
학벌은 제가 별로 신경쓰지 않았고, 집안환경도 저렇게 씩씩하게 사는 모습이 대견하고 멋있었습니다.

또 시댁이 전체 다 외국에 가서 살 수 있냐라고 하셨는데
부모님 중 한 분만 계시고요, 현재 동생과 같이 살고 계십니다.
그런만큼 걱정 끼쳐드리기 싫었던 것도 있습니다.
연애때 와이프 모습 떠올리면서 내가 더 잘하자 내가 놓친 게 있겠지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했을 뿐인데...

사실 점점 숨이 막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에 식탁에 깨진 물건값이 뭉칫돈으로 올려있는 거 보고 숨이 턱 막히네요.
저 뭉칫 돈이, 닫힌 문이 시위하는 거 같아서 그냥 화도 치밀고 .. ㅋㅋ

오늘 연찬데....그냥 차에 앉아 댓글을 천천히 보고 나니
점점 또렷해지네요. 그냥 이런 상황을 인정하기 싫었던 것 같습니다.
베플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저는 이미 화병초기같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해당 본문은 pdf로 저장했습니다.
이게 정식으로 이혼사유가 될 지 모르겠고
와이프가 이혼을 해줄지...참 많은 게 걱정되지만
댓글에 부모님 생각하라는 글 보고 정리되네요.

제가 문제없다고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글은..본문은 pdf로 저장해놨고, 기타 대처법 등이 기록되어 있어서죄송하지만 마무리될때까지 남겨두도록 하겠습니다.

처음엔 와이프 눈에 들어갈까 빠르게 제가 정말 정신병인지 물어보려 적은 글인데
이제는 그냥 와이프 눈에 들어가서 차라리 진솔한 대화라도 하고 싶네요.

+조금 오해하시는 것 같아 덧붙이자면 진솔한 대화를 한다고 해서 다시 돌이킬 생각은 없습니다.

제가 전글에도 이혼생각을 애초에 안한것은
저는 한번 마음을 굳히면 돌이키기 힘든 타입인걸 알아서입니다.
한번 정이 떨어지면 주변에서 사실 그럴 줄 몰랐다할정도로 싹 변하는 타입이고,
(학창시절, 잘해주면 선을 넘는 친구들을 몇번 겪고나서 알게 된 저에 대한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제 자신에게 애초에 선택지조차 주지 않았던 건데....

참 댓글을 읽으니 내가 얼마나 잘해주고 있는지, 나란 사람 없다고 본인에게 유세부릴까봐
더 저한테 그런거라는 사실이 정말 믿기지 않습니다. 한번도 와이프에게 유세부린 적도, 싫은 소리 한적도
없었는데 왜 제게 그랬던 건지.

제가 말한 진솔한 대화는...다시 돌이키기 위해 하는 대화라기보다
정말 그사람의 생각이 궁금해서입니다. 대화를 안해주니까요.
그냥 정말 그 사람의 생각이 궁금하네요. 대체 왜 나한테 그랬는지.
이젠 이혼이란 단어가 맴도는 지금 다시 예전처럼 그렇게는 힘들 것 같습니다.

응원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댓글 230

ㅇㅇ오래 전

Best상대방이 죄책감 느끼게 해서 사람 지치고 질리게 하는 스타일이네요. 물론 와이프요. 자격지심도 그런데 기본적으로 사랑을 받을줄도 줄줄도 모르는 사람이예요. 미안하단말 고맙다는말 진심으로 들어본적 있어요? 와이프가 저런식으로 꼬투리잡고 화난티만 팍팍 낼때 님도 차가운 표정으로 관심 갖지 말아 보세요. 답답하고 초조해 죽을걸요? 항상 먼저 손 내밀어주니까 본인 문제도 자각못하고 당연한줄 알고 저러죠. 진심을 얘기하라고 하세요. 정말 이게 널 이렇게까지 화나게 할 일이냐고요. 뭐가 널 이렇게 화나게 하는지 말해보라고 정말 내가 평소에 널 무시한다고 느끼는거냐고 물어보세요. 뭐 라는 한마디가 나를 이렇게 피말리게 할수있는 이유냐고 기분이 나쁘면 그냥 그자리에서 지적하고 나도 미안하다고 하면 되는일이지 않느냐 나도 니가 이럴때마다 정말 지친다고요.

ㅇㅇ오래 전

Best여자 편들지 마요 이거 여자가 남자 가스라이팅 하는거에요 왜 이렇게 판은 편협하게 무조건 여자편을 서려고 할까...

ㅇㅇ오래 전

Best님 아내분이 자격지심이 엄청난 분이네요 평생을 아내가 기분나쁜가 아닌가만 눈치 보며 살아야될듯요..아내분 기분에 맞춰서 살려면 눈치가 500단은 되야될듯한데...일반인은 불가능하지 싶습니다..가끔 가슴이 이유없이 뛰거나 숨이 막히지 않나요? 화병 초기증상이랍니다..

ㅇㅇ오래 전

전부 잘 마무리되고 나면 후기 보고 싶어요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ㅇㅇ오래 전

솔직히 나도 판녀지만 판녀들 질린닼ㅋㅋㅋㅋ이거 남녀바꿔서 올라왔으면 백프로 이혼부터하라고 난리난리들하고 쌍욕들 날렸을거면서 이 불쌍한남자한텐 불쌍하답시고 기나긴댓글로 부부상담을 받아봐라 어째라 이혼은 현실적으로 힘들다ㅇㅈㄹ들을하네 왜 들 그러고살아요? 사람이 앞뒤가같고 역지사지를 할줄알아야지 성별하나바꿨다고 위로나하고 앉았고 참나

ㅇㅇ오래 전

제 남동생과 비슷한 상황이시내요.. 제 남동생은 이렇게는 못살겠다.. 이혼을 요구했고 올캐는 이혼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부생활을 지속하고 싶다는 올캐의 요구로, 부부상담을 받으러 다니는데요... 방문 첫날, 올캐가.. 상담선생님과 상담도중 싸우고 나가버렸다고 하내요... 이 말 듣고 저희 가족들 모두 진지하게 이혼을 권하고 있습니다.

오래 전

이글보고 혹시나 가스라이팅당하는거같은 사람있으면 빨리 손절하는게 서로 이득이길. 쓰니님께 우리가 도움이 됐듯, 가스라이팅 당하는 사람도 이글보고 도움이 되길 바람

ㅇㅇ오래 전

자기의 못남으로 인해 자기자신을 가장사랑해주는 남편까내리고 싶어 환장한 사람한테 무슨 대화가 필요하나요 ? 님아직 정신 못차렸네요 당분간은 와이프가 댓글보고 고치는 뉘앙스 풍겨서 어찌어찌 지나갔다가 나중에 애라도 생기면 돌이킬수가 없는데 그래도 대화로 풀고 살아가고싶으면 그렇게 하시던가 ㅜㅜㅜㅜ 답답하시다

ㅇㅇ오래 전

아까 글읽는데 진짜 내가 다 옥죄어지는기분이었어요 빨리 탈출하시고 글쓴님 혼자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ㅋㅋㅋㅋ오래 전

그와중에 뭉칫돈ㅋㅋㅋㅋ지는 물건값 물어주면 될거 아냐 이렇게 시위하려나보네 어지간하다 정말ㅋㅋㅋ그것도 남편돈아녀?

ㅇㅇ오래 전

이래서 기우는 결혼은 안해야 하는 건데.. 직접 폭행이 아니어서 이혼사유가 되기는 힘들겁니다 (경험담) 안전하고 피해적은 이혼을 위해 녹취를 생활화 하세요.

ㅇㅇ오래 전

부끄러운 얘기지만 부인이랑 비슷한 증상이 있었습니다. 많이 좋아졌지만 아마 죽을때까지 제가 영원히 풀어야 할 숙제 일 듯 싶습니다. 부인되시는분과 제 상황이 어느정도 일치 할지 모르겠지만 부끄러운 제 경험을 회고해보자면...굉장히 엄하고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부친밑에서 성장했고 가정폭력도 있었습니다. 밖에서는 예의바르고 겸손한 사람이었고 공부도(무서운 아버지의 영향) 곧잘 하여 현재 고등학교 교사입니다. 하지만 전 굉장히 자존감이 낮다보니 내 감정에 무디고(무서운 성장과정에서 발달한 방어기재라고 하더군요.) 타인의 눈치를 심하게 보며 타인의 감정에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또한 타인을 믿지 못하고 심하게 방어적이며 사랑 또한 믿지 못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사랑을 갈구하지만 감정을 나누는 사랑은 모릅니다.글로 쓰신 상황 중 하나인..바람에 세게 닫힌 문소리에 부인은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지난번 그 사건때문에 나한테 감정이 남아있으니 저걸로 신경질을 낸거일꺼야..' 상대는 미치죠. 차라리 말이라도 하면 좋을텐데 부인분은 표현도 못하고 그저 삐지기만 할꺼에요. 그건 자라면서 본인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무서운 부모밑에서 자신을 억누르고 살았기때문) 그저 타인 눈치만 보며 타인의 기분에 맞추고 있지만 결국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심도 크고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는 능력도 떨어지고 결론적으로 소시오패스에 가깝습니다. 전 그나마 사랑많은 모친과 종교, 그리고 스스로 고치려는 수많은 시도, 마지막으로 모든걸 품어주고 끊임없이 바른길로 이끌지만 때론 강하게 밀어붙인 신랑이 있었기에 그나마 많이 좋아졌지만 평생 숙제입니다. 쉽지 않을껍니다. 이혼까지 결심하신 상황에서 부인과 많은 대화의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이혼하지마시라는게 아니라 수많은 시간 대화하시면 부인분도, 그리고 님도 서로의 잘못이 무엇이고(부인) 내가 틀린거 아니라는거(님)를 알게 되실꺼고 조금이나마 서로의 상처가 치유된채로 헤어지실수 있으실꺼에요. 그동안 고생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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