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 안 받는 것도 잘못 되었나요...

ㅇㅇ2019.08.12
조회61,552
+)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봐주셔서 놀랐어요...
많은 댓글과 관심 감사해요.
친구가 저를 부러워해서 일거라곤 생각 못했어요 친구가 저보다 연봉이 높고 성격도 좋고 얼굴도 이뻐서 제 남편보다 좋은 남자 만날거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시부모님 엄청 좋은 분들이세요.
딸처럼 생각해주시고 남편과 제가 축의금을 받지 않겠다고 했을때 너희 결혼식이니 너희가 좋은 대로 하라며 흔쾌히 이해해주셨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마찬가지시구요.
남편은 빚없이 자기 사업하고 있는 사람이고 저는 의료쪽에서 일하고 있어요.
초중고대까지 같이 나온 친구라 이럴 줄 몰랐어서 저도 이게 모두 꿈이었으면 합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식을 올린 신혼이에요
어쩌다가 남편 잘 만나 조금은 부유하게 살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못 버는 것은 아닙니다.
연봉이 4000이 넘고 제가 남편에 비해 많이 부족하게 벌뿐 평균이상은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혼 준비하다가 남편이 먼저 결혼식에는 고마운 사람들만 초대하고 축의금을 받게 되면 신행갔다와서 선물하는 것도 일이고 그저 축하해주시는 것도 너무나 감사하니 축의금은 받지 않는 것이 어떠냐고 물었습니다.
제가 발이 좁은 편인데 남편은 사업상 아는 사람도 많고 성격이 활발하여 지인들이 많다보니 저를 배려해서 하객분들을 조금만 초대해서 결혼식의 형식을 갖춰서 하되 식사 대접하는 식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그렇게 진행했습니다.
남편과 저는 직접 청첩장을 주기위해 모든 분들을 만나 밥 한끼 대접하며 청첩장을 드렸습니다
청첩장을 드리는 중에도 결혼식이지만 고마운 분들 초대해서 식사를 대접하려고 하는 것이니 축의금은 마음만 받겠다고 와서 축하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씀드렸고 청첩장에도 마음만 받겠다고 썼습니다.
결혼식 당일에 축의금을 받지않으니 가방수니도 축의금을 위해 축의금 받는 자리에 다른 분들이 앉아계시는 것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결혼식을 끝내고 신혼여행지에 도착했을때 친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결혼 축하한다고 남편 잘 만나 축의금도 안 받고 꽁으로 식사대접했겠다고 남편돈으로 이미지 메이킹하니 부럽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저희 결혼식 정확히 반반 치뤘습니다.
누구하나 더 많이 낸 부분 단 하나도 없습니다.
친구한테 그런 말을 들으니 한 대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물론 저희가 편하기 위해 축의금을 받지 않겠다고 한 것이 맞기도 합니다.
신행 선물 고르는 것도 일이었고 축의금때문에 가타부타 잡음 생기른 것이 싫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미지 메이킹을 하기 위해서는 절대 아닙니다.
친구에게도 우리는 정확히 반반결혼 했고 이미지 메이킹하려고 축의금을 받지 않은 것도 아니다 그러니 그런 말은 하지도 마라 라고 했고 그대로 읽씹당했습니다.
그렇게 얼마지나지 않아서 다른 친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단톡방에서 "○○이는 남자 잘 만나서 호강하고 살겠네~ 나도 취집이나 해야겠다 축의금도 안 받고~그래도 남편돈으로 결혼하는 건 좀;; 양심이 있어야지"
라고 뒷담화 했다고 합니다.
너무 억울했고 차라리 축의금을 받았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저희가 축의금을 받지 않은 것이 잘못일까요...
아님 남편 잘 만난 제가 잘못일까요...
신혼여행중에 우울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