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저는 30대 초반 여자입니다.가족들에겐 괜찮은척, 괜찮아진척하느라내 힘듦을, 내 좌절을 넋두리 하고싶은데 마땅히 어디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요..ㅎㅎ 남편이라 하기 싫어서 그냥 남자라고만 칭하겠습니다.. 7년 연애중에 피임을 잘 했는데도 불구하고 아이가 생겨 급하게 결혼을 진행했는데결혼을 준비하는 도중에 아이가 떠났고, 많이 힘들었지만 이미 시작한 결혼준비였기에예정대로 결혼식을 했습니다. 시부모님은 좋으신분들이에요.그래서 아이 생기자마자 결혼을 진행할 수 있었구요.연애기간이 길었기에 서로 집에도 놀러가고, 가족들과 같이 여행도 가고 했었어요.시댁과의 문제는 전혀 없었고남자 역시 저희 집과 문제가 없었어요.둘 사이의 문제도 없었구요. 처음 우리 둘의 아이를 보내고난후에 아이를 다시 갖는게 무서워서결혼후엔 오히려 연애때보다 피임을 철저히 했어요..남자쪽에서도 동의했구요.근데 아이가 다시 찾아왔습니다.남자, 시댁과 상의후에 회사도 바로 관두고 집에서 몸 조심하며 관리한다고 관리했는데또 아이가 떠났어요.다 내탓인 것 같아 첫번째 유산보다 더 힘들었습니다.정신적으로 괴로운 탓인지 성격도 예민해졌고 날카로워졌었죠.병원도 옮겨보고 노력해봤는데 특별한 이상이 없다하니 더 괴로웠어요.내가 대체 무얼 잘못한걸까내가 뭘 조심하지 못했을까나를 질책하고 채찍질하며 나 자신을 혐오할정도로 제 자신이 너무 미웠습니다.그때 시어머님께서 많이 위로해주시고 다독여주셨어요.남자도, 저희 친정도 마찬가지구요.모두에게 고마웠고 감사했고 미안했고 죄송했어요.제가 괴로워하니 온 가족이 함께 괴로워졌죠.어느순간 정신차리자, 달라지는건 없다. 이겨내고 버텨내자 싶은 생각이 들면서취미도 만들고 마음을 컨트롤하기 위해 명상도 다녔어요.시간이 지날수록 제 마음의 상처는 호전되었고점점 예전의 평범한 일상이 되었습니다.다만 저는 다시 아이를 갖는것을 죽는것보다 두려워했고남자는 그런 저를 이해해주었어요.아이없이 우리 둘이 행복하게 살자면서요.누구보다 아이들을 좋아하는 남자였기에, 그 배려가 고맙고 미안했죠.. 그렇게 1년이 지났는데남자에게 다른 여자가 생긴걸 알게되었고,남자는 처음엔 저에게 용서를 구했어요.실수였다 용서해달라 저랑 절대 헤어질 수 없다면서요.정리하겠다했기에 너무 괴롭지만 눈 감아주기로 했습니다.그리고 몇개월이 흘러서 남자가 만나는 여자에게 연락이 왔어요.남자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헤어질 수 없다고요.처음엔 거짓말일거라 믿었는데..남자 역시 임신이 맞다고 인정했고그 내연내는 초음파 사진까지 보내왔습니다.하늘이 무너져내리는 듯 했고내연녀가 아이를 가졌단 사실에 제가 더 초라해져 괴로웠어요. 남자에게 내가 이혼해주길 바라냐 물었는데아무 대답을 못하다가 울면서 그러더라구요.그여자가 자기 아이를 가졌는데 어떻게 헤어지겠냐구요.그 말에 저도 복받쳐올라 울면서 말했어요.아이없이 둘이 행복하게 살자며. 너 나한테 아이없이 우리 둘이 그냥 행복하게 살쟀잖아.뭐가 부족하고 뭐가 모자라서 다른 여자를 만났니정리한다고 했잖아 우리 왜 이렇게까지 됐어?왜 그여자가 니 아이까지 가진거냐고 물었는데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수 있는 말이 없어 더 미안하데요.한참을 울다가이혼하자는거지. 다시 되물었더니벌받겠다며 이혼해달라길래알았다고 말하곤 짐 챙겨서 친정으로 왔어요.저희 집도, 시댁도 난리가 났었지만시어머님은 역시 본인 배아파 낳은 아들이 먼저더라구요.저희 엄만 억장이 무너져 내린다고 매일같이 가슴을 치며 괴로워하세요.그런 엄마를 보며 저 또한 하루에도 수십번 수백번 무너지고 무너집니다. 지금은 이혼준비중이고위자료대신 신혼집은 제가 갖기로 했어요.그 둘은 지금 내연녀집에서 같이 살고있고요. 근데 내가 피해자인데,이건 누가봐도 분명한 사실인데나는 피해자고, 그 둘이 가해자인데.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얼마나 못났으면 다른 여자를 만났을까내가 아이를 끝까지 품지 못해서 다른 여자를 만난걸까내가 두번이나 아이를 그렇게 보내지 않았으면그 남잔 지금도 내 옆에 있었을까내가 그 여자보다 도대체 나은게 뭘까 하는 생각들이 뒤엉켜서제 자존감을 갉아먹고있어요..다 내 탓인 것 같아너무 괴롭고 힘들어요. 그 말도 안되는 생각들에게서 헤어나오려 발버둥쳐도더 깊은 늪에 빠져드는 것 같아요. 정신병원이라도 가야할까요뭘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너무 괴로워요 2,30644
내연녀보다 제가 나은게 뭘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가족들에겐 괜찮은척, 괜찮아진척하느라
내 힘듦을, 내 좌절을 넋두리 하고싶은데 마땅히 어디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요..ㅎㅎ
남편이라 하기 싫어서 그냥 남자라고만 칭하겠습니다..
7년 연애중에 피임을 잘 했는데도 불구하고 아이가 생겨 급하게 결혼을 진행했는데
결혼을 준비하는 도중에 아이가 떠났고, 많이 힘들었지만 이미 시작한 결혼준비였기에
예정대로 결혼식을 했습니다.
시부모님은 좋으신분들이에요.
그래서 아이 생기자마자 결혼을 진행할 수 있었구요.
연애기간이 길었기에 서로 집에도 놀러가고, 가족들과 같이 여행도 가고 했었어요.
시댁과의 문제는 전혀 없었고
남자 역시 저희 집과 문제가 없었어요.
둘 사이의 문제도 없었구요.
처음 우리 둘의 아이를 보내고난후에 아이를 다시 갖는게 무서워서
결혼후엔 오히려 연애때보다 피임을 철저히 했어요..
남자쪽에서도 동의했구요.
근데 아이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남자, 시댁과 상의후에 회사도 바로 관두고 집에서 몸 조심하며 관리한다고 관리했는데
또 아이가 떠났어요.
다 내탓인 것 같아 첫번째 유산보다 더 힘들었습니다.
정신적으로 괴로운 탓인지 성격도 예민해졌고 날카로워졌었죠.
병원도 옮겨보고 노력해봤는데 특별한 이상이 없다하니 더 괴로웠어요.
내가 대체 무얼 잘못한걸까
내가 뭘 조심하지 못했을까
나를 질책하고 채찍질하며 나 자신을 혐오할정도로 제 자신이 너무 미웠습니다.
그때 시어머님께서 많이 위로해주시고 다독여주셨어요.
남자도, 저희 친정도 마찬가지구요.
모두에게 고마웠고 감사했고 미안했고 죄송했어요.
제가 괴로워하니 온 가족이 함께 괴로워졌죠.
어느순간 정신차리자, 달라지는건 없다. 이겨내고 버텨내자 싶은 생각이 들면서
취미도 만들고 마음을 컨트롤하기 위해 명상도 다녔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제 마음의 상처는 호전되었고
점점 예전의 평범한 일상이 되었습니다.
다만 저는 다시 아이를 갖는것을 죽는것보다 두려워했고
남자는 그런 저를 이해해주었어요.
아이없이 우리 둘이 행복하게 살자면서요.
누구보다 아이들을 좋아하는 남자였기에, 그 배려가 고맙고 미안했죠..
그렇게 1년이 지났는데
남자에게 다른 여자가 생긴걸 알게되었고,
남자는 처음엔 저에게 용서를 구했어요.
실수였다 용서해달라 저랑 절대 헤어질 수 없다면서요.
정리하겠다했기에 너무 괴롭지만 눈 감아주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몇개월이 흘러서 남자가 만나는 여자에게 연락이 왔어요.
남자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헤어질 수 없다고요.
처음엔 거짓말일거라 믿었는데..
남자 역시 임신이 맞다고 인정했고
그 내연내는 초음파 사진까지 보내왔습니다.
하늘이 무너져내리는 듯 했고
내연녀가 아이를 가졌단 사실에 제가 더 초라해져 괴로웠어요.
남자에게 내가 이혼해주길 바라냐 물었는데
아무 대답을 못하다가 울면서 그러더라구요.
그여자가 자기 아이를 가졌는데 어떻게 헤어지겠냐구요.
그 말에 저도 복받쳐올라 울면서 말했어요.
아이없이 둘이 행복하게 살자며.
너 나한테 아이없이 우리 둘이 그냥 행복하게 살쟀잖아.
뭐가 부족하고 뭐가 모자라서 다른 여자를 만났니
정리한다고 했잖아 우리 왜 이렇게까지 됐어?
왜 그여자가 니 아이까지 가진거냐고 물었는데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수 있는 말이 없어 더 미안하데요.
한참을 울다가
이혼하자는거지. 다시 되물었더니
벌받겠다며 이혼해달라길래
알았다고 말하곤 짐 챙겨서 친정으로 왔어요.
저희 집도, 시댁도 난리가 났었지만
시어머님은 역시 본인 배아파 낳은 아들이 먼저더라구요.
저희 엄만 억장이 무너져 내린다고 매일같이 가슴을 치며 괴로워하세요.
그런 엄마를 보며 저 또한 하루에도 수십번 수백번 무너지고 무너집니다.
지금은 이혼준비중이고
위자료대신 신혼집은 제가 갖기로 했어요.
그 둘은 지금 내연녀집에서 같이 살고있고요.
근데 내가 피해자인데,
이건 누가봐도 분명한 사실인데
나는 피해자고, 그 둘이 가해자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얼마나 못났으면 다른 여자를 만났을까
내가 아이를 끝까지 품지 못해서 다른 여자를 만난걸까
내가 두번이나 아이를 그렇게 보내지 않았으면
그 남잔 지금도 내 옆에 있었을까
내가 그 여자보다 도대체 나은게 뭘까 하는 생각들이 뒤엉켜서
제 자존감을 갉아먹고있어요..
다 내 탓인 것 같아
너무 괴롭고 힘들어요.
그 말도 안되는 생각들에게서 헤어나오려 발버둥쳐도
더 깊은 늪에 빠져드는 것 같아요.
정신병원이라도 가야할까요
뭘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너무 괴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