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예민한 건가요?

물음표2019.08.14
조회2,034

 

 30대 초반 여성 입니다.
아는 언니가 지방에 취직을 시켜 준다고 해서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그 언니가 밤늦게서야 집에 왔다고
하기에 왜냐고 물어보니

비지니스 때문이라며, 전체 회식이나 그런 게 아닌데도
상사들과 개인적으로 친구처럼 지내며
같이 밥을 먹는 등 놀아 주는 것이 비지니스라고 합니다.
(특별히 다른 사원들과도 모두 그런 분위기인 것 같진 않습니다.)

상사들이 다 심심한 노총각들인가 싶어 물어 보니

유부남과 이혼남이랍니다.
그 언니도 유부녀이고요. 저는 미혼입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저를 잘 가르쳐서 관리자를 시키라고 했답니다.

제가 그건 경력이 있어야 하니까, 너무 먼 미래 일이 아니냐고 하니

꼭 경력이 길어야 하는 건 아니라고 하면서

상사들과 친구처럼 친하게 지내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난 그런 걸 못해서 승진을 못할 거라고 하며

뭔 유부남 유부녀가 친구처럼 지내냐고
내가 보기엔 이상한 것 같다고 하니

(더구나 저는 미혼인데 유부남 상사랑 뭔 친구처럼 지내라는 건지 더 이상하기도 하구요.)

저더러 고지식하다고 하면서
접대를 하라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러냐
그래서 사회 생활을 할 수 있겠느냐
친구처럼 지내자는 건데 뭘 그러냐
아는 사람 소개로 와서 신경 써주는 거니까 좋은 거 아니냐
말이 안 통해서 답답하다는 등등의 말을 합니다.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저에게 그런 말을 하는 게
더 이상한 것 같고, 제가 왜 그런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기분이 나쁜데요.

제가 좀 고지식한 면이 있기는 합니다만...
제 생각에는 그 언니가 더 이상한 것 같거든요.

그래서 여쭈어 봅니다. 그 언니 말대로 제가
너무 예민한 것인지요?

해당 직장에 나가도 괜찮을까요?

제가 친하게 지내는 기준이 어느 정도냐,
어느 정도에 한 번씩 만나고 한다는 거냐고 물어봐도
정확히 대답을 안 하고요.

친하게 지내지 않아도 불이익은 없다고 하면서도
또, 친하게 지내야 좋은 게 많다며 이 얘기 저 얘기를 주저리 주저리 하면서
제가 자신의 얼굴에 먹칠을 할까 걱정이 된답니다.

다른 분들은
이런 얘기를 들으시면 어떻게 받아들여지실 것 같나요?

제가 정말 너무 예민한 건가요?
의견들 좀 부탁드립니다.

-----------------

이 글을 올리니 왜 네 위주로 쓰냐고 하면서

저더라 카톡 전문을 까보라고 사람들이 분명 네가 이상하다고 할 거라고 하네요.

 

그래서 카톡 전문을 공개해 봅니다.

 

저는 싸우고 싶은 게 아니고, 언니가 하도 저더러 이상하다고 하니

정말 제가 이상한 것인지 평균적으로는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알고 싶었을 뿐입니다.

 

제가 위와 같이 대화 내용을 받아들인 이유는

 

먼저

 

처음에는 언니가 그런 말이 없었는데

어제 비지니스?를 하고 온 후, 저더러 팀장을 하라느니

상사들이랑 밥을 먹으러 다녀야 한다느니 하는 말을 했기 때문이고

 

그래서 제가 저는 유부남이랑 친하게 지내는 건 별로라고 정확히 밝히며

친하게 지내지 않아도 불이익은 없는 것이니,

그럼 나랑은 상관없는 거 아니냐고 재차 물었음에도

상관없다고 말하면서도, 또 자신 없으면 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을 똑바로 하면 되는 거 아니냐는 저의 물음에도

그건 사람들이랑 잘 지내는 게 빠져 있기 때문에 아니라고 답하고요.

 

가끔만 보는 거면 1년에 3번이냐, 3달에 1번이냐, 1달에 몇 번이냐 물어 봐도

정확히 말을 안 하고 그냥

 

계속 친하게 지내야 좋다.

강요하는 아닌데 그래야 좋다.

불이익은 없다.

자신 없으면 하지 마라는 말만 반복하네요.

 

여기 카톡 전문을 올리니 제가 이야기의 **요지**를 잘못 파악한 것인지 좀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