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나아질까요?

ㅇㅇ2019.08.14
조회1,181
남편과의 대화가 점점 재미없어요.
이해하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지금이 정말 지치는 시기같고 카톡도 답장하기 싫고 그래요.


대화방식이 우선 자기를 알려주는 식이에요.
저를 궁금해 안하네요.

제가 아는 보통이 이상한건지..
보통 나는 뭐하고 있어 너는 뭐해?
이런일이 있었는데 우리도 해보자.
이런일 있었어 신기하지 않아?????

남편의 방식은
나는 뭐해.
이런일 있었어.

어떻게 제가 대답하누냐에 따라서 대화 이어나갈수 있어요. 근데 좀 지치네요. 속으로 어쩌란거지 이런 생각이 들어서 한참 마인드컨트롤 후에 답해요.

예를 들어 지금은 하도 말을 해서 나아졌지만
이것도 말해서 나아진 자체가 생각하면 불편하네요.

예를들어 남편 점심에 대해 제가 물어보거나 남편 스스로 점심 밥먹을거라거나 뭐먹었다고 얘길해요.
그럼 전 맛있겟다 맛있게 천천히 먹어라 등 얘길해요.
그러고 끝이였어요. 본인얘기하고 끝. 지금은 제가 뭐라고 해서 되물어봐요. 먼저 묻기도 하구요.

연애땐 안그랬는데..
그렇다고 연락이 안오는 건 아녜요.
하루 쭉 드문드문하게 카톡주고 받아요.

대화가 통하는 건 뉴스얘기할 때.
웃긴거 볼때.

현재 남편이 출장갔는데
어젯밤 통화에서도 제가 있었던 얘기하는데
자꾸 분석하려들고.. 분석도 약간 부정적이게 툭툭 내뱉어요. 내 설명도 제대로 듣지도 않은 상태에서

본인이 물어봤으면 잠자코 듣던가 그것도 아니고.
어젠 대답한 내 실수다 이런생각까지 들더라구요.


암튼 그러고 전화끊고
잔다고하고 조금 지나 카톡하나 왔길래
잠이 안와? 라고 물었는데

오늘 아침 온 카톡은
출장모임장소 왔어
어제 거의 잠들었지

사람말을 제대로 안듣고 본인이 하고싶은 말을 우선적으로 하는 거 같아요. 로보트같아요.
기분좋게 말하는 방법도 몰라요. 말투가 원체 툭툭내뱉게 느껴지니 이모티콘이라도 써달라해도 본인 기분 신날때만 써요.
그럴거면 아예 안보내는게 난걸지도 모르는데요.

연애때는 안그랬는데 모르겠네요.



이런 연락적인 성향이 안맞아요. 말투...
2년동안 싸워왔네요. 딱딱하고 본인얘기...
저한테 하고 싶은 얘기가 없는 거 같아요.
노력하겟다는 말뿐 달라지지않아요.
저도 점점 차가워지구요....

제 얘기를 하거나 고민얘길해도
본인의 경험에 빗대어 확신에 차게 말하거나
난 고민되서 말했는데 너무 쉽게 얘기하거나
제입장보다 본인이 다 맞는....


출장가는 날만해도 아쉬워 울었는데
지금은 또 답답함을 느끼네요.


어떻게 하면 나아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