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일마다 삽질하는 꼬라지

한숨2019.08.14
조회29
고등학교 자퇴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얼굴에선 진물이 줄줄남
그렇게 이십대초반 2년
집구석 방구석에서 날림
그래도 살겠다고 그간따놓은
학사랑 자격증으로 대학교 편입
듣고싶은수업 몰아듣고 자퇴
회사다니다가 것도 짧게씩
운좋게 경력직들 사이에서
생초짜가 경영지원팀 들어감
밥도주고 영화도 공짜로 봄
복지좋고 환경좋은곳 들어가놓고
망한카페 인수받겠다고 퇴사
월매출 100도 안나오던곳
죽을똥을 싸서 700넘게 만듬
하루 열세시간 주6일 빠짐없이
진짜 인생 최고로 열심히 삼
근데 월세가 150 내년엔 200됨
위약금 물고 계약파기 예정
그렇게 1년 개고생해서 빚1500만원
그 기간동안 엄마 퇴사하고 무료봉사
부모님 나만큼 맘고생...
돈도 빌려주심 각자 오백씩
결국 2500 빚만지게된셈
가족들 볼 낯도없고
사람들 앞에선 최대한 밝게웃고
혼자있음 미친년처럼 움
나혼자 안고가는 문제였으면
나혼자 개고생하면 되는데
애초에 부모님께 도움받고
엄마 끌여들여서 퇴사하신거
그거 어떻게 되돌릴수가없음
엄마나이 50대중반 취업힘듬
내가 비혼인 이유는
나같은 딸 낳을까봐
나같은 딸 끔찍이 아껴주시는
부모님 하루하루 어찌볼까이제
일단 또 웃는얼굴로 퇴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