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부탁드려요] 정신 못 차리고 막장 인생 사는 남동생이 너무 무섭고 신물납니다.

무명씨201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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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 이야기를 하자면 너무 길고 많아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는데, 근황과 관련해서 가장 큰 문제점만 말씀 드릴게요.
1. 현재 가족상황부모님, 남동생, 저 이렇게 4식구가 살다가 저는 몇 년에 결혼하면서 집에서 독립해서 살고 있습니다. 현재 집에는 부모님과 남동생 세 식구가 살고 있고요. 군 제대하고 집에서 나가 살고 싶었는지, 학교 휴학하고 다른 지방으로 가서 직장을 구해 약 1년 가까이 나가 살았습니다. 나가 살면서 인생이 많이 망가졌는데, 이 과정에서 은행 대출과 사채를 썼고 현재 빚이 약 5천만 원 정도 된 상태입니다. 
아직까지 솔직하게 얘기하지 않아 빚을 진 이유를 정확히 알 수는 없는데, 제가 봤을 땐 게임과 여자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집에다가는 회사생활 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해왔는데, 나중에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빚이 늘어나고 회사도 그만두게 되면서 저희 집이 있는 지역으로 돌아와 약 1년을 방황했습니다. 집에 날아오는 빚 독촉장 등 때문에 부모님이 모두 알게 되시니 지딴엔 면목이 없었는지 집에는 들어오지 않고 약 1년간 밖에서 방황하면서 거의 노숙자처럼 살았나보더라고요. 집에서 아무리 들어오라고 해도 절대 안 듣고 잠수만 타더니, 정말로 돈도 먹을 것도 잘 곳도 뚝 떨어지고 나서야 거의 아사 상태가 되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밖에서 하루하루 연명하는 사이에도 푼돈으로 여기저기 많이 빌려써서, 저와 가족들이 몇십만원씩 갚아주기도 했고요. 예비군 훈련도 다 빠져서 벌금도 3차례 이상 나왔고, 그것도 내줬습니다. (그때도 집에는 계속 들어오지 않았음)
저희는 얘가 밖에서 혹시 더 큰 사고를 칠까봐, 정말 뉴스에서나 나오는 그런 일을 저지를까봐(성격이 약간 욱하고 폭력적인 성향이 있음) 아예 연락 끊고 살고싶어도 그렇게 외면하지 못했구요. 돈이 없고 너무 필요할 때나 갚아야 할 빚이 생길 때마다 저나 어머니께 연락해서 잘못했다며 이번 한번만 해달라고(갚아달라고) 비는 통에 그런 식으로 몇 번씩 갚아줬습니다. 아버지는 워낙 엄하셔서 동생이 연락을 아예 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지금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서는 부모님께 눈물로 호소하며 앞으로 성실하게 잘 살고, 빚도 개인회생 등의 절차를 통해 착실히 다 갚아가겠다고 한번 지켜봐달라해서 집에서는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다시 동생과 잘 지내보려 했습니다.
근데 처음 한 달? 정도는 주눅 든 것처럼 반성하는 것처럼 그렇게 조용히 살더니 몇 달이 지나니까 본성이 나오는 것 같아서요... 본성이라 함은 천성이 게으르고 놀기 좋아하고 폭력적인 데다가, 결정적으로 거짓말을 너무 잘합니다. 이 거짓말이 예사로 하는 수준이 아니라, 제가 봤을 땐 정신병으로 의심될 정도로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이 다 거짓말일 정도에요. 
제가 너무 답답해서 주절주절 썼는데... 요점은 이겁니다.인간은 고쳐쓸 수가 없다고, 저도 이번에는 동생이 새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을거라 마지막 기대를 해봤는데.. 요즘 하는거보니 가망이 없어보여요.
첫째로 빚을 해결할 의지가 없어요. 가족들이 당장 빚을 갚아줄 수도 있지만, 애 사람 만들려고 적은 돈이라도 니가 직접 땀흘려 벌어와서 그 돈을 부모님께 맡기고 부모님 주도로 빚을 갚아나가자고 제안을 했는데...
상식적으로 빚에서 벗어나려면 얼마를 어디서 어떻게 빌려썼는지, 모든걸 다 오픈해야 되는데그것조차 오픈하지 않아서 저희 가족은 아직까지 채무액이 정확히 얼마인지도 모릅니다. 자기 말에 의하면 5천 정도 된다고 해서 그 말만 믿고 있는 거지요. 빚이 더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어요 지금은...자기 말로는 파산신청을 했고 개인회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하는데, 그 말이 나온지가 지금 6개월이 넘었고 그 이후로 어떻게 진행이 됐는지 도통 말을 안해줍니다. 집으로 더 이상 고지서 같은게 안날아와서 진행을 하고 있나보다... 생각은 하고 있는데, 도무지 어떻게 된건지 속 시원히 말을 안하니 알 수가 없어요. 저희가 채무액을 알아보려고 전화해보면 개인정보와 관련되서 본인이 아니면 알려줄 수 없다는 말만 하구요.
둘째로 일을 안합니다. 저라면 신용 문제 때문에 정식적인 취업이 어렵다면, 일당벌이 막노동이라도 할 텐데 게으르고 노는거, 술 마시는거, 여자, 게임 좋아해서 일을 할 의지가 없습니다. 집에다가는 일하러 간다고 하는데 다 거짓말인거 같구요. 일한다고 한지 두 달이 넘었는데 월급 한번 가져오지 않았으니까요.
셋째로 앞에도 말씀드렸다시피 거짓말을 병적으로 합니다. 입에서 나오는 말이 거의 다 거짓말이라고 보면 될 정도에요. 심지어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는 일상적인 이야기에도 그냥 막 지어내서 말을 합니다. 어떻게 보면 모든 일의 시작이 다 이 거짓말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어요. 회사 생활 하지 않는 것도 숨겼고, 빚이 있는 것도 숨긴 채로 회사 다니는 척을 해왔고, 이 모든게 다 밝혀져서 1년 가까이 밖에서 잠수할 때도 집에 들어오겠다는 말만 하고 밖에서는 꾸준히 돈을 빌려쓰면서 놀고 다니기 바빴으니까요. 지금도 여전히 모든 이야기가 다 거짓말입니다. 회사에 나가고 있다는 것도 거짓말인데, 거의 매일을 집에 밤늦게 오거나 새벽, 그것도 아니면 외박을 합니다. 그래서 뭐했냐고 물어보면 회사 회식이었다는 둥, 친구를 만난다는 둥, 저를 만나러 갔다는 둥 거짓말의 거짓말이 꼬리를 물고 늘어집니다. 거짓말을 위한 거짓말을 만들어낼 정도이니까요... 
또 하나 문제되는건 굉장히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동생의 성향입니다. 요즘 들어 이게 더 심해졌는데, 부모님이 잔소리를 하거나 꾸짖으면 공격적으로 달려든다고 하더라고요. 어머니는 여기서 섬뜩함을 느끼셨을 정도라고 하니까 분위기가 어땠을지... 동생이 몸집도 좀 크고 힘도 아주 센 편이라 부모님은 못 당하실 것 같습니다. 요즘 집에 그런 일이 자꾸 반복된다고 하는데... 행겨나 동생이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고 몹쓸 짓이라도 할까봐 너무 걱정됩니다.
이야기가 길어졌는데요...현재 저희집 상황은 동생이 행여 밖에서 사고라도 칠까봐 마지못해 데리고는 사는데.. 아무 희망도 미래도 보이지 않는 그런 상황이에요. 동생은 절대 안변할거구요. 저도 요 몇년간 너무 데여가지고 오만 정이 다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그런 동생과 마지못해 살면서 속이 썩어들어가는 부모님이 너무 걱정됩니다. 아버지랑 동생이랑 크게 다투다가 무슨 사단이라도 날까봐 너무 걱정되는데... 
동생 짐이랑 다 밖으로 내놓고 쫓아낼까 생각도 해봤지만, 혹시 앙갚음이라도 할까봐 그거도 무섭습니다.아무도 동생을 통제할 수가 없는 상황인데, 동생은 하루하루 더 망가져만 가네요. 요즘같은 때는 차라리 정신병원 같은데 감금이라도 시켜놓고 싶을 정도입니다...
무슨 말이라도 좋으니 조언 부탁드려요..저희 가족이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동생과 부모님은 이렇게 불안한 동거를 계속 해야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