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빼고 여행 간 친구들

ㅇㄱ2019.08.17
조회174,097

 

 

27살 직장인이에요.

페북을 보니 친구들이 저만 빼고 여행을 갔더라구요.

물론 저만 빼고 여행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시기가제가 단톡에서 같이 만나자고 한 후 라는 거예요..

한 친구가 자격증 시험이 있다고 해서 취준하느라 힘든지 아니까 화이팅 하고 담에 꼭 보자고 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언제 만나자고 적극적으로 얘기를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계속 기다렸습니다.

시험 다 끝나고 바쁜 일 다 끝나면 연락을 주겠지 하고요..


근데
그저께 페북을 들어가보니 저만 빼고 그 단톡친구들이 여행을 갔다왔다라구요..
카톡 프사도 같이 있는 사진 올렸는데,,


순간 너무 당황하고 알 수 없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차라리 몰랐으면 좋았을 뻔했는데
대놓고 프사랑 다 올리는건,,
내가 봐도, 알아도 전혀 상관없다는 건가
내 기분따윈 안중에도 없다는건가 싶드라구요.

학창시절 같이 다닌 친구들이어서 그 사진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드라구요.

내가 뭘 잘못한게 있나 생각도 해보고,
떨치려고 해도 계속 생각나더라구요.
왜 그랬을까. 같이 못가더라도 한 번쯤은 물어봐줄 수 있지 않았을까.

굳이 내가 있던 단톡을 냅두고 굳이 자기들끼리 단톡을 따로 만들어서까지 할 이유가 뭔가..
원래 넷이 다 같이 잘 놀았고, 의도적으로 따돌리거나 전혀 그런 적이 없었습니다.



혼자만 막 며칠을 생각하다,, 이러다가 친구들을 오해할 수도 있을까 싶어 용기내어 물어봤어요. 혹시 옛날 사진일 수도 있으니까요 


그랫더니 최근에 갔다온거더라구요.
아... 더 이상의...신뢰가 깨진 기분이었습니다. 


학창시절의 추억과 친구를 잃은 기분이었습니다. 다시 만나봤자 찝찝할거 같아서 일단 차단했는데, 제가 예민한건지,,
이제 겨우 이십대덴,, 친구를 잃는게 한편으론 슬프더라구요. 다시 만나서 연락하는게 좋을지 고민됩니다,, 고향친구라 마주칠 일도 잇을거 같고..

조언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물어보진 못하겟고,, 혼자 생각만 많아져서
제 추측으로

1. 몇 몇 친구들이 아직 취준 중입니다.
저는 대학 진학 후 외국도 많이 다니고, 취업도 잘 된 편이라서 친구들이 만나기 꺼려하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유독 한 친구가 오랜만에 연락와선 몇 개 국어 할 줄 아냐, 토익 몇 점이냐, 자격증 뭐뭐 땃냐 등등 물어보곤 했거든요. 근데 대화는 그걸로 끝...

저 같아도, 취준할 때 두문불출 힘들게 공부했고, 누가 어디 좋은데 됐다 하면 축하하면서도 한편으론 조바심과 부러움이 생겼으니까요.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