쩝쩝거리는 소리 평생을 같이 어떻게 살죠..

ㅇㅇㅇ2019.08.17
조회4,256
안녕하세요, 결혼이 육개월도 안남은 예비신부입니다ㅠ

처음 만날때부터 쩝쩝거리는 소리가 아주 크고 게다가 맛있게 먹는다는 자부심까지 있는 사람이라서 자주 다툼이 있었어요

근데 결혼이 코앞으로 왔는데 둘 다 폭발해버렸는데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요... 밥먹는 내내 입을 2센티정도 벌리고 씹는데 너무 심해서 쩝쩝이라고 했더니 도대체 식사예절을 어떻게 배웠길래 그걸로 뭐라 그러냐고 하네요 너랑 평생을 어떻게 사냐면서...ㅋ

평소에 밥먹으면서 코 풀고 식당에서도 코를 연속으로 네다섯번씩 크게 풀때도 처음엔 뭐라 그랬지만 작게 하라고 하거나 그만좀 풀라고 하고 넘어갔거든요..

그리고 밥 먹고 밥상앞에서 트림을 꺽꺽 해대는것도, 옆에 있는데 트림 하자마자 냄새 날아가기도 전에 가까이서 말 거는것도 다 참으려고 노력했는데....

같이 먹는 열무김치도 숟가락에 밥풀 잔뜩 묻히고 떠먹어서 매번 밥풀이 둥둥 떠다니는 것도 많이 뭐라 했지만 그나마 참고 넘어갔구요..


제가 밥상예절이랑 소리에 예민한 편인 건 맞지만 제가 무리한 부탁을 하는건가요

정말 다른 두 사람이 함께 맞춰가는 게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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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더이상 밥 못먹겠다고, 오빠 다 먹으면 먹겠다고 나왔는데 한참 뒤에 지 다 먹었으니까 밥먹으러 오래서 갔더니 돈가스 튀겨둔거 한 조각 빼고 자기가 다 먹어놨네요ㅋㅋㅋㅋㅋ 배려도없는자식 ㅡㅡ

쪽팔려서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유일한 창구 인터넷에 글 올렸다니까 인터넷이 다 자기편이면 어쩌냐고 하고있는데 댓글 좀 부탁드릴게요.. 아무래도 보여줘야겠습니다

모두 편안한 밤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