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밍아웃 4명한테 한 후기

ㅇㅇ2019.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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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이는 범성애자인데 범성애자라하면 뭐냐고 물어보는 애들 많아서 조금 귀찮아서 바이(양성애자)라고 함

1. 7년 절친: 인생에서 제일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친구인데 얘한테 제일 먼저 했음 처음이라서 너무 조심스러웠는데 얘가 내가 커밍아웃하니까 자기 친구 중에 이미 자기한테 커밍아웃해서 여자친구까지 사귀는 애도 있다고 아무렇지도 않고 자기도 여자한테 설렌 적 있다면서 아무렇지 않은 척 해줌 얘 성격 상 속으로는 분명 충격이었을텐데 고마웠음 처음엔 조금 어색해하더니 지금은 매우 괜찮아진 듯

2. 초중고동창 & ㅈㄴ친한 친구: 짝녀랑 나랑 같은 반인 친구임ㅇㅇ 중딩 때까진 그닥 안 친했는데 고딩 돼서 엄청 친해진 친구임 얘가 자꾸 학원 같은 반 남자애랑 나랑 진지하게 엮길래 나 좋아하는 사람 있다고만 말했더니 ㄹㅇ 집요하게 파고 들어서 '너는 니가 개방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해?' 라고 물었더니 응 이래서 말했음 ㅋㅋ.. 같은 반이라서 알면 좀 그럴까봐 누군지는 안 알려줬는데 얘가 스스로 알아냄ㅋㅋㅋㅋㅋ 나중에서야 말해줬는데 처음에는 나 전남친도 2명이나 있고 평소에 그런 끼가 전혀 없어서 정말 엄청나게 충격이었고 일주일 동안은 나 보면 계속 생각났는데 그냥 내 일이나 잘 하자는 생각이 들어서 이젠 ㄹㅇ 그냥 아무 생각도 없댔음^^..

3. 4년 절친 & 1번 친구랑도 절친: 1번친구랑 나랑 얘랑 같이 돗자리깔고 졸업한 중학교 운동장에서 편의점 음식 먹으면서 수다 떨다가 어쩌다보니 하게 됨.. 근데 삘이 얘는 동성애 옹호 입장이 아닌 듯 얘기 꺼내면 다른 얘기로 돌리거나 하더라 ㅠㅠ 괜히 한 거 같음 그래도 날 피하거나 하는 건 전혀 없고 전이랑 같음 의식도 ㅂㄹ 안 하는 거 같음

4. 9년 절친: 얘가 원래 고민상담 잘 해주고 다른 사람 이야기를 잘 들어줌 내가 아는 인간 중 생각이 가장 깊고 좀 독특한 애임 내가 바이인 거 깨닫고 ㄹㅇ 구라 안 치고 얘한테 커밍아웃 언젠가는 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ㅋㅋㅋㅋ 얘랑 나랑 가끔 가다가 새벽에 진지한 이야기 할 때가 있는데 또 그런 날에 얘가 나한테 사주봐주다가 물어봤음 (얘 사주도 볼 줄 알음) 양성애 끼 있냐고... ㅈㄴ 소름이었는데 사주계?에 흔히 떠도는 속설 같은 게 있는데 그거 이용?해서 내 사주 봤는데 양성애끼 있다고 나왔다 그랬음 근데 내가 전에 한 말들 보고도 의심하고 있었다고ㅇㅇ.. 그래서 얘한테 다 털어놓고(원래 개방적인 애임) 엄청 적극적인 조언도 받음 너무 고마웠음 나한테 자꾸 뭐 해보라고 응원해주고 ㅋㅋ..

끝임 ㅎㅎ 이제 더 커밍아웃 할 생각은 없음.. 이 정도면 내 입 안 간지러울 듯 적어도 반응 안 좋은 애는 없어서 다행인 것 같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