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 넘어서 로켓형 불꽃놀이 쏘는 인간들...

제발읽길2019.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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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모님 댁은 하동군 옥종면의 한 시골 마을에 있어요.

집들이 좁은 길 옆으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그런 시골이죠.

6살, 4살 아이 기르면서 자주 친정에 가는데 명절 때만 되면

9시 넘어서 불꽃놀이를 쏴대는 집이 근처에 있어요. 그 집 할머니

는 사람 좋으신데 자식들은 모이면 밤 늦게 술판에 불꽃놀이에

이웃집까지 소리 고스란히 들리는데 할매들은 밤귀가 어두워서

상관 없다 여기는지, 시골사람들은 밤에 시끄러워도 잘 잔다 생각

하는지 모였다하면 시끄러운데 어제는 진짜 더 가관이었어요.

10시 반이 넘어서 잠자리 불편해하는 애들 겨우 재웠는데 또

피잉~딱!! 피잉~딱!!

25연발인지 50연발인지 또 쏴대는 겁니다. 애들이 깰라 그러고

한번 하고 말겠지 했는데 또 좀 있다 쏴서 안되겠다 싶어 걸어 가

봤죠. 일단 부모님 이웃 자제들이니까 부탁하려고...

40대 중반? 정도 아저씨랑 중학생쯤 되보이는 여학생이 손.에 .

로켓형 불꽃놀이를 들고 쏘고 있는데(위험하게 손에 들고 쏘는거

가르치는 어른이나 좋다고 따라하는 학생이나...)

마당 뒤에 평상에 앉은 8명?? 정도 되는 아줌마랑 아저씨들이

조금 위로 쏴라느니 옆으로 쏘라느니 바로 위에 있는 전깃줄

때문에 그러는것 같은데 그럼 거기서 쏘지를 말던지...

저 열명이 넘는 어른 중에 10시 넘어서 불꽃놀이 하면 다른 집에

민폐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 한명 없다는데 소오름이 막...하지만

일단 이웃 할머니 자제니까 정중하게

"저기... 죄송한데 시간이 좀..."

그러자 그 아저씨

"아~예예예 죄송합니다~"

그거 그 영혼 없는 말은 죄송하지만 불쾌하다는 느낌이 팍팍 나는

그런 말을 듣고 일단 다시 돌아와 누웠죠.

근데 12시 좀 넘어서, 밤 12시!!!!!!!!! 또

피잉~딱 피잉~따 그 소리가 들리는거 있죠?

거기다 근처로 옮겨서 하는지 우리집 담벼락을 지나 걸어가는

아줌마들 낄낄 대고 큰 소리로 얘기하는 소리까지...

아무리 가족들이 오랜만에 모여도 그렇지 이래도 되는 겁니까?

우리집 언니들이 잠이 잘 들었는데 깬게 화가 나서

" 좀 조용히 지나다니세요!"

하니까 죄송하단 말도 없고 갔다가 다시 돌아올 때도 시끄럽고...

진짜 이 여자들 지나갈때 작은 방 바로 옆이라 귀 옆에서 소리

치는것 같은 3d 입체형 수다 폭발이...

12시 넘어 갑자기 잠이 깬 우리 가족들은 너무 불쾌한거에요.

우리도 오랜만에 가족이 모였고 불꽃놀이 좋아하지만 밤 늦게

시끄러운 불꽃놀이를 하고 고성방가 산책을 돌아다니고 이건

진짜 아니잖아요.

이런 일들이 즐거운 명절이나 가족 모임이 있을 때 반복되니

쌓인 분노가 폭발해서 잠을 설쳤어요....

경찰을 부르기엔 부모님끼리 이웃인데 너무하고 그렇다고 그냥

참자하기엔 비상식적인 그 사람들 때문에 밤마다 참아야 하는게

기분이 나쁩니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거기선 안그러는데 시골

이라고 마음대로 하는 건지 원래 이웃들을 불편하게 하는 것들이

모이니까 더 대담해지는건지 모르겠지만 이 진상 가족들을 진짜

어쩌면 좋을까요? 우리 자식들은 어쩌다 한번이지만 우리 부모님

들은 그 사람들 올 때 마다 밤 늦게 마당에서 술 마시고 돌아다니

면서 떠든다는데 진짜 속상합니다. 어머니가 한번은 자꾸 밤에

이렇게 시끄럽게하면 경찰 부르겠다하니까 다음날 그집 할머니가

우리 애들한테 경찰 부르겠다했냐고 묻더랍니다. 그 할머니가

우리 부모님보다 나이도 훨씬 많은데 싸울 수도 없고...

시골 할머니들은 자식들이라면 끔찍하잖아요?

우린 그 집 자식들이 밤에 하는 짓들이 끔찍한데 이런 분들 땜에

고생하는 분들 많은가요?

제발 이 글을 많은 사람들이 보시고 이런 분들이 잠깐이나마

좀 부끄러움을 느끼고 적어도 밤 10시 넘어서는 좀 자제해주면

좋겠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