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 발X 모텔은 가지마세요

2019.08.18
조회478
안녕하세요 20대 초중반 여자입니다.
판에 글을 처음 써보는거라서 이 게시판에 쓰는게 맞는지 모르겠네요 방탈이라면 알려주세요.

어제 2019년 8월 17일 고등학교 친구들 저 포함 넷이 대천 해수욕장에 놀러갔습니다.
휴가철이라는 생각을 못하고 그냥 가도 되겠지 싶어 숙소 예약을 안하고 갔는데 방이 없거나 아니면 너무 비싸더라고요.

그래서 휴대폰으로도 찾고 직접 찾아가기도 하면서 방을 겨우 찾았습니다.
방 두개를 잡기로 하고 방 하나당 1박에 7만원을 받더라고요.
평소 보통 3만원에 숙박이 가능한곳이 대천해수욕장 근처에 좀 있었어서 아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 좀 비싸다 했지만 그래도 그나마 여기가 가장 싼 방이라 그냥 여기로 가자 하고 총 14만원 결제 하고 짐을 대충 풀고 바로 나가서 놀다가 들어왔습니다.

와서 저는 화장실로 가고 친구는 목이 말라서 냉장고를 열었는데 저는 화장실에서 누가 썼는지 모를 칫솔 두개와 세면대에 넣어져있는 세숫대야를 봤고 친구는 밖에서 물 이거 누가 마시던거 아니냐 해서 보니까 냉장고 안에 주스도 뭣도 아무것도 없고 물 딱 한병이 들어있었는데 3분의1정도만 남아있더라고요.

바닥엔 모래랑 계란껍질까지 있었어요.
카운터에 전화를 해서 좋게 말씀드렸더니 아 그러냐 치워주겠다 하길래 알겠다고 했더니 사장님이 오셔서 칫솔 두개 가져가고 바닥에 조각난 계란껍질 손으로 대충 꾹꾹 눌러서 죄송하다면서 이해해달라고 아줌마들이 청소해서 그렇다고 하면서 나가더라고요.

좀 기분이 상했지만 그래도 2-3년만에 어렵게 친구들이랑 시간맞춰 여행 온거라서 그냥 기분좋게 놀다가자 싶어서 그냥 감사하다고 하고 좋게 끝냈습니다.
그러고 이 방에서 넷이 다 모여서 술을 먹다가 방 위생얘기를 했더니 다른친구들방도 바닥에 모래가 많다길래 아 급하거나 바빠서 그냥 청소를 안했나보다 하고 넘겼습니다.
그렇게 놀다가 친구 둘을 다른방으로 보내고 자려고 씻고 나오니 수건이 없더라고요.

제 친구가 더이상 못참겠다고 7만원 내고 이런 서비스 받아야 하냐 화가 나서 전화를 다시 해서 죄송한데 방에 수건도 없다고 말했더니 알바생분이 받으셨는데 대뜸 어제 갖다드리지 않았나요? 하면서 기분나쁜 말투로 말을 하셔서 저희는 어제 수건을 받은적이 없다 하니 그럼 갖다드리겠다길래 기다렸더니 갖다주시더라고요.
받으면서 아니 근데 저희가 아까 사장님한테도 말씀 드렸지만 방 위생상태부터 해서 수건까지 없는건 너무한거 아닌가요 라고 말했더니 그럼 제가 어떻게 해드려야되나요? 사장님 불러드려요? 라고 말하길래 이건 답이 없다 싶어서 제가 네 사장님 불러주세요 라고 하니 알겠다고 가더라고요

잠 단 1분도 못자고 기다렸습니다. 안오시대요?
다시 전화를 걸어 사장님 불러주신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안오시냐 물어봤더니 사장님이 받으셔서 수건 갖다줬으면 됐지 왜 또 전화해서 사람을 오라가라하냐 할 말 있으면 내려와서 해라 자기한테 꼬장 부리지 마라 하시더라고요.
기가 찼습니다. 저는 술을 몇잔 마시지도 않았고 친구도 그렇게 취한상태도 아니었습니다. 화내거나 혀 꼬인 발음으로 말하지도 않았고요 비정상적인 방 상태에 대해 불만을 말했을뿐인데 꼬장부리지 말라며 할 말 있으면 내려와서 하라길래 친구는 결국 울고 친구를 달랜다음 같이 카운터로 내려가서 말을 했습니다.

말이 도저히 안통하고 원하는게 있으면 말을 하라길래 사과를 바란다 하니 처음에 사과 했으면 됐지 내가 손님한테 빌빌 기어야되냐? 하시더라고요 그럼 원하는게 뭔지 왜 물어보셨는지 모르겠네요. 계속 청소부들이 청소를 미흡하게 할 수도 있지 왜 유난 떠냐는 식으로 말씀하시던데 그 방은 청소를 미흡하게 한 수준이 아니라 그냥 안한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계속해서 청소부 아주머니들 핑계를 대길래 어쨌든 그분들도 사장님이 고용하신 것 아니냐 그럼 사장님에게도 책임이 있는거 아니냐 하니 그건 맞는데 아줌마들이 그럴수도 있지 이상한 아가씨들이라며 나가시길래 아 그럼 방 상태가 이상한게 아니라 저희가 이상한건가요? 하니 방 상태도 이상하고 저희도 이상하다고 하시던데 방 상태가 그 꼴인데 그 방에서 7만원 내고 자야하나요? 좋게 말하다 욱해서 그럼 서비스를 애초에 똑바로 하셔야되는거 아니냐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랬더니 어디서 소리를 지르냐고 똑같이 소리 지르시길래 그냥 경찰 부를테니 그 앞에서 얘기하자고 했습니다. 부르라더군요.

경찰분들이 오셨고 그 앞에서 얘기를 하니 자기 불리한 얘기만 쏙 빼놓고 오히려 제 말을 더 과장해서 나쁘게 얘기하시던데 그러시는거 아닙니다. 경찰분들이 사실이냐고 저한테 물어보셔서 일부는 사실이고 일부는 거짓이라고 정정해서 다시 말씀 드렸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사장님도 사람이라 잠을 자야될것 아니냐 이렇게 새벽에 전화해서 왜 귀찮게 하냐는 식으로 말씀하셔서 그럼 수건이 방에 단 하나도 없는데 애초에 수건을 방에 두셨으면 되는것 아니었냐 하니 또 청소부 아주머니들 핑계를 대더군요.

저도 학생때부터 서비스직 많이 해봤고 바쁘고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거 압니다. 그래도 일을 하시겠다고 앉아계신거면 일을 하셔야되는거 아닌가요? 그냥 가만히 앉아서 돈만 벌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적어도 최소한 본인 업장에서 일어난 잘못에 대해 제대로 사과해주셔야 하시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예 일하다가 실수 할 수 있고 바쁘면 깜빡할 수 있고 그럴 수 있죠. 근데 그게 당연히 손님이 이해해야하는건 아니잖아요. 그냥 사과 한마디가 듣고싶었던 것 뿐이었고 그 사과 받았으면 그냥 저희도 새벽늦게 피곤하게 해서 죄송하다고 웃으며 들어가서 잘 수 있었습니다. 저는 업장에서 기본적인걸 전부 지켰음에도 불구하고 사소한것 하나 하나 트집잡고 화를 낸다면 진상이지만 업장에서 돈을 내고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항의를 하는건 진상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제 친구에게 꼬장부리지 말고 할 말 있으면 직접 내려와서 하라는 말에 기가 차더군요.

덕분에 여행이고 뭐고 다 망쳤고 환불도 못받았고 택시비 10만원 넘게 나와서 방 하나 잘못 잡은 탓으로 20정도 날렸네요. 아무튼 방 위생상태 최악이고 아주 불친절한 사장님 계신 모텔 가고싶은 분들 계시면 대천 해수욕장 X리 모텔 가시면 될것같네요. 발X모텔 가시면 돈내고 더러운 기분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그럼 20000


p.s - 바닥뿐 아니라 침대에도 손으로도 다 안털리는정도의 모래들이 많았고 심지어 저와 제 친구방이 나가고 다른친구들방은 자고있었는데 자려고 하면 와서 문 열려고 하고 다시 자려고 하면 문 열려고 하셨다는 얘기 들었네요. 뻔히 키도 반납 안했고 출입구도 하나고 카운터 바로 앞이 출입구인데 나가지도 않은 여자 둘이 자고있는 방문을 왜 자꾸 열려고 하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