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량이 제일 많은 계약직입니다

살고싶다2019.08.18
조회27,083

내일 출근하려니 너무 눈앞이 깜깜해서 여러 분들께 현명하신 조언을 얻고자 올립니다.


우선 제가 일하는 곳은 학교 행정실입니다. ㅠㅠ
공무원 아니고 계약직 실무원이고 옆 자리 동료에 비해서
조금 더 비중있고 중요한 업무, 기타 업무들이 10/10이라 치면 정말 한 8:2정도로 8을 제가 합니다.
2는 옆 자리 동료이고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업무분장이 그렇게 되어있었습니다.


처음에 입사하고는 한달, 두달,, 네달이 흐를수록 그 때도 매일 야근을 했고 야근수당 온전히 다 못받았으며, 시간이 지나면 좀 쉬겠지, 다음 달 되서 좀 정리되면 나도 중간중간 할 거 하면서 여유롭겠지(짬짬히 웹 서핑하며 머리 식히는 정도) 했습니다.

그런데 아니네요.
방학이지만 연계되어있는 곳이 많아 휴가도 하지말라고
하고 9월, 개학하면 휴가를 가라고 해서 휴가도 못쉬었습니다.


물론 제가 같은 월급이지만 좀 더 일을 많이 하고
비중있는 업무, 외부, 내부에 제출하는 업무들을 맡았기에
더 잘 아는 부분들이 있어 팀원들에게 큰 소리를 낼 수 있었던 거도 있었지만 이제 너무 힘들고 아침부터 막 무력감이 들고
정신을 잃을 정도로 업무 과중 때문에 너무 힘이 듭니다.


정신없이 일 쳐내고 있는데 옆 자리 동료는 인스타 보고 책 읽고 하는 모습 보면 화도 나고요.
비교도 되고요.. 계약기간도 같고 월급도 최저시급 해서 받는 돈도 똑.같.은.데..
첨에는 옆 동료가 그래도 일을 좀 도와주곤 했는데 이것도 시간이 지나니 서로 일하며 생긴 마찰들 때문에 이젠 아예 신경을 안씁니다.


정말 정말 눈이 여러개고 손이 여러개라도 부족한 상황에 다른 분들이 하필 또 저한테 무언갈 동시에 요구할 때 무관심 무응답으로 자기 할 거 여유롭게 하고 있는 모습 보면 그냥 짐 싸서 바로 나가고 싶을 정도입니다.


불합리한 이런 업무 과중 때문에 저 앞에 전임자들 중에는 중간에 나갔다하는 분도 있고, 기본적으로 전체 계약기간을 못 채운 사람들이 태반이라네요.


무엇보다 최근에 지금까지 일했던 기간 중 제일 바쁘네요.
도착해서 한숨 쉬려면 퇴근시간일 정도이고 화장실 여유롭게 한번 못갑니다.
전화는 전화기 때려부수고 싶을 만큼 오분에 한번씩 옵니다ㅠㅠ
이렇게 해서 받는 월급는 세후하면 일반 아르바이트 월급... 나이가 있어 쉽게 그만두지도 못합니다.
무엇보다 기억력이 없어집니다 ㅠㅠ 이거 질환인가요?
질환이라면 산재신청 가능할까요..


이럴 경우 님들은 어떡하시겠어요?
위에다 말해봤자 상황은 안바뀔거 같은데 하... 너무 불합리한거 같고 또 제가 싫으면 나가는게 답인긴 한데.. 이게 ㅠㅠ 그래도 희생자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요즘 입니다.


현명하신 조언들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