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첫째만으로 족하다는 아내를 조르고 졸라 38살 와이프가 둘째를 임신했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11주에 기형아 검사를 실시했는데, 목투명대 검사 결과 6.4mm 생존가능성 30%가 나왔습니다.
처음엔 목투명대가 뭐지 했는데 인터넷 폭풍검색을 해보니
단순히 어느 부분이 안 좋다가 아니라 태아의 건강을 진단하는 지표로서
투명대가 증가되어 있는 경우 다운증후군 등 유전자 이상일 확률이 가장 높고, 다음이 심장 등 기능이상, 그 다음이 정상일 확률이라고 합니다.
보수적인 병원에서는 목투명대 두께 2.7mm 이상을, 모든 병원에서 3mm 이상부터 이상소견으로 보는데 저희는 2배이상인 6.4mm입니다
인터넷에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글들도 찾아봤는데 대부분 3mm 초반, 우리 아기와 비슷한 두께를 가지신 어떤 분은 산부인과에서 2차 검사까지 갈 것 없이 수술을 권유했고 깨끗이 보내줬다고 하더군요.
다니던 동네 산부인과에서는 서초에 있는 유명한 병원을 추천해 주셨고 운이 좋아 다음날 바로 진료를 받아 융모막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융모막 검사는 염색체의 숫자, 구조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다행히 정상으로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심장이나 신장 등 다른 부분에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걱정되네요
이제 건강하게 태어날 확률이 더 높다는 걸 아는데 머리로는 낳아야지 하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서 자꾸 의심과 불안이 싹트고 하루에도 생각이 12번도 바뀝니다.
아이가 장애를 안고 태어난다는 것, 장애가 아니더라도 극복할 수 없는 질환을 안고 평생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
물론 의학의 발전으로 어느정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도 알지만, 건강하게 태어나서도 세상을 사는게 늘 힘겨웠는데 그렇지 못한 아이가 태어날까봐 겁이 납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저같은 경험 있으신 선배님들에 의견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