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 계산적인가? 나보다 어른들도 조언좀 해주세요

ㅇㅇ201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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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뇽안뇽 난 20대 극초반 남자야! 고민이 생겨서 판에 올려봐. 내 주변 여자친구 남자친구들의 얘기가 아닌 나보다 어른들의 얘기나 판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싶어서.
세 달 전쯤에 여자친구랑 헤어져서 연애를 되돌아보면서 나 자신에 대해 조금 되돌아봤어.
난 주관이 좀 확실해. 여자는~ 남자는~ 이런 말 들을 좀 많이 싫어해. 난 어렸을 때부터 쟤는 애가 여자같아. 남자면 참고 넘어가야지~ 많이 들어서. 이런 말들 싫어하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한테 남자는~ 이래야지~ 여자는 ~이래야지 이런말들 되게 안 하려구 노력하거든.그리고 받은 만큼은 꼭 갚아야 한다고 생각해.
집에서도 내가 항상 설거지하고 빨래하고 밥 해먹고 하거든? 어느 순간 부모님이 날 키워주시는게 당연한게 아니고 빨래나 설거지도 해주시는게 당연한게 아니라고 생각해서 항상 내가 다 하려고 해. 내가 살아서 건강히 있는 건 오로지 부모님의 시간, 돈, 노력, 감정, 사랑이니까.용돈같은 것도 넘치게 많이 주시는데 사고 싶으면 있으면 사고 남은 돈은 저축하고 항상 감사한 마음을 말과 행동, 노력, 돈으로 표현하려고 해.
난 조금 내향적인 사람이고 남자애들한테는 되게 많이 선비소리를 들어 난 주변에서 음담패설이나 이상한 소리를 하면 바로 선비가 되버리거든. 야한 얘기를 싫어하는 것도 아니고 장난을 싫어하는 게 아니라 선 넘는 걸 싫어해. 뭐든지 좀 음담패설 선 넘는다 싶으면 막 화내고 장난도 심하게 치내면 막 화내거든. 그런 걸 잘 못 넘겨. 당연히 나도 나쁜 점이 많겠지만 난 그런 나쁨은 참고 넘기기가 너무 힘들더라고. 여자, 남자, 군인, 공무원, 힘든 사람들 많은 비하 발언 같은 것도 너무 아파.
전 여자친구는 항상 내가 돈을 내길 원했어. 사실 별 생각 없어서 그냥 항상 내가 냈는데 어느 순간 그 친구가 돈 쓰는 모든 행동을 할 때마다 서운하고. 내가 위에 말했던 여러 사람들의 비하 발언 할 때 마다 맘이 너무 아파서 헤어졌어. 그 친구는 항상 남자가 돈을 내야지 내가 만났던 모든 사람은 그래왔어. 난 원래 이런 사람이니까 너가 맞춰 뭐 그런식이었어. 처음에는 그렇게 말해도 선물을 준다던가 해서 말만 이런건가 했는데. 자기 말을 지킨거지 언행일치 갑. 결국 헤어질 때까지 다른 것과 별개로 밥 한 번도 안 사주더라고(아직까지 쫌 많이 서운함).
난 나한테 남자는~해야지 라고 말하지 않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 난 되게 존중한다고 생각해 그 사람 자체를. 그래서 이런 생각도 해봤어 만약 내가 여자친구를 내 후배나 동생, 밑에 직원처럼 생각 했으면 사실 내가 밥 산다거나 뭐 내가 해줬을 때 그런 부분으로는 스트레스 받지는 않았겠지? 그런데 나는 동등한 관계로서 내가 사랑을 주는 것만이 아니라 사랑도 받고 싶었단 말야.돈을 낸다던가? 날 보러 와준다던가? 남들한테 나와 연애중이라는 걸 알리거나? 그런 것들로 
연애가 끝나고 내가 원하는 연애가 어떤건지 좀 생각해봤어.어떤 사람을 만났을 때 데이트 통장 같은 거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만약 내가 나이를 들어서 결혼을 하게 되더라도 경제적인 부분은 서로 알아서 관리하고 아이는 지금 멘탈로는 낳을 생각없어. 서로한테 너무 손해인 것 같아서.비혼하고 동거도 괜찮은 거 같아. 남자가 첫 데이트 때 밥은 사야지~ 이런말은 뭐 매너라고 생각하는데남자가 첫 소개팅 때 밥 사야지 이건 쫌 불편하거든? 예전엔 안 그랬는데 헤어지고 여러모로 안 친한데 베푸는거 극혐하고 있어.
정말 사랑한다는 말로 혹은 남자라는 말로 내가 희생하는게 당연한 걸까?어떻게 생각해?
정말 사실대로의 내 맘은정말 좋은 사람을 만나서 이런 거 따지지 않는 사랑을 하고 싶어. 날 절대 배신하지 않고 나만 바라봐주고 내가 아무것도 없더라도 날 사랑해주고. 내가 많은 걸 가지더라도 그 모든 걸 줄 수 있는 사람과. 정말 좋은 사람과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좋은 인간관계를 가지면서 편안한 삶을 살고 싶어. 우리 부모님처럼. 우리 가족처럼.
이런 사랑을 할 수 있을까? 나이가 들면 다 계산적이 되어버릴까?
세 줄 요약1. 이제는 여러모로 상처 받아서 계산적이 되어버렸는데 그냥 이대로 사는게 맞는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2. 나이가 들면 이런 사람도 없고 이런사랑도 없을까?3. 내가 너무 계산적인가? 이상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