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에 모신 어머니 ㅠ

에효2019.08.21
조회54,272

저희 어머니 아직 70세 밖에 되지 않으셨는데 올해 초 중증치매진단 받으시고 집에계시다가 ..깊은 고민끝에 요양원에 모시게 되었습니다.

원체 몸이 약하셨고 고생도 많이 하셔서 아픈곳이 많았는데 다리수술이 치명타였는지..수술 이후에 급격하게 컨디션이 안좋아지시더니..급기야 치매까지 오고 말았습니다.

집에 계시는동안 자식들은 모두 직장때문에 나가있고..아버지가 돌봐주셨는데 계속 기저귀를 만져서 다른데 배변을 묻히시고..식사도 제대로 못하셔서..요양원으로 입소하게되었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게 최선이라 생각했는데..점점..마음이 너무 괴롭습니다.

제가 직장을 쉬더라도..집으로 모셔야하는게 아닌가싶은 생각도 들고 그러자니 남편 눈치도 보입니다. 다른 형제들은 멀리있거니와 쉴수있는 상황도 아니라..말을 꺼내기도 어렵습니다.

다들 마음이 안좋겠지만..별다른 도리가 없어 말을 못꺼내는거라 생각합니다.

아직 자식들 얼굴은 알아보시는데..거동 아예 못하시고..그나마 요양원에 계시니 욕창이라도 안생긴다 생각하는데..집에 계실땐 저녁에 마사지를 해드려도 욕창이 생기더라구요..그리고 처음엔 안쓰럽지만..제몸이 힘들어지니 자꾸 짜증내게되고..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ㅠㅠ정말 나쁜자식이네요..어째야 할까요..제가 직장을 그만두고 엄마랑 있으면 엄마에게 도움이 될까요?ㅠㅠ

댓글 89

me오래 전

Best저도 요즘 시아버지가 편찮으셔서 매일 병원갑니다 힘드시겠지만 본인일 하시고 짬내서 찾아뵙고 하세요 맘같아선 모시고싶겠지만 저도 이런상황 처해보니 온가족이 매달리고 신경쓰고 힘든데 그나마 병원에 계시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거동을 못하시면 저희도 생각만 하고있어요

ㅇㅇ오래 전

집 근처 요양원에 모시고 수시로 드나드는 게 최고의 효도입니다. 님이 일 그만두고 하루종일 돌봐도 전문가만 못해요

ㅎㅎ오래 전

그러다 님이 쓰러집니다 요양원에 모시고 한번씩 찾아뵙는게 좋겠네요

ㅇㅇ오래 전

에휴 어떤 마음인지 알것같아 가슴이 너무 아프다.

오래 전

처음엠 그런 마음 자식이니 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그거 얼마 못가고 생색납니다. 그거로 그치면 좋죠. 나중에 형제들에게 내가 당신들 몫까지 일하니 생활비 요구하면 골치 아파요. 그럼 형제들 사이도 힘들어지고 돌보는 사람은 그냥 생산성없이 자기 인생도 없이 우울증 옵니다. 그런데 어머니만 보다가 어머니라도 돌아가보세요. 우울증 더 심해지고 그러면서 생색 폭발;; 누가 돌보랬냐고요. 처음엔 다른 형제들 이 고마워 하겠죠. 하지만 전업주부도 아니였던 사람이 일을 그만두고 본다? 나중엔 형제들에게 짐이 됩니다. 알고 보면 효심있는 척하면서 일하기 싫어 현실 도피, 일 안하고 현실감각없는 ‘누구’가 떠올라 글 적습니다. 글쓴이가 그렇다는 게 아니라 진짜 일 때려치고 어머니 돌본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ㅠㅠ오래 전

그냥 요양원모시고 안쓰러운 그마음으로 자주찾아뵙는게 효도하는겁니다 모시고있으면서 남편짜증나 님짜증나 어머님 불편해~~~~더 힘들어요

ㅇㅇ오래 전

그 마음으로 맨날가요 요양원에 데리고 오면 다같이 죽는거예요

로미오래 전

나도 지금 우리 엄마 약간의 치매가 와있는 상태인데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요양원에 가시기엔 그래도 혼자서 거동은 할수있는 상황이긴한데 혼자서 생활관리가 안되는편이예요 고민입니다 그렇다고 집으로 모셔서 같이 산다는것도 내 가정 내 생활이 있는데 쉬울것 같지 않아요

뚜와이씨오래 전

치매노인 그런 이유로 모시다가 관계 다 파탄난집 한둘 아니에요 이렇게 말해서 미안한데 책임못질 어줍잖은 생각말고 돈 열심히 벌어 좋은 요양원 모실 생각 하세요

ooo오래 전

긴병에 효자없습니다. 지금이야 어머니 안쓰럽고 안타까워 병간호 직접 하고싶죠? 저희 시어머니 지금 치매진단 받은지 9년이구요, 급속도로 진행되어서 지금 병원에만 5년정도 계신데요, 중증으로 진행될때 너무 힘드니까 모두가 날카로웠었어요. 특히 주 보호자인 시아버지가 엄청 날카롭고 그 불똥이 자식들한테 튀는거죠. 그런거때문에 서로 의도 상하고. 근데 오히려 요양병원 들어가시고 나서부터는 다들 여유로워요. 보고싶으면 잠깐 가서 얼굴보고 시아버지랑 식사하구요. 그리고 욕창은 한번 생기면 낫기 어렵기는 한데 자세를 두시간에 한번씩 바꿔드려야해요. 몸에 모든 힘 놓고있는 환자 자세바꿔주기 얼마나 힘든지 아세요? 요령도 없이 하다가 골병듭니다.

ㅇㅇ오래 전

어쩔수 없어요. 우리 아빠도 요양원 계시다가 돌아가셨는데... 요양원 자주 가셔야해요. 저희는 가족들이 번갈아가면 매일매일 갔어요. 안그러면 그 보호사 한명이 6,7명 케어하는데 정말 막대하거든요. 집에 모시든, 요양원에 모시든 치매환자 가족의 괴로움은 어쩔수 없어요. 돌아가시고나서 엄청 후회되긴 했는데,, 방법이 없자나요.ㅜㅜ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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