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악독한주인29-엄마는초보집사

차로2019.08.22
조회12,925

어흑흑..,
우리 차로차...
ㅜㅠㅠ
지지난주, 신랑 얼굴에 편평사마귀가 확 번짐
양쪽볼부터 목까지ㅠ
사유는 면역체계 약화ㅠ
대학병원, 한의원 모두 고양이 알레르기라면
바이러스원과 격리시키는것이 좋다고 하고
정 안되면 면역체계 돌아올 때까지만 잠시라도 격리를 권장하심
처음엔 우리 엄마한테 보내기로했었음

근데 그날 진료마치고 차로방에 불쑥들어가더니
저러고있음(?)
오빠가 세상 아련한 눈빛으로 차로 보면서
손가락으로 젤리사이사이 후벼파고 있음;;
쟨 싫은티내면서 손 왜 자꾸주는지 의문;
오빠도 손과 표정이 너무 상반된 짓을 하고 있고
차로도 귀찮고싫은티내면서 손을 자꾸 주는게 둘이 천생연분임

오빠가 저러더니 차로 못보내겠다고 함
애기때부터 키운건데 보낼수없다함
나도 동의함

그래서 한달만 엄마한테 맡기기로ㅋㅋ
어차피 명절에 우리 부부 해외가기로해서 고양이 맡기기로 했었음 다만 그 일정이 앞당겨지고 길어진걸로

ㅜㅠ일요일에 엄마집가는길..
우리 눈치 빠른 차로..
잔뜩겁먹고 가는내내 울었음ㅠ
오빠랑 나, 엄마도 걱정함.
쟤 적응 못하고 스트레스 받으면 어쩌나...
나올때도 걱정한가득
낯선 공간에 낯선 새 집사라니., ㅜㅜㅜ

차로를 일요일 밤 10시에 보냈었음
그리고 다음날 엄마한테 온 카톡임

...? 열시간도 안돼서 적응한거 실화임?
개냥이...ㅅ..ㄲ.....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분노에 휩싸였음
내가 맡기면서 동영상 많이 찍어달라했더니
하루에 사진과 동영상 등 30개씩은 오는듯. ..ㅋ...
같이 살고있는 기분임

참고로 애교쟁이는 엄마임
나는 귀염둥이고ㅋ

자꾸 애 똥싸는것까지 이쁘다고 들여다보고있음
고양이 없이 어떻게 살았나...

이제 엄마가 차로 울면 자기도 나옹거림
엄마가 곧 고양이가 될 것 같음

한달만 맡길거라 캣타워는 안가져갔었음
근데 캣타워 뺨치게 좋은 공간을
우리 차로는 찾아냈음
차로가 저 집 맘에들어하는 것 같음

이틀째되는 날
엄마 옷장검사도 실시하심

엄마가 저것은 무슨 행동이냐고 물어옴...

어...물 마시는거야...손으로...

물 자주 갈아야한다고 다시 강조했는데
안그래도 물은 수시로 갈고있다항ㅋㅋ

이건 어제온건가? 그저께인가
온건데
이 자식......
이미 적응 끝난듯함
나를 잊은건가요오오오~~~~
근데 엄마가 자꾸 차로야, 너네 누나가 좋아, 내가좋아?
말걸면서 애 쓰다듬고있는 동영상을 보냄

아니 나랑 1년 반 살았고 엄마랑 이틀 살았는데
누가 좋겠냐고;;
그리고 걔 여자거든ㅋㅋㅋㅋㅋㅋ
애 성별 남자로 만드는 엄마 클라스...

위에 짤 평화로운 차로 뒤에
화면이 왠지 차로 마음속 상황일 것 같은 느낌


여튼 그러한 이유로 애깅이는 한달간 볼 수 없음ㅠㅠ

그리고 유튜브....말고 일단 인스타....

charo_rocha

동영상 자주 올리고 있으니 이거라도.... ㅜㅜㅠ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