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쉬는날이 없는 저희..

1234562019.08.23
조회1,913

안녕하세요

결혼 1년차 30대초반부부입니다..

판분들께 결정을 원하는것도 아니고 이혼생각은 없어요..

결혼선배님들의 조언들어보고싶어서 글올려봐요..

 

저는 주5일 평범한직장에 다니고

신랑은 3교대에 주1회휴무인데 평일에만 쉴수있어서 쉬는날이 전혀 맞지않아요..

결혼하고 신혼여행다녀 온이후로는1년동안 같이 쉬어본적이 4-5번밖에안되네요..

원래 결혼하기전에는 신랑이 주5일에 직장이였는데

결혼하고나서 얼마안되서 이직을하게되었거든요..

저는 서로 쉬는날도안맞고  원래하던일이랑은 아예 다른일이라 힘들어할것같아서

안옮겨도된다고 했는데..

신랑이 이직한 회사가 이미지가 좋은 곳이라

양가부모님들도 좋아하실것같다며 이직을하게됬어요.

 

쉬는날은 어쩔수 없다해도

출퇴근시간도 신랑은 3교대다보니 저랑 맞지도않고..

가끔맞는날은 신랑이 피곤해하니 그 흔한 영화보러나 데이트는 상상도못해요..

초반에 저는 그래도 혼자있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면서

집안일만하고 주말내내 신랑만 기다리면서 지냈어요..

근데 이게 지금은 점점 제가 너무 우울해지더라고요..

친구들도 만나봤는데.. 친구들이 행복하냐는 질문에 저는 시원하게 대답도 못하고

자존감이 매우 낮아졌다고 제가 느껴지더라고요..

이러면서 혼자있으려고 결혼한거아닌데..라는생각이 자꾸드네요..

경제적으로 빨리 여유를 가지는것도 중요하지만..

가정을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서로의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저희는 그런 기회조차없네요..

전에 저도다힘들고 신랑도 힘들어해서

제가먼저 그냥 우리 다 그만두고 떠날까?라고도 했었는데 ..

신랑은 1년된직장이라 지금까지한게 아깝다며..

일이 힘들면 저만그만두라고 한적이있어요..

그땐 그냥 어떻게 하면좋을까하고 더이상 말은 안했어요..

 

그런데 어제 쉬는날얘기가 나와서

앞으로 승진하기 전까지는 매주 수요일에만 쉰다네요..바꾸려면전체다바꿔야되기때문에

안된다고 못을박네요..

저는 안되도 노력해보겠다는 말이라도 해줄줄 알았는데..

 

그래서 혼자 너무 우울해져서 그냥 남편한테 솔직하게말했어요..

차근차근 얘기하다가 감정이 북받쳐서 울면서.. 

이러려고 결혼한거아니다, 나혼자사는게낫다,

행복하지않다,이런이유로 이혼하는사람들이해가된다라고 심한말을했어요..

그러곤 신랑이 퇴근하고 저녁11시쯤에 간단하게 술한잔하면서 얘기를했는데

신랑이 술이 들어가서 그런지 몰라도

그냥 저한테 어떻게 너한테 맞추면되냐, 너무이기적이다,

너는 내입장도생각안해주냐.. 해답이없으면 이런얘기는하면안된다..며

신경질내길래.. 저는 그다음날 8시 출근이라.. 싸우면 길어질것같고

그냥 이런 서운한거 힘든거 말하지도 말라니까.. 숨이 턱막혀서 .. 더이상할말이없겠더라고요

그만얘기하자고 한다음 그냥 방으로 들어갔는데 뒤에들려오는말이

미친년꺼져....앞으로 힘든거 말하지말라는둥...등등.... 욕을하더라고요.. 하...

아직 서로 대화가 많이 필요해보이지만..

이정도일줄은몰랐네요..

앞으로 2년이고 3년이고 언제까지 이 생활을해야하는지...

이상황에 애까지 생기게되면 전..정말 우울증에걸릴것같고... 벌써부터 걱정이되네요..

 

이런고민자체가 아직 서로를 많이 좋아해서 같이 보내는시간이 많이 없으니

개선이 필요할거같아서 말을한건데..

저보다 더 힘든분들도 많이 계시겟지만

저희 어떻게하면좋을까요?

심각한 문제도 아니지만 너무 힘들어서요..

제가 이상한거라면 고치겠습니다.. 쓴소리도 부탁드려요..

댓글 2

오래 전

결혼 2년차 부부입니다. 남편은 교대근무, 저는 평범한 직장인 이예요. 사실 이문제는 남편과 부인 모두 서로 배려해야해요. 예를 들어 남편이 주말에 교대근무로 아침 출근해서 오후에 퇴근하면 주말이니까 부인을 위해 힘은 들더라도 함께 시간을 보내주고, 뭐 결혼했으니까 큰거 바라지 않잖아요. 영화를 한편모든, 커피를 한잔 먹든, 둘만의 시간을 갖는거죠. 부인은 남편이 주말이나 공휴일에 일할땐 남들 다 쉬는날 일하는 모습에 위로해 주고 더 힘내라고 잘 다녀오라고 나는 혼자 잘 놀고 있을께 하며 안심시켜 주는것도 방법이구요. 저희 남편은 교대근무해도 같이 시간 보내려고 피곤한거 참아가면서 시간 보내줍니다. 그만큼 저도 남편 주말에 일할땐 걱정 하지 말라고 다독이구요. 퇴근 후 사실 제가 더 집안일을 많이 하긴 하지만, 남편이 평일에 쉬는날에는 무조건 청소, 빨래 합니다. 맞벌이 부부인데 사실 같이 해야하는게 맞는거지, 도와준다는 표현은 아닌것 같아요. 그럴꺼면 외벌이 하겠죠? 사실 방법은 얼마든지 있지만 의지 차이이고, 나는 교대근무해서 피곤하고 시간 안맞으니까 니가 이해해란 식이면 아예 결혼을 하지 말았어야죠. 어의가 없네요. 부인이 힘들다고 노력해보자고 하는걸 저렇게 욕하면서 받아친다면 배려가 1도 없는거잖아요. 그래도 다시 한번 차근차근 이야기 잘 해보시고 그래도 아무것도 개선이 되지 않는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이런 상황에 임신을 생각하는건 무책임 한거 같네요. 뻔히 앞이 보이는데 말이죠. 부인한테 미친년이라니.... 진짜ㅡㅡ

ㅇㅇ오래 전

애기가 어떻게 덜컥 생기죠..? 성인답게 계획과 책임을 가지고 준비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생활 패턴도 맞지 않는데 저 상황에 무책임하게 애까지 생기면 이제 님은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게 될겁니다. 남편과는 시간도 맞지 않아서 지금보다 혼자 감내해야 할 일이 많을거니까요. 남편의 근무시간이 문제인데 왜 아내인 당신에게 일을 그만두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둘이 휴일이 다른 이유가 당신이 회사를 다녀서라고 말한 적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본인과 시간을 맞추기 위해 커리어를 버리고 집에서 가사노동을 하며 자신을 기다리라는 말과 뭐가 다른가요? 해답이 없으면 이런 대화를 시도하면 안된다고 말하는데 대화를 통해서 해답을 못찾으면 또 어떻답니까? 부부간에 서로 힘든 얘기도 하고 그러는거죠. 말은 뱉어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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