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별 5개월차 25살 대학교 재학 중인 남학생입니다.요새 잠이 많은 저를 미치게 하는 일과 생각때문에 도통 일상생활이 되질 않습니다.졸업을 앞둔 나이인데 취업말고 헤어진 전 여자친구를 아직 못 잊은 거 같다는 생각인데요. 이게 스스로를 너무 미치게 합니다.저는 3년 6개월동안 만난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대학교 동아리CC였던 저는 21살에 지금 여자친구를 만났습니다. 제가 먼저 고백해서요.군대도 기다려주고 주변에 친한 사람들도 많이 겹쳐서 다들 부러워하는 커플이었습니다.하지만 여자친구와 저는 연애스타일 전혀 달라서 저는 남몰래 엄청 힘들어했습니다.여자친구는 애정표현도 잘 하지 않는 타입이었고, 조금 터프한 성격에 사람들 앞에서 저와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먼저 사랑한다고도 말해주고 귀엽다고도 해줘도 응이라고 넘길 때마다 내가 노력하면 달라지겠지라고 생각하며 버텼지만 움직이지 않는 벽처럼 여자친구의 반응은 변하지 않았고 저도 결국 여자친구처럼 표현이 사라지고 낯을 많이 가리게 되었습니다. 티도 않내고요. 스킨쉽도 잠자리는 해보지도 않았고, 사귀는 기간동안 거의 하지 않고 키스도 한달에 한번도 안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남들은 티않나게 오래 사귄다고 했지만 저는 스스로 고민이 많은 채 계속 이 만남을 이어오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여자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이나 추억들을 보며 계속 만남을 이어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표현과 소통이 없는 사랑은 결국 식더라구요. 그건 제가 다른 커플들이 만나는 것들을 보며 부러워하고 있는 제 자신을 보고 너무 초라하게 느껴진 게 가장 컸습니다. 제가 여자친구보다 더 많이 좋아했어서 많이 맞춰줬는데 그 때마다 여자친구는 우리는 남들말고 우리 만나는 식으로 만나자는 말을 많이 강조해서 저는 무조건 여자친구에게 맞춰줬습니다. 군대까지 꾹 참고 기다려준 것에 대한 보은도 하고 싶었구요. 근데 그렇게 가다보니 제가 어느 순간 지쳐서 더는 못 가겠더라구요. 학교 다니면서 여자친구 생각도 덜 들고 혼자 있는 시간이 편해지고 그러다 결국 이렇게 만나는 게 맞나라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들게 되었습니다.저는 여자친구에게 조금 시간을 갖자고 했습니다. 제가 그 시간동안 마음을 정리하며 가장 무서운 것은 여자친구가 제가 이런 말을 해도 그냥 잡지 않고 놓아줄 것만 같았기 때문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여자친구는 저를 잡지 않았고 저희는 결국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뭔가 말로 표현이 안되는 망할 감정들이 북받쳐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 친구와 헤어지고 솔직히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는데 여자친구 근황은 겹치는 이가 많아 여기저기서 들리게 되었습니다. 해외도 떠나고 최근에는 남자까지 생긴 거 같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솔직히 저도 여자친구 잊어보려고 주변에서 소개팅 제의도 많이 들어와서 나가보고 새로 여자랑도 썸도 타봤지만 계속 생각납니다. 며칠 전 그녀가 졸업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더 심해지고 남자까지 생겼다는 소식이 저를 진짜 미치게 합니다. 밖에 나가지고 못하겠고 사람만나는게 싫고 집에만 있고 싶고....취업준비도 해야되는데 손놓고 이렇게 하루하루 살고 있습니다. 사람들한테는 강한 척한다고 내색도 안하고 살고 있어서 너무 힘들었는데 여기다 적으면 몇 자 풀릴 거 같아서 적어봅니다. 마지막까지 아니 끝나서도 여자친구가 저를 이긴 것 같네요. 어떻게 하면 일상이 가능해질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대체 왜 이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