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과해야하는지요

스말2019.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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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으로 제 이야길 써봅니다. 
전 올 3월에 결혼한 신혼부부 입니다.. 
전 지금은 28살이구요. 제 마눌도 28살입니다. 사실 제가 대학원을 마치고서 30살쯤에 결혼할려고 했는데, 마눌이 나이가 좀 있어서 빨리 했습니다.(짐 주경야독 합니다만...) 
지금은 둘다 맞벌이구요.... 둘이 벌어서 330쯤을 법니다. 
현재는 아직은 애기가 없구요.. 한달에 백오십 정도 나갑니다.
사실 이리저리 빼고 나면 제 용돈은 거의 책사보는 10여만원이 전부랍니다. 제 마눌도 그런편이구요.. 제 생각엔 평범하다고 생각됩니다. 

글고 저의 처가는요... 
장인어른이 일찍 돌아가셔서 장모님이 고생하시며 2남 2녀를 전부 키우셨어요. 그런데 그중에서 대학교육(2년제) 받은 사람은 가장 막내인 제 부인밖엔 없습니다. 다른 분들은 교육을 많이 받지 못하셨구요.. 
처형은 일찍 결혼하셔서 미국으로 이민가셨구.. 다른 형님들은 전부 작은 중소기업에 다니세요.. 어머님도 나이가 많으셔서 일을
못하시니 , 생활비를 자식들에게 받으시구요.
저히가 젤 많이 드리는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가장 맘이 아픈것이 접니다. 장모님 오시면 그래도 좋은 찬에 좋은것 사드리고 싶은데, 용돈 훨씬 마니 드리고 싶은데... 
저와 제 마눌 생각은 장모님께 큰 도움이 안되고 있습니다. 

저희집은요.. 
어머님이 어느정도 경제적으로는 안정을 찾으셔서 그리 문제는 없는 편이구요..1년에 두번정도 해외로 여행을 다녀오시는 등 여유가 조금은 있으심니다.. 
글서 따로 용돈은 일절 안드리구요.

그래서..... 늘 마눌이 장모님과 비교하니 가여워서
정말로 큰 맘을 먹고 효도 한번 하고자 
이번에 첨으로 장모님을 뫼시고 해외여행으로 태국엘 갔습니다. 잘 아시죠? 가장 싼 패키지 49만원짜리....3박 5일짜리.. 
작은 형님은 많지 않으신 월급에서도 30만원이나 주시기도 했구요.. 
그런데... 이 패키지에 가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 패키지를 예약해서 트리플 룸으로 예약을 해서 장모님 마눌과 한방에서 잤습니다. 
어머님이 도통 아침잠이 없으시는 분이시니까...(보통 새벽 4시-4시반에 일어나십답니다...) 태국에 가선(태국이 우리보다 두시간이 더빠르답니다..) 
항상 모닝콜을 하기 전에 옷다입으시고 다 씻으시고.. 저희를 5시쯤 깨우시더군요..(저희는 항상 12시 전에는 안자는 올빼미 부부입니다.) 
첫날은 괴롭지만 그냥 그렇게 넘어갔는데여, 
둘째날은 저와 마눌은 TV보고 알콩달콩 이야기 하느라 좀 늦게 잤습니다. 둘째날은 7시 50분에 호텔로비에서 모이기로 했는데, 어머님이 벌써 일나셔서 5시 10분경에 저희를 깨우시는 겁니다... 우하~~ 그것도 밖에 나갔다 오셔서 문이 잠기는 통에 "쾅쾅쾅 계속 문을 두드리셔서 제가 간신히 일어나서 문을 열어드리고 다시 쓰러져 잤습니다. 
그러니까... 제 마눌이 일어나서 장모님께 "우리끼리 잘 일어나고 잘 알아서 하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한마디를 장모님께 했습니다.." 
그러니 장모님 그게 서운하셨는지.. 그냥 나가셨더라구요.(전 자느라고 몰랐습니다.) 
모닝콜에 일어나서 장모님 찾으러 나가니... 어머님 리조트 해안가에서 울고 계시더군요... 이런.. 그래서 죄송하다고 해도.. 들은 척도 안하시고.. 덕분에 아내랑 저랑 어머님 다 아침식사 놓쳤습니다. 
더 제가 당황한 것은
그때 한국인 관광객으로 오신 아주머님들이 많이 오셨는데.. 울 장모님.. 내가 딸을 괜히 키웠다고.. 사위 잘못 봤다고 신세한탄 하시면서... 아주 자지러지시더라구요.. 전 할말도 없고.. 정말 제 자신이 한심해 졌습니다.. 
하여간 그렇게 해서 그날 관광을 시작했는데.. 제게는 장모님이신지라 물놀이에 필요한 새 슬리퍼도 사고, 어머님 수영복도 사드리고 했는데.. 화를 풀어드릴라고 애교도 떨고 사진도 찍어드렸는데... 
정말 안 보시더라구요.. 그리고 나중에 저희들과 같이 오면 "사위자식 개자식 개백정이라고 막말을 하시더군요." 그것도 다른 어른들과 관광온 단체 관광객들 바로 옆에서 큰소리로 말입니다.. 
그러니 옆에서 장모님 나이정도 되신 효도관광 오신 분이 더 안쓰러워 하시더군요.. 
그래서 그날 내내 따로 다녔습니다. 저랑 제 마눌 그리고 장모님.. 
제 아내는 사실 5년동안 일반기업 다니다가 어렵게 전액장학금 받으면서 자신이 벌은 돈으로 대학다녔거든요... 그러니 사실 어머님이 많이 해주신 것도 아닙니다..... 
근데 아내와 저에게 너무 무리한 것을 요구하시더군요.. 항상 자신의 주변에 있는 사람의 딸을 비교하시면서요.. 누구딸은는 그서방이 돈 많이 벌어서 어머니에게 2000만원 해줬다드라.. 누구는 뭘 사줬더라.. 집도 바꺼줫다드라..
사실 전 거의 매주 처가 갈때마다 그런 이야기 듣는데.. 정말 가기가 겁납니다..쩝.. 정말 장모님 바라시는 거 많습니다.물론 제가 능력이 없어서 그런거 맞지만요.
또하나 그날 저녁에(씨푸드였습니다..) 또 어머님과 부딪쳐서 그날 어머님 저녁도 안드시고 바로 해변으로 나가셨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찾으니까 막 우리보고 뭐라고 하시더라구요.. 부모의 연을 끝는다고 말입니다. 또 집사람과 제게 그렇고 욕하시구요.. 물론 그때 제가 열받아서 한마디 했습니다.. 
"어머님.. 저에게 욕하시더라도 제 집사람 한테 그렇게 막대하지 마시라구요.. 또 집사람이 틀린것이 없다고..." 
그랬더니 더 열받으셔서 쓰러지고 방방 뜨시더니 쓰러지시는 척 하시더군요... 그때 바로 옆에서 있던 경찰이 달려와서.. 장모님이 마약했냐고 물어보더군요... 쩝.. 어찌나 민망하던지... 
그리고 저희는 방으로 들어가고 어머님은 우리 방에선 절대 안잔다고 하시고 해서 저희는 옵션관광하시는 시간 알려드리고 방에 들어왔습니다. 
제 집사람은 장모님 성격을 아는지라 울며 걱정을 하다가 자더군요. 
저도 옵션관광하는 시간이후에 가서 알아보니 어머님이 없어지신 것을 보고 옵션 관광을 가셨나 보다 해서 방에 가서 그렇게 잠들었습니다. 
깨어보니.. 밤 12시!! 
아차 아직 장모님이 안들어왔네~~!! 
전 어머님이 안들어와서 걱정되어 호텔 로비에서 서성거리다가 너무 늦은 시간이라 다른 관광객분들 깨우기가 죄송해서..걱정을 하면서 집사람과 한시간에 한번씩 깨면서 그렇게 밤을 보냈습니다. 
그다음날 7시쯤에 호텔로비에 가서 직원에게 물어보니... 장모님 모양을 한 사람이 없었답니다. 다시 수소문을 하니... 우리 방에 들어가서 자기 싫다고 패키지 그룹에 개인으로 온 사람 방에서 잤다고 합니다... 세상에나.. 
그리고 말도 안하시고.. 행동도 같이 안하고 해서...(완전 별종이죠..이거..) 그쪽 단체 관광을 하시는 분께 맡겨드리고 제마눌과 저는 그렇게 둘이 다녔습니다.. 
사실 저희는 돈 아까워서 옵션도 안했는데, 어머님은 가능하면 다 해드렸거든요... 더 열받는 것은 사위가 해주는 옵션은 다 하면서 저와 제 마눌에게는 "사위자식 개자식 개백정이라고 이야길 하신다는 겁니다..." 
제 마눌도 장모가 너무한단 말도 안해주더군요... 쩝.. 
그래서 하루가 더 지나 인천공항까지 오고, 인천공항에서 저희는 어머니가 나오길 하염없이 기다렸죠.. 
그러나 이미 예약한 공항버스를 안타시고, 
혼자서 공항버스 타시고 지방으로 내려가셨습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저와 마눌의 휴가였습니다. 
그후에 미국에서 형님들에게서 호통치는 전화 다 오니.. 정말 기분 드럽더군요.. 으흐.... 
지금은 장모님께 전화도 안하고 있습니다. 사실 장모이니 제가 또 숙이고 들어가야 하겠는데.. 정말 저도 보고 싶지 않습니다. 
사실 3박 5일 3명의 여행에 250만원 넘게 썻는데.. 이 돈이면.. 저랑 제 마눌하고 몇달치 생활비인데요...쩝...
우리 장모님을 어찌 해야 할까요?? 정말 어처구니 없는 제 장모님입니다. 고수 선배님들의 고견 기다립니다. 

ps. 제 마눌이 불쌍합니다. 어제도 직장에서 오자마자 장모님 걱정하며 울었습니다
배고플꺼같아 치킨 사줬습니다. 그것 먹고 울다 지쳐
쓰러져 잡니다.
오늘은 제가 좀 일찍 들어와서 뭐라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