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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2019.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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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그런 글을 봤다

‘이 사람이 날 좋아하나?’
라는 생각이 들 땐 대부분 착각이고
‘아 ㅅㅂ 얘가 나 좋아하나 봐’
라고 느낄 땐 진짜인 확률이 크다고

매 순간마다 직접 물어본 건 아니라서 확신할 수 없는데
같이 호감을 쌓고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은
긴가민가 하게 만들어서 애태우고
평소에 별로라고 생각한 사람은
뭐지? 싶을 정도로 들이댔다

물론 내 기준에 부합하는 사람이었다면
보통은 그런 사람하고 잘 될 가능성이 있었겠지만
그동안 언행이 방정하지 못해서 속으로 선 긋던 사람이라
진짜 별로였고 가까이 두고 싶지 않은 부류였다

이걸 역으로 생각해보면 나는 과연
상대방에게 괜찮은 사람이었냐는 거야
그동안 그 사람들 기준에 미달이었으니
나도 저런 부류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 이 순간 눈앞이 아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