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스무번째 - 숨바꼭질)

인생무상2019.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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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 안들어온 것 같은데..ㅎㅎ;;몇일은 아프고,몇일은 중요한 일정때문에 꼬박 하루하루를

버티다가 이제서야 들어옵니다..

이제 제법 아침,저녁으론 선선한게 좋습니다.. 뭐 그래도 아직 선풍기 없이는 감당이 안되지만

그래도 이제 에어컨 켜는 횟수는 줄어든 듯 합니다..(내 전기세;;)

덥다가 너무 찬물만 드시지말고,너무 에어컨 바람에 의지하지 마시고,이 맘때쯤 유행하는

소리소문없는 감기에 조심하시길 바랍니다...(전 몇일 고생했습니다.)

사담은 줄입니다..

 

 

전 어린시절...그러니까 유년시절을 거의 시골에서 보냈습니다..  이유를 말하자면 너무 길고

짧막하게 설명하자면 집안에 가정환경이 여의치 못해,시골에 계신 친할머니와 같이 지냈고,

때문에 지금은 고인이되신 할머님도 형제중에 저를 유독 아껴주시고,저 역시 사실 부모보단

할머니에게 정이 더 많았습니다..

유치원은 아니었고,마을에서 소싯적 공부 좀 하셨다는 친구의 어머니에게 한글이며 산수를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저의 유일한 친구는 할머니 였지만,당시 할머니도 밭일을 하셔야 하는 처지 이셨기에 매번

할머니와 함께할 순 없었습니다.. 매일 일을 나가시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일주일에 3일

이상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일을 하셔야 했기에 밭일을 나가셨고,그럴때면 마을에서 동

떨어져있던 할머니 집에서 지내다가 할머니가 근처에 사시는 고모의 집에 연락하여 고모부가

차로 근처 아이들이 있는 마을에 데려다 놓고는 했습니다.

 

그날도 고추농사로 바쁘신 할머니가 일을 나갈 준비를 하셨고,고모부가 바쁘신 관계로

하루에 몇번 다니지 않는 버스를 잡아타고 인근 마을로 향했습니다.

30분 거리에 마을은 그나마 읍수준에 마을이라 슈퍼와 기타 편의시설이 있던 곳이기도 했고,

근처에 학교가 있어...또래 아이들이 있었기에 사실 할머니와 함께 있는 시간보다 같이

어울려 노는 그 시간들이 좋왔던 건 비밀입니다..;;

 

뭐 아이들 이라봐야 학교가고 남은 인원이 고작 3~4명이 전부였지만,고만고만한 나이때라

이런저런 얘기와 놀이를 병행하며 하루 죙일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날도 놀이터 같지 않는 놀이터에 모여 재미없는 시소나 그네를 타고 놀다가 무리중에 젤

나이 많은 형이 인근에 폐건물에 대해 얘기를 꺼냈습니다.

"거기가 병원 같은데인데 지금은 망해서 빈걸물이야 거기 가면 버리고 간 물건도 줍고,

거기서 숨박꼴질 하자.."

그 나이때의 아이들은 겁이 없었던 모양인지 모두 다 단숨에 콜을 했지만 한 아이만 고개를

내 저었습니다.

 

"안돼~엄마가 거기 가지말랬어..할머니도 그렇고..거기 무서운 데래.."

그러자 나이많은 형이 조롱하듯 놀렸습니다.

"겁쟁이네..그거 다 어른들이 거짓말 하는거야..집 근처에서만 놀게 하려고...

넌 겁쟁이니까 너만 빼고 다 가는거다..??"

모두들 암묵적 동의를 구했고,거부하던 아이도 어쩔 수 없던지라 무리를 따라 나섰습니다.

 

정확한 거리는 모르겠고,버스 두어정거장 쯤 도로옆 밭은 따라 걷가보니 산 바로 아래

4층짜리 폐건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철거를 하여 이곳저곳 뻥뻥 뚫려있고,완벽하게 정리를 하지 않은 상태인지 이곳저곳

쓸때없는 물건들이 나 뒹구는 곳에서는 공사중 이라는 표지판과 함께 지금 말하자면 안전

줄이 쳐 있었는데 누가 끊어 놓은것인지 아무렇지 않게 바닥에 나뒹굴고 있었습니다.

 

그런곳에 의원이니 병원을 만들어 놓은 거 보면 설립자도 어지간히 생각이 없었던 모양입니다

뭐 마을 사람들에 입김에 의해 만들어 졌겠지만,지금 생각하면 그런곳에서 수입을 낸다는

생각 자체가 약간 바보스럽다는 생각까지 드는 곳이 었으니까요.

 

처음에는 그냥 주변에 볼펜이나 공책따위를 보다가 이내 나이 많은형 (상구형이라 칭함)

상구형이 이제 그만 숨박꼭질을 하자고 제안했고,5명이 되는 아이들이 모여 가위바위보로

술래를 결정 하였습니다..상구형이 걸리고 말았습니다..(헤헷)

규칙이 이러했습니다..50초를 새는동안 숨고,걸리면 밖으로 나와 대기를 해야했고...

제일 먼저 걸린 인원과 두번째 인원이 가위바위보를 통해 다시 술래를 정한다..

너무 건물 깊게 들어가지 말아라....못 찾는다.....뭐 이런 규칙 이었죠..

 

상구형의 숫자새기에 모두들 고양이를 만난 쥐마냥 서둘러 건물안으로 향햇습니다..

건물은 첫느낌은 매우 사늘하고,어둡다 였습니다.. 밖에는 해가 중천인데 안에 들어가보니

해가 들어오는 공간도 많지 않았고,대부분이 어두웠고,텅텅 빈 공간이라 그런지 작은

소리에도 건물 전체가 울리거나 바람소리에도 우우웅~하는 울림이 느껴졌던 곳이었습니다.

순간 당황했습니다....스읍~좀 무서운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죠..

 

그러나 숫자가 줄어듬에 따라 일단 놀이에 집중하자는 근본적인 마음에 서둘러 어두운

공간을 헤치고 모두가 서로의 비밀스런 곳으로 향했습니다..

건물 내부물 정물을 기점으로 중앙으로 계단이 형성되어 있고,양 옆으로 기타 공간들이

있었습니다...1층은 제일 빨리 걸릴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기에 1층을 건너뛰고 2층으로

올랐고,겁많은 녀석도 저를 따라 2층으로 올랐습니다.

 

점점 숫자가 줄어들고,10초 안쪽으로 카운트다운이 되자 2층도 건너뛰고 3층으로 가자는

생각에 3층으로 올라갔는데 아직 버리지 않은 캐비넷인지 농장 같은데 있어 그곳으로

숨으려고 하자 겁많은 녀석(준수라고 칭함)..준수가 그곳까지 따라와서는 같이 숨자고

하더군요..

"안돼~같이 숨으면 딱 들켜..넌 다른데로 가..."

"몰라 난 이런놀이 잘 못해..그냥 같이 숨자...응??"

"아잇...진짜 그럼 니가 여기 숨어...내가 2층으로 갈께...."

 

녀석이 그곳으로 몸을 숨기는 것을 확인하고 2층으로 내려올때쯤...

"0~~찾는다...이제 찾을꺼야..."라는 소리가 들렸고,다급해진 마음을 부여잡고 2층 우측공간

기둥뒤로 숨어서 어떠한 소리도 내지않고 숨을 죽였습니다...

터벅터벅 상구형의 발자국 소리가 들렸고,이내 누군가 들켰는지 웃음소리와 함께...

밖으로 나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헤헷..난 절때 들키지 않겠노라 더욱 더 은신에 만전을 기했죠...

 

잠시 후 또 한명이 들켰는지...투덜투덜 거리는 소리와 함께 밖으로 나가는 소리가 들렸고,

발자국 소리는 계단을 따라 2층으로 향했습니다.. 2층에서 잠깐 멈춰서 약을 올리듯

"두명 다 잡혀서 지금 나오면 술래는 아닌데..."라는 형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

잡소리 하네..인생은 실전인디...ㅋㅋ라는 마인드로 히힛..하고 웃고 있다가 3층으로 향하는

발자국 소리가 들려 아휴~다행이다..라고 한마디 했다가 3층으로 향하던 발자국 소리가

이내 다시 2층으로 이어졌고,귀신보다 더 무서운 상호형의 실루엣이 앞으로 나타났습니다.

 

"찾았다..ㅋㅋㅋ그러니까 임마 조심했어야지....준수는 어딧냐??불어라.."

하지만 투덜거리면서...난 그렇게 비겁한 녀석이 아니라는듯  "모오올라아"하며...

계단을 내려와 건물밖으로 나왔습니다...한 5분정도가 더 흘렀을까 형이 터덜터덜 내려와

찾은 인원을 확인하더니...아쉬움에 한숨을 내쉬더군요...

3명을 찾았는데 마지막 한놈이 안 보여서 퍼펙트 하지 못했다는 자책이었을 것입니다.

 

규칙이 그러하듯...형은 빈걸물에 대고는 크게..

"못찾겠다 꾀꼴이...이제그만 나와라....준수야...다시 술래 정하자..."

금방.....오예~라고 승자의 여유를 부리며 나와야 했던 준수가 대답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야~준수야...나오라고 끝났어..못 찾겠다..꾀꼬리야 나와..."

하지만 형의 우렁찬 소리에도 녀석은 일말에 대답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무상아...준수 어디 숨었냐??"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내가 어디 숨은지 알아 찾아올께..."라고 당당하게 다시

건물로 향했습니다...사실 녀석을 좀 놀래켜 줄 심산도 있었습니다;;;

1층을 올라가면서도 계속 준수를 불렀지만 이놈이 이게 대답을 안하기에

의아한 생각으로 2층을 찍고,3층으로 올랐습니다..

"야~형이 나오라잖아...너 뭐해??못 찾겠다고 얘기했는데 왜 안나와...?"

하지만 여전히 고요함과 어둠만이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3층으로 올라 먼저 제가 숨으려던 장농이 있던 곳으로 가다가 순간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장농앞에 왠 두명에 실루엣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죠...

뭐 한명이 준수라고 생각한다고 해도 한명이 누구지....라는 생각과 함께 두명다 준수는

아닐꺼라는 생각이 든게...아이에 실루엣이라 하기엔 너무 컷기 때문이죠...

그리고 발쪽으로 햇볕이 비춰 보였는데 맨발에 병원 환자복 같은 바지가 보였습니다.

"주...준수야..???너 거기있어??"

 

그리고 그 두명의 맨발이 저를 향해 스윽 방향을 틀었습니다..

어두운 곳에 계속 있다보면 보이지 않던것도 뭐낙 희미하게 보인다는 말을 몸소 체험해야

했습니다...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한명은 머리가 긴 여자였고,한명은 성별은 모르겠으나

남자인듯 했습니다...어둔 공간에서 빛으로 손이하나 쓰윽 나왔습니다..

주먹을 쥐고있던 손을 여기저기 상처가 나 있었고,상처를 따라 피가 흘렀습니다.

이내 쥐고있던 주먹을 펴서 손바닥이 보였고, 그 손바닥 위엔 수술용 칼이 들려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칼을 스윽 손으로 움켜쥐며 저를 향해 가르켰습니다..

무조건 튄다...그게 답이다 라는 생각에 준수의 안위를 걱정하기에 앞서 뒷걸음을 치며

도망칠 준비를 할때 아주 나즈막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너 도망치면...이 안에 있는 애 죽을꺼야..흐흐"

정말 미안한 얘기인제 그 상황에 준수를 걱정 할 양심따위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장농안에서 준수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가지마....ㅠㅠ 제발"

 

그리고 제가 할 수있는 자비로운 행동은 뒤돌아 그 계단을 뛰어가면서....준수에게

어른들은 불러오겟노라 약속을 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준수의 울음소리에 "쟤도 잡아서 찔러 죽이자" 라는 여성에 목소리가 더해져 공포는 극에

달했습니다...뒤를 볼 겨를도없이..그 계단을 뛰어 내려가면서 형~형~형 을 몇번이나

외쳤는지 모르겠습니다..

 

계단을 다 내려왔을때 문앞까지 와 있는 형과 애들이 보였고,그들의 얼굴에도 그닥 큰 용기는

없어 보였습니다..제가 뛰어오는 모습을 보자 모두들 소스라치게 놀라 왜왜??라는

물으면서도 뒤도 안 돌아보고 그 건물을 빠져나와 공터를 가로질러 길가까지 향했습니다.

차도에 들어서자 다들 숨을 헥헥거리며 발걸음을 멈췄고,모두의 시선에 저에게 쏠렸습니다.

"귀...귀신...3층에 귀신" 제가 할 수 잇는 표현은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다들 낯빛이 똥씹을 표정으로 변하여 서로 집에 가겠다고 아우성 거렸고,위에 준수가 있다는

말에도 내 알바가 아니라는 듯 서둘러 집에가서 어른을 불러 오자고 했습니다..

"안돼~준수 혼자 두고가면 큰일난다구...잡아 갈지도 몰라..." 제 강렬한 외침에도

그중 누구하나 그 상황을 책일 질 사람은 없었습니다...너무 어렸으니 까요..

그리고 그 떨어진 거리에서도 분명 준수의 비명소리가 전해져 왔습니다..

 

돌아가기엔 어린 아이들에게 너무 먼 거리였기에 돌아갈 수도 없고,그렇다고 저길 다시

들어가기엔 미친 짓이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모두 다 전전긍긍 하며 발만 동동 구르고

있던 그때 너무나 반갑게도 저 멀리 경운기를 타고 오시는 어른이 보였습니다..

너나 할것없이 아저씨를 불러대기 시작했고,다행 스럽게도 아저씨는 그 외침을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는 경운기를 멈춰 세우셨습니다.

 

"너덜 여기서 뭐하냐??여기 함부로 들어가면 안되는 곳인데..들어가지 말라고 줄도

해놨는데 혼날라고 들....아주 어린것들이.."

혼나는 건 나중에 혼나더라도 일단 준수의 상태가 걱정이 됐기에 상황을 설명드렸고,

아저씨께서는 뭔가 탐탁치 않다는 듯 경운기에서 내려 건물로 향하셨습니다.

그 순간에는 그 아저씨가 저희의 영웅 같았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건물로 들어가서는 계단을 오르며 준수에 이름을 부르던 아저씨의

목소리에 다들 안도에 한숨을 쉬었습니다...

"뭣허냐???나와라...이런데서 놀면 다친다.." 3층으로 올라가는 모습과 함께 더 이상

아저씨의 목소리도 흘러 나오지 않았습니다..목빠지게 아저씨만 기다리던 우리들은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주 고요한 적막함이 건물을 감싸고 있던 동시에...아주 짤막한 아저씨의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아악....이런x발 뭐야....니들 뭐야.....저리가...저리가라고..."

그 상황만으로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었습니다...잠시 후 서둘러 계단을

내려오는 아저씨의 모습뒤로 환자복을 입은 괴상한 여자가 따라 내려오는 모습이 보였고

(후에 안건데 그 모습은 저한테만 보였답니다)

 

곧 우당탕 소리와함께 아저씨의 비명섞인 절규에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천천히 다가가보니 계단에서 구르신건지 얼굴에 피범벅이 되있는 아저씨가 기어 나오듯

건물을 빠져 나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아흑...야들아 길가에 가서 아무 차나 보이면 세워서 불러와 얼른...."

모두들 우르르 몰려 눈물을 머금고 길가로 가서 제발..차가 오길 기다렸습니다..

 

그 시골에서 차가 뭐 얼마나 있겠냐만....천운인지 멀리서 군인들은 태우고 복귀하는

육공(군대트럭)차량이 검은 연기를 내 뿜으며 오길래.....소리에 소리를 질렀습니다...

하지만 차량은 무심하게 저희 앞을 지나쳤고,울부짖으며 살려달라고 하자....곧 앞으로 가던

트럭이 서서히 멈춰섰고,앞에 선탑자인 장교한분이 내려 서둘러 달려 왔습니다..

 

"뭐야...니들...이런데서 왜 이러고 있니...무슨 일이야??"

문장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다들 엉엉 울면서...

"귀신....이요..아저씨..도와주세요." 라고 통곡을 하였습니다....

심각하다고 느꼈는지 뒤에 타고있던 군인 몇명까지 내려 건물쪽으로 향했고,피를 흘리며

쓰러진 아저씨를 보고 휴대폰으로 연락을 취했습니다.

 

다행히 심하게 다치시진 않으셨는지...

"미안하데 윗층에 가면 장농에 애 하나 있다는데 확인 좀 해주세요.." 라는 말과함께..

군인 두어명이 서둘러 3층으로 올라 갔습니다...

그리고 잠시후 병사하나가 "소대장님...문이 안 열립니다...올라와 보십시오"

라고 다급히 얘기 하였습니다..

 

간부까지 3명이 올라가 뭔가를 때려 부수는 소리가 났고,잠시 후 병사 한명이 다급히 내려와

"우와 뭐야 이거...."라고 당황스러워 하며 차량에 가서 병사 몇명을 더 불러 내렸고,

다수에 인원이 다시 건물로 올라가 우다탕 소리와 함께 장농을 아예 박살낸 모양 이더군요.

분명히 잠금장치도 없고,두꺼운 것이 아닌지라 성인 한명의 힘으로도 충분히 박살내고

열 수 있는 문을 성인 5명이 올라가서 부셔내고,결국 준수를 업고 내려 왓습니다.

 

준수는 이미 초점을 잃어버린 눈으로 입가에 침을 주르륵 흘리며 알 수 없는 말들만

뱉어 냈습니다.."수술 싫어요....칼...무서워요..."

잠시 후 구급차가 왔고,경찰차에 몸을 싣고,동네로 향했습니다....

경찰도 뭔가 알아내려 계속 물어봤지만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일들 이었기에....

질책섞인 혼을 내시고는 더 이상 아무것도 묻지 않았습니다..

 

동네 입구에는 마을 어른이란 어른들은 다 나와 있었습니다...

모두 걱정과 분노에 찬 얼굴들을 하고 있었기에 다들 잔뜩 쫄아 버렸습니다..

어마 어마한 질책과 함께 눈물이 쏙 빠지도록 혼이 나고서야 각자의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고,저 역시 화가난 할머니 앞에서 고개를 잔뜩 숙이고 있었는데 할머니께선 한숨만

한번 크게 쉬고는 따로 질책하거나 하진 않으셨습니다.

 

저희는 그 후에 준수가 다행히 멀쩡해 졌다는 것을 알았지만 심리적으로 엄청 충격을

받아서 당분간 병원에 입원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준수의 어머님께 2차로 혼이 났습니다.

"어른들이 가지 말라면 안가는거야...늬들 정말 형편없는 아이들이다..."

아무말도 없이 그저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꾸지람을 그대로 받아 들였습니다.

그 뒤로 우리는 한동안 만나지 못했고,전 그 사건을 마지막으로 그곳을 떠나 부모님의

품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그 후에 들은 소식으론 폐병원의 문제가 많아 파산했다는 것과,땅 주인이 건물주랑

돈 문제로 다투느라 건물을 그대로 뒀다가 저희 사건이후에 철거를 하면서 공사인부

한테 이상한 문제가 생겨 굿을 한뒤에야 완벽하게 철거를 했다는 얘길 들었고....

제일 중요한 주수가 그 사건이후 심리적으로 매우 힘들어했고,의료용 메스에 대한

공포증과 더불어 칼에 대해 아주 극악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얘길 듣고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좀 더 커서 만나서 사과하러 갔을땐 준수와 몇몇 아이들은 마을을 떠나 시내로 나갔다고

하더군요...우연히 고모부의 차로 그곳을 지나쳐 왔는데 그곳은 군대 훈련장으로 사용이

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곳에서 무슨일이 있었고,무엇때문에 그들이 그곳에서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늘~폐건물

혹은 버려진 공간은 함부로 들어가는게 아니라는 것을 사무치도록 깨닫게 되었던 사건

이었습니다.. 이상으로 이야기를 마무리 짓겠습니다..

 

긴시간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전 내일 새벽에 나가야 해서 서둘러 인사를 드리고

사라집니다..또 기회가 되면 뵙겠습니다..(_ _    )

<제 이야기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실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하는 이야기입니다..부디 그점

이해하시고 읽으셨길 바랍니다...>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