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 있는데, 주변 친구들에게 털어놓기엔 뭔가 부끄럽고 민감한 문제라 고등학생인 저보다 더 성숙하시고 이성적이신 성인분들께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요.
제 고민은 19년 동안 절 키워주신 엄마에 대한 얘기에요.
너무 많아 질릴 수도 있는 제 글을 진지하게 봐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엄마는 저를 마음에 들지 않아하시는것 같아요”
옛날부터 엄마 입에서 제일 많이 들었던 얘기가 “넌 얘가 왜 그렇게 태어나서 뭐하나 잘 하는게 없니?” 였어요.
평범한 엄마들처럼 저를 걱정해서 해주는 말이 아닌, 진짜 왜 얘는 이모양일까? 라는 어투와 뜻으로요.
엄마 말의 반은 동의해요. 공부를 잘 하는것도 아니고, 연예인 처럼 예쁘지도 않고, 그림을 잘 그리지도, 운동을 잘 하지도 못해요. 한마디로 어느 한 분야에서 뛰어나질 못해요.
매일 한숨을 푹푹 내쉬며 저를 쏘아보는 엄마를 보면서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어릴땐 내가 문제가 있나보다, 하며 위축되곤 했는데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니 다 저처럼 평범한 아이들이 정말 많았고, 또 그 친구들은 자신이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지 않더라고요.
“엄마는 제 부탁을 들어주신 적이 없어요.”
정말로 중학교 1학년때 까지는 뭘 사달라고 떼를 쓰거나 간절히 원했던 적이 없는것 같아요. 없으면 없는대로 살았고, 망가지면 망가진대로 살았어요.
근데 중학교 2학년 때 치어리딩을 시작하게 됐어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재밌었고, 계속 하고싶다 라는 생각을 들게 해준게 치어리딩 하는거 였어요. 친구들끼리 늦게 남아 연습한느것도 좋았고, 오래 연습을 해도 힘들기보단 즐거웠어요.
하지만 치어리딩 대회를 나가기 위해서는 유니폼이 필요했어요. 가격은 100,000원 이었고, 학교가 지원해주지 않아서 각자 사비로 부담해야 했어요. 저희 엄마는 당연히 해주지 않으셨어요. 유니폼비 대신 제가 들은 답은 “그거 해서 뭐가 도움이 되는데? 그냥 그 팀에서 빠져, 니 하나 안해도 걔네는 상관없을껄? “ ..... 어쩔수없이 유니폼비용을 선생님께 빌렸고, 그때당시 한달 용돈 2만원이었던 저는 5개월 동안 한푼도 쓰지않고 돈을 갚았어요. 이후 고등학생이 되고, 후배에게 유니폼을 팔았다고 엄마한테 말씀드리니까 돈도 생겼는데 엄마한테 하나 해주는거 없냐고 하시더라고요. 농담으로 하신말 같죠? 저도 농담 진담 구분할 수 있어요.
이 사건 후에도 엄마는 저에 대한 지원을 잘 안해주셨어요. 현재 옷과 가방, 휴대폰까지 모두 알바하거나 추석이나 설날에 모은 제 돈으로 산거구요. 3년전에 엄마가 꽁짜폰을 사주셨는데, 2년동안 잘 쓰면 제가 원하는걸로 바꿔주시겠대요. 2년이 지난 지금도 안바꿔 주셨고, 용돈을 줄이고 휴대폰을 사달라고 말씀드렸더니, 짜증을 내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제가 돈주고 중고펀 샀어요.
또 19년만에 생긴 제방에 있는 침대, 행거, 책상 거울까지 모두 꼬박꼬박 단기알바하며 모은 돈으로 산거에요.
더군다나 자격증비용, 문제집 비용도 잘 안사주세요. 가끔가다 주실땐 한숨을 푹 쉬시며 마치 제가 잘못한것 마냥 위축되게 하세요. 그래서 요즘은 그냥 제가 돈내고 사요.
이렇게 말하니 집이 가난한거 아니냐 라고 생각하실수 있는데, 집도 있고, 차도 있어요. 낡지도 않았고요. 아빠는 번듯한 회사에 다니시고, 엄마는 교사세요.
누가 보면 제가 돈버는 고등학생인줄 알겠어요.
“엄마는 제 험담을 자주 하세요.”
1달동안 10kg를 뺀 저에게 돌아온 엄마의 말씀은 “그래, 전에는 개돼지 같았는데 지금은 좀 볼만하네” ....
엄마는 저앞에서도 말을 예쁘게 하지 않으세요. 전에 밥먹고 정리하지 않았단 이유로 __, 미친년... 별소리가 다 나오더라고요. 그때 정말 화가 많이나서 엄마한테 마구마구 소릴 질렀어요. 엄마한테 홈키파로 맞고 하루종일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또, 엄마 친구나 지인분들과 통화를 할때, 제앞에서 제 험담을 정말 자주하세요. 더해서 엄마가 먼저 제 얘기를 꺼내시고요, 제 험담도 먼저 하세요. 명절엔 더 심하세요. 친척 앞에서 제 욕을 하느라 바쁘세요. 올해 설날에 고모에게 방 인테리어를 내 돈으로 다했다, 엄마한테 서운하다 했더니 어떻게 고모한테 그런말을 하냐며 쪽팔린다며 절 집밖으로 내쫒으렸어요. 제가 뭐 그렇게 잘못한게 있다고..
“엄마는 뭘 사달라 많이 하세요.”
앞에서 말했듯이 저는 용돈을 많이 받지 못했고, 항상 돈이 모잘랐기 때문에 고등학생이 되자마자 알바를 시작했어요.
제 손으로 번 돈이기에 보람이 컸고, 처음으로 비싼 후드티나 가방을 사기도 했어요. 바뀐 제 가방을 보신 엄마는 제가 알바한다는 것을 아시게 되었고, 알바비가 나오는 날에는 엄마한테 사줄거 없냐며 매번 닥달을 하셨어요. 그래서 전 집에 갈때마다 맛있는 음식들을 사가곤했어요. 또 안사오면 화내고 짜증낼게 뻔하니까요.
학교에서 장학금을 타왔을땐 그 돈으로 호텔가서 밥먹은 적도 있어요. 아 물론 제 의지와 상관없이요. 처음으로 호텔가서 밥도 먹고, 엄마한테 참 고마워요.
전에 가족여행 갔을땐 제가 7만원도 드렸어요. 안주시면 안간다 하시길래. 취업해서 돈 버는 언니도 안주던데 말이죠. 오히려 알바한다고 하니 더 심해지린것 같아요.
“엄마는 저를 만만하게 보시는것 같아요”
엄만 제 돈으로 산 제 옷을 잠옷으로 입으세요. 옷이 천원 이천원 하는것도 아니고, 잠옷으로 입으면 목도 늘어나고 음식 묻고, 땀흘리고. 밖에서 절대 못입게 돼요. 엄마한테는 몇번이나 입지 말라달라 말씀 드렸는데 오히려 엄마한테 이런것도 못해주냐며 화를 내셨고요. 엄마 앞에서 왜 입었냐 화내며 엉엉 울었더니 벗어서 저한테 던지시더라고요.
엄만 한달전부터 엄마 생신선물 뭐 사줄거냐 저에게 닥달해요. 뭐가 같고 싶더라 얘기를 들어보면 명품화장품이나 그 정도 가격의 목걸이나 귀걸이들이에요.
가지고 싶으실수 있다고 생각해요. 더군다나 제가 알바까지 하니 좀만 모으면 사드릴수 있고요. 근데 문제는 언니한텐 그런말을 안 한다는거에요. 성인이고, 이름만 부르면 다 아는 대기업을 다니는 언니한테는 안그러고 고등학생인 저한테 그러세요. 이유를 물었더니 “언니는 말하면 잘 안해준다, 너가 친구같고 편해서 그런거다.”...
그래서 저에게 욕도하고 장난으로 때리고 그러시나봐요.
올해 생신때 하루늦게 선물을 드렸더니 고맙다는 말씀도 안하시더라고요.
“엄마는 공부에 집착하세요.”
아빠는 한양대를 나오셨고, 엄마는 이화여대를 나오셨어요. 언니는 고졸이지만 매번 전교1등응 놓치지 않았고요.
저는 가족들에 비하면 정말 평범해요. 평균 3등급, 잘하면 2등급 나오는것 같아요.
고등학교 2학년때, 친구들이랑 크게 싸웠어요. 제가 엄마 성격을 닮아가는건지, 예민해져서 그런지 쌓인 스트레스를 친구들에게 푼적이 있어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친구들과 싸웠고, 저에게 등돌린적이 처음이라 정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이주만에 5키로가 빠질만큼요. 그 스트레스는 성적에서 바로 티가 났고, 엄마는 저에게 엄청 화를 내셨어요.
제가 친구들과 싸워서 따돌림 당하고 있다 라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은채, 그 날 옷걸이로 엄청나게 맞았어요.
지금은 싸운 친구들과 화해도 했고, 누구보다 잘 지내고 았지만, 아직도 그 때 생각이 자주나요.
지금까지도 엄마 앞에서 공부 안하고 휴태폰 하는 모습을 보이면, 불같이 화내시고 휴대폰을 던지세요. 엄마가 사주신것도 아니면서...
뭐 그렇다고 해서 엄마가 비싼학원을 보내주신다거나.. 과외를 시켜주신다거나... 절대 안해주세요. 전 국수영 모의고사까지 다 독학으로 공부했어요.
이외에도 정말 많지만 생각나는 것만 적었어요..!
생각해보면 가정의 문제이기도 한것같아요. 아빠는 회사에서 돌아와 운동하시고 바로 주무시고, 저한테 별로 관심도 없는듯 하고요. 언니랑은 안친해요. 지금도 둘만 있으면 할 얘기도 없고. 자주 싸우고.. 엄마가 절 무시하는 만큼 언니도 절 많이 무시하거든요. 아빠한테 고민에 대해 말씀드려도, 가족인데 뭐 어떠냐, 너가 잘 얘기해서 푸는것도 너의 능력이다 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엄마한테 진지하게 얘기도 해봤어요. 돌아온 대답은 “내가 너한테 뭘 그렇게 안해줬다고 그러니? 먹여주고 키워준거로 감사해라” 그냥 요즘 포기하고 그저 그런대로 살아요. 위클래스 상담도 받아봤어요. 상담사 선생님께서 엄마께 제가 많이 함들어 한다 전화를 드리셨는데 1년 지난 지금까지도 엄마는 언급도 안하시고 계세요.
어떻게 하면 엄마가 절 무시하지 않을지, 정말 많이 생각해 봤어요. 좋은 회사에 취업해서 빨리 집을 나와버릴까. 생각도 해봤는데요.. 전 별로 대기업이나 공기업에 들어가서 사무보조적인 일을 하ㅏ면서 살고싶지 않아요. 물론 복지도 좋고 월급도 많이 주겠지만요.
저는 작지만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회사에 입사하고 싶어요. 이미 만들어진 회사에 개미 똥구멍 만한 도움을 주는 업무를 하는것 보단, 제가 만들어 나감으로써 회사도 성장할수있는.. 그런 회사요.
하지만 엄마는 그런 회사에 들어가는걸 정말로 싫어하세요. 무조건 공기업..대기업....... 공기업이 아무나 다 갈수 있는 곳인줄 아시나봐요. 너무 쉽게 생각하세요.
제가 어떻게 하면 지옥같은 생활을 끝낼 수 있을까요?
제가 해결책을 달라 했지만 .. 그냥 내 얘기를 한번 들어달라... 해서 써본 글이에요 사실. 제 얘기를 마음 터놓고 말할 사람이 없으니 너무 속상해서요. 19년 동안 무시받으며 꿋꿋이 버텄던 제 자신도 좀 대단한것 같아요.
쨋든 제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볼게요. 제가 할수있는건 그것밖에 없네요.
제 엄마에 대한 얘기 입니다.
고민이 있는데, 주변 친구들에게 털어놓기엔 뭔가 부끄럽고 민감한 문제라 고등학생인 저보다 더 성숙하시고 이성적이신 성인분들께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요.
제 고민은 19년 동안 절 키워주신 엄마에 대한 얘기에요.
너무 많아 질릴 수도 있는 제 글을 진지하게 봐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엄마는 저를 마음에 들지 않아하시는것 같아요”
옛날부터 엄마 입에서 제일 많이 들었던 얘기가 “넌 얘가 왜 그렇게 태어나서 뭐하나 잘 하는게 없니?” 였어요.
평범한 엄마들처럼 저를 걱정해서 해주는 말이 아닌, 진짜 왜 얘는 이모양일까? 라는 어투와 뜻으로요.
엄마 말의 반은 동의해요. 공부를 잘 하는것도 아니고, 연예인 처럼 예쁘지도 않고, 그림을 잘 그리지도, 운동을 잘 하지도 못해요. 한마디로 어느 한 분야에서 뛰어나질 못해요.
매일 한숨을 푹푹 내쉬며 저를 쏘아보는 엄마를 보면서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어릴땐 내가 문제가 있나보다, 하며 위축되곤 했는데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니 다 저처럼 평범한 아이들이 정말 많았고, 또 그 친구들은 자신이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지 않더라고요.
“엄마는 제 부탁을 들어주신 적이 없어요.”
정말로 중학교 1학년때 까지는 뭘 사달라고 떼를 쓰거나 간절히 원했던 적이 없는것 같아요. 없으면 없는대로 살았고, 망가지면 망가진대로 살았어요.
근데 중학교 2학년 때 치어리딩을 시작하게 됐어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재밌었고, 계속 하고싶다 라는 생각을 들게 해준게 치어리딩 하는거 였어요. 친구들끼리 늦게 남아 연습한느것도 좋았고, 오래 연습을 해도 힘들기보단 즐거웠어요.
하지만 치어리딩 대회를 나가기 위해서는 유니폼이 필요했어요. 가격은 100,000원 이었고, 학교가 지원해주지 않아서 각자 사비로 부담해야 했어요. 저희 엄마는 당연히 해주지 않으셨어요. 유니폼비 대신 제가 들은 답은 “그거 해서 뭐가 도움이 되는데? 그냥 그 팀에서 빠져, 니 하나 안해도 걔네는 상관없을껄? “ ..... 어쩔수없이 유니폼비용을 선생님께 빌렸고, 그때당시 한달 용돈 2만원이었던 저는 5개월 동안 한푼도 쓰지않고 돈을 갚았어요. 이후 고등학생이 되고, 후배에게 유니폼을 팔았다고 엄마한테 말씀드리니까 돈도 생겼는데 엄마한테 하나 해주는거 없냐고 하시더라고요. 농담으로 하신말 같죠? 저도 농담 진담 구분할 수 있어요.
이 사건 후에도 엄마는 저에 대한 지원을 잘 안해주셨어요. 현재 옷과 가방, 휴대폰까지 모두 알바하거나 추석이나 설날에 모은 제 돈으로 산거구요. 3년전에 엄마가 꽁짜폰을 사주셨는데, 2년동안 잘 쓰면 제가 원하는걸로 바꿔주시겠대요. 2년이 지난 지금도 안바꿔 주셨고, 용돈을 줄이고 휴대폰을 사달라고 말씀드렸더니, 짜증을 내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제가 돈주고 중고펀 샀어요.
또 19년만에 생긴 제방에 있는 침대, 행거, 책상 거울까지 모두 꼬박꼬박 단기알바하며 모은 돈으로 산거에요.
더군다나 자격증비용, 문제집 비용도 잘 안사주세요. 가끔가다 주실땐 한숨을 푹 쉬시며 마치 제가 잘못한것 마냥 위축되게 하세요. 그래서 요즘은 그냥 제가 돈내고 사요.
이렇게 말하니 집이 가난한거 아니냐 라고 생각하실수 있는데, 집도 있고, 차도 있어요. 낡지도 않았고요. 아빠는 번듯한 회사에 다니시고, 엄마는 교사세요.
누가 보면 제가 돈버는 고등학생인줄 알겠어요.
“엄마는 제 험담을 자주 하세요.”
1달동안 10kg를 뺀 저에게 돌아온 엄마의 말씀은 “그래, 전에는 개돼지 같았는데 지금은 좀 볼만하네” ....
엄마는 저앞에서도 말을 예쁘게 하지 않으세요. 전에 밥먹고 정리하지 않았단 이유로 __, 미친년... 별소리가 다 나오더라고요. 그때 정말 화가 많이나서 엄마한테 마구마구 소릴 질렀어요. 엄마한테 홈키파로 맞고 하루종일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또, 엄마 친구나 지인분들과 통화를 할때, 제앞에서 제 험담을 정말 자주하세요. 더해서 엄마가 먼저 제 얘기를 꺼내시고요, 제 험담도 먼저 하세요. 명절엔 더 심하세요. 친척 앞에서 제 욕을 하느라 바쁘세요. 올해 설날에 고모에게 방 인테리어를 내 돈으로 다했다, 엄마한테 서운하다 했더니 어떻게 고모한테 그런말을 하냐며 쪽팔린다며 절 집밖으로 내쫒으렸어요. 제가 뭐 그렇게 잘못한게 있다고..
“엄마는 뭘 사달라 많이 하세요.”
앞에서 말했듯이 저는 용돈을 많이 받지 못했고, 항상 돈이 모잘랐기 때문에 고등학생이 되자마자 알바를 시작했어요.
제 손으로 번 돈이기에 보람이 컸고, 처음으로 비싼 후드티나 가방을 사기도 했어요. 바뀐 제 가방을 보신 엄마는 제가 알바한다는 것을 아시게 되었고, 알바비가 나오는 날에는 엄마한테 사줄거 없냐며 매번 닥달을 하셨어요. 그래서 전 집에 갈때마다 맛있는 음식들을 사가곤했어요. 또 안사오면 화내고 짜증낼게 뻔하니까요.
학교에서 장학금을 타왔을땐 그 돈으로 호텔가서 밥먹은 적도 있어요. 아 물론 제 의지와 상관없이요. 처음으로 호텔가서 밥도 먹고, 엄마한테 참 고마워요.
전에 가족여행 갔을땐 제가 7만원도 드렸어요. 안주시면 안간다 하시길래. 취업해서 돈 버는 언니도 안주던데 말이죠. 오히려 알바한다고 하니 더 심해지린것 같아요.
“엄마는 저를 만만하게 보시는것 같아요”
엄만 제 돈으로 산 제 옷을 잠옷으로 입으세요. 옷이 천원 이천원 하는것도 아니고, 잠옷으로 입으면 목도 늘어나고 음식 묻고, 땀흘리고. 밖에서 절대 못입게 돼요. 엄마한테는 몇번이나 입지 말라달라 말씀 드렸는데 오히려 엄마한테 이런것도 못해주냐며 화를 내셨고요. 엄마 앞에서 왜 입었냐 화내며 엉엉 울었더니 벗어서 저한테 던지시더라고요.
엄만 한달전부터 엄마 생신선물 뭐 사줄거냐 저에게 닥달해요. 뭐가 같고 싶더라 얘기를 들어보면 명품화장품이나 그 정도 가격의 목걸이나 귀걸이들이에요.
가지고 싶으실수 있다고 생각해요. 더군다나 제가 알바까지 하니 좀만 모으면 사드릴수 있고요. 근데 문제는 언니한텐 그런말을 안 한다는거에요. 성인이고, 이름만 부르면 다 아는 대기업을 다니는 언니한테는 안그러고 고등학생인 저한테 그러세요. 이유를 물었더니 “언니는 말하면 잘 안해준다, 너가 친구같고 편해서 그런거다.”...
그래서 저에게 욕도하고 장난으로 때리고 그러시나봐요.
올해 생신때 하루늦게 선물을 드렸더니 고맙다는 말씀도 안하시더라고요.
“엄마는 공부에 집착하세요.”
아빠는 한양대를 나오셨고, 엄마는 이화여대를 나오셨어요. 언니는 고졸이지만 매번 전교1등응 놓치지 않았고요.
저는 가족들에 비하면 정말 평범해요. 평균 3등급, 잘하면 2등급 나오는것 같아요.
고등학교 2학년때, 친구들이랑 크게 싸웠어요. 제가 엄마 성격을 닮아가는건지, 예민해져서 그런지 쌓인 스트레스를 친구들에게 푼적이 있어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친구들과 싸웠고, 저에게 등돌린적이 처음이라 정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이주만에 5키로가 빠질만큼요. 그 스트레스는 성적에서 바로 티가 났고, 엄마는 저에게 엄청 화를 내셨어요.
제가 친구들과 싸워서 따돌림 당하고 있다 라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은채, 그 날 옷걸이로 엄청나게 맞았어요.
지금은 싸운 친구들과 화해도 했고, 누구보다 잘 지내고 았지만, 아직도 그 때 생각이 자주나요.
지금까지도 엄마 앞에서 공부 안하고 휴태폰 하는 모습을 보이면, 불같이 화내시고 휴대폰을 던지세요. 엄마가 사주신것도 아니면서...
뭐 그렇다고 해서 엄마가 비싼학원을 보내주신다거나.. 과외를 시켜주신다거나... 절대 안해주세요. 전 국수영 모의고사까지 다 독학으로 공부했어요.
이외에도 정말 많지만 생각나는 것만 적었어요..!
생각해보면 가정의 문제이기도 한것같아요. 아빠는 회사에서 돌아와 운동하시고 바로 주무시고, 저한테 별로 관심도 없는듯 하고요. 언니랑은 안친해요. 지금도 둘만 있으면 할 얘기도 없고. 자주 싸우고.. 엄마가 절 무시하는 만큼 언니도 절 많이 무시하거든요. 아빠한테 고민에 대해 말씀드려도, 가족인데 뭐 어떠냐, 너가 잘 얘기해서 푸는것도 너의 능력이다 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엄마한테 진지하게 얘기도 해봤어요. 돌아온 대답은 “내가 너한테 뭘 그렇게 안해줬다고 그러니? 먹여주고 키워준거로 감사해라” 그냥 요즘 포기하고 그저 그런대로 살아요. 위클래스 상담도 받아봤어요. 상담사 선생님께서 엄마께 제가 많이 함들어 한다 전화를 드리셨는데 1년 지난 지금까지도 엄마는 언급도 안하시고 계세요.
어떻게 하면 엄마가 절 무시하지 않을지, 정말 많이 생각해 봤어요. 좋은 회사에 취업해서 빨리 집을 나와버릴까. 생각도 해봤는데요.. 전 별로 대기업이나 공기업에 들어가서 사무보조적인 일을 하ㅏ면서 살고싶지 않아요. 물론 복지도 좋고 월급도 많이 주겠지만요.
저는 작지만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회사에 입사하고 싶어요. 이미 만들어진 회사에 개미 똥구멍 만한 도움을 주는 업무를 하는것 보단, 제가 만들어 나감으로써 회사도 성장할수있는.. 그런 회사요.
하지만 엄마는 그런 회사에 들어가는걸 정말로 싫어하세요. 무조건 공기업..대기업....... 공기업이 아무나 다 갈수 있는 곳인줄 아시나봐요. 너무 쉽게 생각하세요.
제가 어떻게 하면 지옥같은 생활을 끝낼 수 있을까요?
제가 해결책을 달라 했지만 .. 그냥 내 얘기를 한번 들어달라... 해서 써본 글이에요 사실. 제 얘기를 마음 터놓고 말할 사람이 없으니 너무 속상해서요. 19년 동안 무시받으며 꿋꿋이 버텄던 제 자신도 좀 대단한것 같아요.
쨋든 제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볼게요. 제가 할수있는건 그것밖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