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있는 친구랑 만나기 싫어요

콜라2019.08.27
조회68,003
제가 제목을 좀 자극적으로 썼네요ㅠ
싫다기보다 힘든거죠..

휴 제가 조금 난처한 입장이라 글 써요

아기 엄마들에게 욕 먹을 각오하고
객관적으로 쓸게요

저는 나이 30이고
저 포함 6명이서 친구에요

그 중에 한명이 애기를 낳았고
저희중에 유일하게 유부녀이고 아이도 있어요
(지금 11개월 정도 됐어요)
저는 내년에 결혼 앞두고 있구요

원래 그런 친구가 아니였는데
아기를 낳은 후 변했다고 해야하나?

1. 친구는 전업주부에요~ 절대 애기를 남편에게 맡기고 오거나 (남편 현재 육아휴직으로 1년 쉴 수 있음)그러질 않아요 남편한테 눈치보인다고.. 하루종일 놀자는거 절대 아니에요 그냥 잠깐 1-2시간 집 앞으로 간다해도 애기를 데리고 나오더라구요...근데 저 애기 진짜 좋아하는데도 와..아기가 있으니 이야기가 안돼요 조금 이야기하다가 아기가 울거나 보채면 친구가 아기에게 집중해야하니 흐름이 뚝 끊기고..결국 또 육아이야기로 바뀌고..다른 친구 하나가 그러더라구요 솔직히 육아이야기 재미도 없고 뭔지도 모르겠다 우리 상황이 달라서 누가 잘못했다는게 아니라 어쩔수 없는것 같다..

2. 임신때부터 계속 본인 집이나 애기 태어난 후에도 집 아님 코 앞 카페...에서 놀자해요 집 앞 카페 가려고 했다가도 애기가 갑자기 기침한다 밖에 나가기 어렵다 그냥 집에서 놀자~ 그래서 집에서 놀았고(친구가 먼저 집으로 오라함) 또 친구 아기이기도 하고 조카라고 생각하니 너무 귀엽고 이뻐서 사진도 보내달라고 몇번 그랬어요(친구가 그렇다고 카톡으로 막 사진 보내고 그러진 않아요) 친구는 정도 잘 지켜요~ 근데 문제는 대화가...저에 대한건 1도 없고 모든 대화가 아기이야기...저도 한두번은 아 그래? 이쁘다 이렇게 하는데 계솓 아기이야기만 하니...쫌 그래요..


3. 아기 생각해서 장소 잡으면 거긴 시끄러워서 안된다 아기의자있는지 위험한건 없는지 뜨거운 음식 하는데라 안된다..등등 처음엔 당연히 배려해야지 했어요 아기가 있으니~ 근데 갈수록 좀 지치더라구요...그럼 차라리 본인이 알아보고 가자고 하던지..


그래서 그 뒤로 연락을 사실 피하고 있어요
'심심하다 우리 언제 만나?' 이렇게 연락이 와요...
자꾸 만나자고 연락은 오는데 난감하네요...

사실 저희 6명중 이 친구랑 저랑 제일 친해요
다른 친구들은 왜 때문인지 아기보러 가자고 안그러더라구요
딱 한번 가고서는 안가더라구요 가자고 하지도 않구..
나만 느끼는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사실...

이 친구는 살가운 편인데 먼저 단톡방에
올려요 사진도 올리고 요즘 다들 뭐하고 지내는지
물어보고 그래요

근데 나머지 친구들이 시큰둥 ~ 답장도 늦게오고
반응도 별로더라구요~ 싸운건 아닌데도
좀 뭔가 멀어진 느낌같은....?

저는 이 친구 임신 때부터 애기 낳고나서도 계속 제가 집으로 갔어요~ 고속도로로 30-40분 거리에요~
제가 아마 이 친구 아기낳았을때 제일 먼저 달려간걸로 알아요
친구가 엄청 고마워하더라구요...그런 모습 보니
또 짠하고...

매번 제가 가니 남자친구가 농담식으로
'친조카도 그렇게 안보러가는데 대단하다ㅋㅋ왜 걔한테 쩔쩔 매는지 모르겠다 왜 매번 너만 기름값 쓰고 찾아가냐'그러는데
내가 그랬나...또 싶구요..

고민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