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제자에게 친정엄마가 폭언을 들으셨습니다.

ㅎㅎ201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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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자입니다.

저희 친정엄마가 당하신 일이 너무 안타까워서 글을 올립니다.

친정엄마는 교사이십니다. 자식인 제가 보기엔 훌륭하신 분인데 남들 눈에는 아닐수도 있겠지요~

저희집에 놀러 오시다가 승강기에서 옛제자를 만나셨답니다.

졸업하고 10년을 못본 제자라 반가운 마음에 " 너도 여기 사니?? " 라고 물었답니다.

그랬더니 그 여성분이 " 너 왜 나한테 반말이니?? " 라고 했답니다. 생각치도 못한 반응에

친정엄마가 너무 놀라서 " 선생님한테 이 무슨 말 버릇이야?? " 라고 훈계를 했답니다.

그런 엄마에게 그 여성분이 " 내가 너한테 수업 받았다고 아직도 네 제자로 보이냐?? 그 학교 졸업한지 벌써 10년이 넘었고 넌 그냥 내가 다닌 학교 교육 노동자 일뿐인데 내가 10대도 아니고 너 나랑 뭐 얼마나 친했다고 다짜고짜 반말이야?? 선생님?? ㅋㅋㅋ 무슨 니가 나한테 선생님이야~ 그냥 넌 교육 노동자인거야 어디 개나 소나 다 선생님을 갖다 붙여~ 선생님 뜻 몰라?? 나는 너한테 교육만 받았지 선생님 스승님 뭐 이런 단어 붙일만한 사람 아닌데?? 댁이나 나나 똑같은 성인인데 타인에 대한 예의와 존중을 좀 가지시는게 어떠세요?? 그리고 이웃간의 인사정도는 몰라도 아는척 하지 마세요~ 당신한테는 지나가는 제자 중에 반가운 제자 하나 일지 몰라도 나는 당신 찢어 죽여도 시원 찮으니까!! " 라고 했답니다.

제자에게 그런 소리를 듣고 저희 집에 오셔서 청심환을 드시고 한참을 우셨네요~

엄마가 기억하는 그 여성분은 정말 착하고 조용하고 공부도 곧잘 하는 학생이였답니다.

근데 왜 자기를 찢여죽여도 시원찮은 사람으로 기억하는지 모르시겠다면서 요새 교권에 대한

권위와 신뢰가 많이 떨어진것 같아 슬프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학교를 다녔고 싫었던 선생님이 있었지만 시간이 많이 지나서 밖에서 선생님들을 만나면

반갑고 옛 추억이 생각 나 설레였는데 그분은 아니였나 봅니다.

그 여성분은 저희 친정엄마에 대한 기억이 얼마나 안 좋길래 반가워서 먼저 말을 걸은 선생님께

그런 폭언을 한 걸까요?? 딸인 입장에서 정말 속상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