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미친듯이 슬프고 아팠으면 좋겠다.

201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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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내 나름대로 즐겁고 행복하게, 내 자리에서 주어진 일과 역할을 다하면서 그렇게 잘살고 있다고 스스로 위로하고 있지만...
현실은 개뿔... 하루에도 몆십번, 몇백번 문득문득 떠오른다.

완전히 끝낸지 5개월.
올차단한지 3개월만에 자동거절된 니 번호를 보고
3개월동안이나 힘들게 다잡았던 내 맘이 처음 이별한 5개월전으로 돌아간 것 같은 요즘이야.

어차피 나보다 더 행복하게 알아서 잘 살거면서 연락은 뭣하러 했는지 모르겠네. 그 이후로 다시는 하지도 않을 연락을 말이다.

그냥 눈물이 났으면 좋겠다. 그냥 가슴이 미어질 듯 아팠으면 좋겠다.
짜증나는 이 감정은 짙어지지도, 옅어지지도 않네.
그립지도 다시 재회하고 싶지도 않다.
그냥 그저 난 오롯이 내인생을 잘 살아내고 싶을 뿐이야.

근데 진짜 이 짜증나는 감정은...
1일차 생리날 같다. 모르고 있다가 조금 비치는 피를 보면 짜증이 솟구치다가 점점 아파와... 약을 먹기엔 참을만 하고 약을 안먹기엔 참지 못하고 터져 버릴 것 같은 그런...
차라리 못견딜만큼 아프면 터트려버리고 말 것 같은데...

그래서 너무 짜증나.
짙어지지도 옅어지지도 않아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감정이라서.
그냥 내 기억에서 아예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다.
제발 오롯이 내인생 좀 살아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