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해줘놓고 결혼한다니 배알꼴리는 친구 이런경우있나요?

곰돌이2019.08.27
조회86,067
안녕하세요평범한 올해 33살 여자 입니다.
눈으로만 보다가 조언좀 얻고자 글을 쓰네요.

제 친구를 A 라고 호칭할게요
2년전 제 친구 A 는 그 당시 남차친구랑 술자리를 하면서 저를 불렀습니다.
그 자리에는 곧 제 남편이 될 남자친구가 있었죠.
( A , A의 남자친구 , A의 남자친구의친구)
원래는 셋이서 놀다가 A가 내친구도부를까? 하며 불렀던거죠.

별다른 일이 없던 저는 그 자리에 참석하게 되었고 거기 있었던 제 남자친구와 올해 10월에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게 문제였을까요제가 지금 남자친구와 결혼할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한 후 부터 A의 행동이 달라졌습니다.

너무잘됐다고 입으로 축하는 하는데 그 이후 친구들 모임에서 제가 결혼 이야기를 하면갑자기 벨을 눌러서 직원을 불러 말을 짤라먹는다거나,
아니면 제가 얘기하는 도중 옆에있는 친구한테 뜬금없는 질문을 던져 제 얘기가 중단되기도 했죠.
그렇게 했는데도 친구들이 제얘기를 다시 묻거나 들으면, 전화통화를 한다고 나가서 한참 있다 돌아오거나 앞에서 대놓고 핸드폰 보며 인스타만 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못느꼈어요. 그런데 그 후에 다음 모임에서도 그렇더라구요. '아 내가얘기할때마다 고의적으로 말을 중단시키고 있구나?' 라는걸 깨달았죠.
친구들이 눈치를 채지 않을정도로 교묘하게 제 얘기만 자르더라구요.일단 가만히 지켜봤죠.

섣불리 왜그러냐 물었다가는 본인은 아니라 하면 그만이니까요.
몇번 친구들 모임을 더 갖고난후에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웃긴건 다른얘기할땐 가만히 있다가 제 남자친구에 대한 얘기를 나눌때만요.
친구가 화장실을 가길래 제가 따라갔습니다.
돌려얘기하는것도 싫고 그냥 바로 물어봤어요.

나 : 너 내가 얘기할때만 말 자르고 있는거 맞지?
A : 내가언제?
나 : 너 나 눈치빠른거알잖아 모른척하지말고 그냥 이야기를해ㅡㅡ
A : 아니 난 진짜 모르겠어서 그래
나 : 유치하게 하나하나 이야기 하는것도 웃기고 지금 너 아닌척 하는것도 얼굴에 다 드러나는데?
A : ...
나 : 솔직하게 그냥 너도 얘기를해 왜 내얘기만 꺼내면 말을 다 잘라버리거나 나가버리거나 계속 나를 무안하게 만들고있잖아 왜그러는거야?

아무말도 안하고 가만히 팔짱끼고 시선을 피하고 있더군요.
그러다 하는말이

A : 나도모르겠어 미안해

인정하는 순간 정말 뒷골이 땡기더군요.간신히 표정관리 하고있는데

A : 나도 내가 왜그런지모르겠어 그냥 니가 이야기하는 소리가 듣기싫었어

그이야기를 듣자마자 친구들에게는 다른 핑계를 대고 그자리를 나왔습니다.

"아 얜 그냥 내 결혼이 배알꼴리는거구나"

라는 생각이 딱 들었거든요.

만약 A가 그 당시 남자친구랑 뭐 2-3년을 사귀다가 안타깝게 헤어졌다면 얘기가달라요.

A앞에서 저는 말을 아꼈을 것이며 친구의 입장에서 저의 결혼얘기가 섭섭하게 들릴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당시 둘은 세달도 안사귀고 헤어졌어요ㅡㅡ

A는 남자친구가 수시로 바뀌는 타입이에요.

썸을 타는 남자도 많은 편이라 친구들이 다들 이번엔 또 누구야 저번에걔? 라고 묻는일이많습니다.

그리고 당시 A가 다른 남자랑 술을마시고 연락이 잘 안되는 일이 생겨 결국 헤어지게 된거였구요.


A 가 안좋은 일이생겨 몸이 아팠을때도 제가 응급실에도 데려가고 다음날 출근인데도 병간호를 하던 저였는데정말 씁쓸합니다.

그리고 저는 A덕분에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나 결혼하게 된건 사실이니좋은선물 하나 해주고 싶다고 갖고 싶은게 뭐냐 물어서 본인이 원하는 옷한벌도 해주었습니다.....

지금와서 제가 결혼한다니 이런식으로 행동하는 친구어떻게해야될까요?

현명하신 분들의 조언 부탁드려요.

마음 같아선 니가그러니그모양인거라고 ㅄ같은년아 한마디 던지고 손절하고싶네요.

추천좀 많이 눌러주세요 그 친구 맨날 판봐요^^
보는순간 지 얘기인거 알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