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서 왜 예뻐야 하나요?"
최근 페미니스트들 사이에서 한창 뜨고 있는 메세지다.
쉽게 말해 일터에서 여성의 외모는 중요한 것이 아니니 꾸밈을 강요하지 말라는 것이다.
(카드 뉴스 전문 : http://naver.me/Fw1xbogn )
비슷한 움직임은 몇년 전부터 있어왔는데,
지난 2016년에는 CGV가 여성 노동자들에게 꾸밈을 강요한다며 페미니즘 단체에서 항의를 하기도 했다.
물론 연예인이 아닌 이상 외모가 업무 효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는다.
하지만 저렇게 직원들에게 일정한 수준의 외모를 요구하는 직종의 공통적인 특징은 바로 고객들이 직원들을 직접 마주한다는 것이다.
잠시 내가 은행 청원경찰에 처음 취직할 때의 이야기를 해 보자.
2010년 여름, 대학교를 자퇴하고 먹고 살 길을 찾던 난
인터넷 사이트에서 청원경찰 모집 광고를 보게 된다.
특별한 자격이 적혀있지 않아 학력이 짧은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당시 난 핸드폰을 들고 한참을 망설여야 했다.
고민 끝에 한번 물어보기나 하자고 결심한 뒤 전화를 건 내가 했던 첫 마디는 무엇이었을까?
"저기... 제가 키가 좀 작은데... 혹시 가능할까요?"
몇이냐 묻길래 163이라 대답했더니 일단 사무실로 와 보란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때 면접을 보러 간 곳은 회사가 아니라 직업 소개소였고, 소개소 직원은 나에게 키를 속일 것을 제안했다.
"키가 163이라고요? 그럼 면접 볼 때 키높이 신고 이력서에는 167로 적읍시다. 키 4센치 높게 적었다고 자 대고 재보자고 할 사람 아무도 없어요."
소개소에서 제안한 대로 이력서에 키를 높여 적고 몇 개의 지점에서 면접을 본 끝에 얼마 안되어 은행에 취직할 수 있었다.
비록 취직 후 나에게 수수료를 뜯어가긴 했지만 돈값은 확실히 해준 셈이다.
그리고 이때 얻은 노하우로 나는 이후부터 소개소를 거치지 않고 직접 회사를 찾아가 면접을 보게 됐고,
그때마다 이력서상 키는 실제보다 4cm 큰 167cm였다.
역시 자 대고 실제로 재보자는 면접관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월급이 가장 높아 '청원경찰계의 삼성'이라 불리는 신한은행에서는 항상 키 때문에 탈락했고,
각 은행의 본점같은 경우 애초에 키 제한이 있어 지원 자체를 할 수 없었다.
은행 청경 일하는데 키가 중요한가?
9년차 청경으로서 말하는데 전혀 상관없다.
잘 모르는 사람은 경호원같은 이미지를 떠올릴지 모르겠는데,
실제로는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고 그냥 잡부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형식적으로 허리에 총 차고 근무하긴 하는데 실제로 쏠 일이 없다.
애초에 무력이 중요한 일이면 무도 단증이 필요했겠지.
근데 한번 생각해 보자.
말 그대로 잡부일 뿐인 은행 청경에 지원하는데
나는 왜 키를 속여야 했으며,
조건이 높은 지점에선 왜 키 때문에 지원을 못했을까?
일하는데 키가 중요해서?
그런게 아니라 청경은 손님에게 보여지는 직업이며,
이미지상 어느 정도의 듬직함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키가 작은 나는 항상 키높이 구두를 신고 일한다.
반면 고객에게 목소리만 들려주는 전화상담원 같은 경우 반바지를 입고 일하기도 한다.
겉으로 보여지는 이미지란 생각보다 중요하다.
당장 페미니스트들이 밀고 있는 저 그림만 봐도
글씨와 테두리 깔맞춤에 배경도 어울리는 색으로 세로 한 줄씩 진하게, 흐리게 디자인 한 것 아닌가?
보여지는 이미지가 중요하지 않다면 그냥 글씨랑 사진만 넣으면 되지.
디자이너는 디자인 코르셋에서 좀 벗어나면 안되나?
원래 사람은 그것이 물건이든 타인이든, 이쁘고 멋있고 깔끔하고 귀여운 것에게 더 호감을 가지기 마련이다.
당장 탈코르셋이니 뭐니 지랄 염병하는 페미니스트들도
막상 가방 털털 털어보면 디자인 맘에 들어서 산 물건 안나올거 같냐?
"그럼 탈코르셋녀는요?"
탈코르셋녀 또한 남들에게 탈코르셋 이미지로 보이기 위해 남자같은 옷을 '골라' 입는 거지,
아무거나 주워 입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본질은 같다.
타인의 외모를 보는 건 그냥 본능이다.
업체를 방문했을 때 직원을 보는 손님들의 시선 또한 예외는 아니어서,
업체 입장에서 최대의 이윤을 남기기 위해 그 수요에 맞추는 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근데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일은 하고 싶으면서 업체가 요구하는 조건은 맞추기 싫다?
그렇게 사람들 사이의 기본 예의와 사회적인 약속을 부정하고 싶으면
장례식장 갈 때도 시원하게 반바지 입고 가라.
가서 얌전히 있는 것도 코르셋이니 술마시고 춤도 춰야지?
집에 가서 해장국 끓여먹게 고인 뼈 하나 챙겨가는 것도 잊지 말고.
현직 카페 사장이 말하는 알바생 외모의 중요성.
글씨가 작아서 잘 안보이는 사람들을 위해 간단히 요약하자면
잘생긴 남자 알바생을 고용한 뒤 매출이 늘었고, 컴플레인은 줄어들었으며,
사장 입장에서는 일을 잘 못할지언정 잘생긴 알바생을 뽑는 게 낫다는 것이다.
실제로 위의 글은 이 구인광고가 논란이 된 뒤 작성한 것이라고 한다.
애초에 논란이 되는 것 자체가 웃기다.
그럼 외모 차별 없이 고용하면 줄어든 매출만큼 니들이 보상할 거냐?
하여튼 현실 파악 못하고 자기 눈만 가리면 다 되는 줄 아는 것들은 답이 없다.
"그럼 능력보다 외모가 중요하다는 건가요?"
정확히 말하자면 이미지가 중요한 직업에 한해서는
외모와 능력은 별개가 아니며,
능력 안에 매우 큰 지분으로 포함되는 요소가 외모라고 할 수 있다.
노가다로 치면 아무리 장비 다루는 기술이 뛰어나도 힘이 너무 약하면 곤란하지 않은가?
그런 경우엔 힘이 능력 안에 포함되는 것이고.
나레이터 모델이나 여자 아이돌이 하나같이
일정 수준 이상의 얼굴에 몸매인 것도 마찬가지다.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는 외모가 그 직업에서는 곧 능력인 것이다.
그것을 억지로 평등하게 맞추거나 하향평준화 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거고.
일터에서 왜 예뻐야 하나요? 그럼 왜 안예뻐야 하는데요?
"일터에서 왜 예뻐야 하나요?"
최근 페미니스트들 사이에서 한창 뜨고 있는 메세지다.
쉽게 말해 일터에서 여성의 외모는 중요한 것이 아니니 꾸밈을 강요하지 말라는 것이다.
(카드 뉴스 전문 : http://naver.me/Fw1xbogn )
비슷한 움직임은 몇년 전부터 있어왔는데,
지난 2016년에는 CGV가 여성 노동자들에게 꾸밈을 강요한다며 페미니즘 단체에서 항의를 하기도 했다.
물론 연예인이 아닌 이상 외모가 업무 효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는다.
하지만 저렇게 직원들에게 일정한 수준의 외모를 요구하는 직종의 공통적인 특징은 바로 고객들이 직원들을 직접 마주한다는 것이다.
잠시 내가 은행 청원경찰에 처음 취직할 때의 이야기를 해 보자.
2010년 여름, 대학교를 자퇴하고 먹고 살 길을 찾던 난
인터넷 사이트에서 청원경찰 모집 광고를 보게 된다.
특별한 자격이 적혀있지 않아 학력이 짧은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당시 난 핸드폰을 들고 한참을 망설여야 했다.
고민 끝에 한번 물어보기나 하자고 결심한 뒤 전화를 건 내가 했던 첫 마디는 무엇이었을까?
"저기... 제가 키가 좀 작은데... 혹시 가능할까요?"
몇이냐 묻길래 163이라 대답했더니 일단 사무실로 와 보란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때 면접을 보러 간 곳은 회사가 아니라 직업 소개소였고, 소개소 직원은 나에게 키를 속일 것을 제안했다.
"키가 163이라고요? 그럼 면접 볼 때 키높이 신고 이력서에는 167로 적읍시다. 키 4센치 높게 적었다고 자 대고 재보자고 할 사람 아무도 없어요."
소개소에서 제안한 대로 이력서에 키를 높여 적고 몇 개의 지점에서 면접을 본 끝에 얼마 안되어 은행에 취직할 수 있었다.
비록 취직 후 나에게 수수료를 뜯어가긴 했지만 돈값은 확실히 해준 셈이다.
그리고 이때 얻은 노하우로 나는 이후부터 소개소를 거치지 않고 직접 회사를 찾아가 면접을 보게 됐고,
그때마다 이력서상 키는 실제보다 4cm 큰 167cm였다.
역시 자 대고 실제로 재보자는 면접관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월급이 가장 높아 '청원경찰계의 삼성'이라 불리는 신한은행에서는 항상 키 때문에 탈락했고,
각 은행의 본점같은 경우 애초에 키 제한이 있어 지원 자체를 할 수 없었다.
은행 청경 일하는데 키가 중요한가?
9년차 청경으로서 말하는데 전혀 상관없다.
잘 모르는 사람은 경호원같은 이미지를 떠올릴지 모르겠는데,
실제로는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고 그냥 잡부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형식적으로 허리에 총 차고 근무하긴 하는데 실제로 쏠 일이 없다.
애초에 무력이 중요한 일이면 무도 단증이 필요했겠지.
근데 한번 생각해 보자.
말 그대로 잡부일 뿐인 은행 청경에 지원하는데
나는 왜 키를 속여야 했으며,
조건이 높은 지점에선 왜 키 때문에 지원을 못했을까?
일하는데 키가 중요해서?
그런게 아니라 청경은 손님에게 보여지는 직업이며,
이미지상 어느 정도의 듬직함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키가 작은 나는 항상 키높이 구두를 신고 일한다.
반면 고객에게 목소리만 들려주는 전화상담원 같은 경우 반바지를 입고 일하기도 한다.
겉으로 보여지는 이미지란 생각보다 중요하다.
당장 페미니스트들이 밀고 있는 저 그림만 봐도
글씨와 테두리 깔맞춤에 배경도 어울리는 색으로 세로 한 줄씩 진하게, 흐리게 디자인 한 것 아닌가?
보여지는 이미지가 중요하지 않다면 그냥 글씨랑 사진만 넣으면 되지.
디자이너는 디자인 코르셋에서 좀 벗어나면 안되나?
원래 사람은 그것이 물건이든 타인이든, 이쁘고 멋있고 깔끔하고 귀여운 것에게 더 호감을 가지기 마련이다.
당장 탈코르셋이니 뭐니 지랄 염병하는 페미니스트들도
막상 가방 털털 털어보면 디자인 맘에 들어서 산 물건 안나올거 같냐?
보여지는게 중요하지 않다면 뭐하러 돈, 시간 버려가며 쇼핑하냐?
동네 의류수거함에서 옷 꺼내 대충 걸치고 다니지.
"그럼 탈코르셋녀는요?"
탈코르셋녀 또한 남들에게 탈코르셋 이미지로 보이기 위해 남자같은 옷을 '골라' 입는 거지,
아무거나 주워 입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본질은 같다.
타인의 외모를 보는 건 그냥 본능이다.
업체를 방문했을 때 직원을 보는 손님들의 시선 또한 예외는 아니어서,
업체 입장에서 최대의 이윤을 남기기 위해 그 수요에 맞추는 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근데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일은 하고 싶으면서 업체가 요구하는 조건은 맞추기 싫다?
그렇게 사람들 사이의 기본 예의와 사회적인 약속을 부정하고 싶으면
장례식장 갈 때도 시원하게 반바지 입고 가라.
가서 얌전히 있는 것도 코르셋이니 술마시고 춤도 춰야지?
집에 가서 해장국 끓여먹게 고인 뼈 하나 챙겨가는 것도 잊지 말고.
현직 카페 사장이 말하는 알바생 외모의 중요성.
글씨가 작아서 잘 안보이는 사람들을 위해 간단히 요약하자면
잘생긴 남자 알바생을 고용한 뒤 매출이 늘었고, 컴플레인은 줄어들었으며,
사장 입장에서는 일을 잘 못할지언정 잘생긴 알바생을 뽑는 게 낫다는 것이다.
실제로 위의 글은 이 구인광고가 논란이 된 뒤 작성한 것이라고 한다.
애초에 논란이 되는 것 자체가 웃기다.
그럼 외모 차별 없이 고용하면 줄어든 매출만큼 니들이 보상할 거냐?
하여튼 현실 파악 못하고 자기 눈만 가리면 다 되는 줄 아는 것들은 답이 없다.
"그럼 능력보다 외모가 중요하다는 건가요?"
정확히 말하자면 이미지가 중요한 직업에 한해서는
외모와 능력은 별개가 아니며,
능력 안에 매우 큰 지분으로 포함되는 요소가 외모라고 할 수 있다.
노가다로 치면 아무리 장비 다루는 기술이 뛰어나도 힘이 너무 약하면 곤란하지 않은가?
그런 경우엔 힘이 능력 안에 포함되는 것이고.
나레이터 모델이나 여자 아이돌이 하나같이
일정 수준 이상의 얼굴에 몸매인 것도 마찬가지다.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는 외모가 그 직업에서는 곧 능력인 것이다.
그것을 억지로 평등하게 맞추거나 하향평준화 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거고.